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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공포증 상담사례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요
대인불안과 대인공포는 현대사회가 낳은 지병입니다.

대인공포증으로 고생하며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E-mail을 통해 고민을 보내주셨습니다.

<내담> 35세의 대졸 남성입니다.

저는 대인공포증이 심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까지는 원만한 편이었는데, 대학 생활 때부터 대인관계의 장애를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중,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2개월만에 중단하였고, 그 후로 출판사, 신문사 영업국 등을 전전하는데 오래 있지 못하고 늘 먼저 그만 두어 버립니다.

지금도 직장을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리를 다니다가도 모든 사람이 저 자신을 쳐다보는 듯하여 박제된 상태처럼 길거리에 서 버리곤 합니다.

술 한잔 정도 하면 조금은 얘길 나눌 수는 있습니다.

제 상태가 이러하니 사회생활 하면서 사귄 친구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불안해하고 주저주저하는데, 누군들 저랑 맘놓고 얘길 하고 싶겠습니까?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어 보았는데 약에 취하는 것 같은 상태가 싫어 잘 안 먹고, 심리상담도 받아 보았지만 의사 선생님과 논쟁으로 흘러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 제약회사에서 나온 신경안정제를 제가 임의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구요. 왜 저는 제 나이에 맞게 적응해서 살지 못할까요? <상담> 참으로 딱한 상태에 놓여 있으시군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날 쳐다본다고 생각이 들면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겠지요. 그 공포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리고 누구랑 맘 놓고 얘기도 잘 하지 못하니 또 얼마나 외로우시겠습니까? 이 세상에 혼자 내던져진듯한 기분을 감출 수 없겠지요. 대인 공포증은 대인불안에서 발전된 형태의 증상인데, nannaya72께서 말씀하신 "대인공포증"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인지, 아니면 "공포증"에 가깝게 느끼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인지가 우선 궁금합니다.

만일 대인공포증이 맞다면, **님께서도 지금 상황과 같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미미한 대인 불안상태에 계셨으리라 보여집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병의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병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언제부터 증상이 생겼는지, 또 언제부터 악화가 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하시기론 고등학교 때까진 원만하게 별다른 무리없이 잘 지내셨다고 했는데, 최초로 대인불안 증세가 나타났거나, 또는 그 증세가 악화될 당시 본인에게 심리적으로 어떤 충격이나 문제가 있었는지 잘 회고해 보셨으면 합니다.

분명히 어떤 계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계기는 어느 한 순간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심리학 입장에서는 아동기에 부모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경우, 다른 사람에게서 거부당할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대인불안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처럼 **님께서도 원래 대인관계에 취약한 기질이 있었는데, 발병될 당시 어떤 계기로 그것이 표면화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다른 사람 앞에서 불안해질 때, 머리 속에 어떠한 생각과 느낌들이 지나가는지 "순간 포착"을 잘 하셔야 합니다.

그 순간에 지나가는 생각과 느낌들이 바로 본인이 두려워하는 부분, 즉 병의 원인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다시 말씀드리면, 자신의 과거 성장기나 발병/악화 당시에 어떤 심리적 문제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사람들 앞에 있을 때 어떤 생각과 느낌이 지나가는지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혼자서 하기는 힘드리라 봅니다.

좋은 전문가를 만나서 전문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고, 임의로 사서 복용하는 신경안정제도 중단하시고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E-mail 상담 보내주실 곳 : budcoun2@buddhism.or.kr 불교상담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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