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행/복지
우리는 전쟁을 반대합니다15일,지리산 실상사에서 반전평화 대보름행사
지난 15일 지리산 실상사 들녘에서는 지리산과 실상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전쟁반대와 평화를 위한 작은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자꾸자꾸 늘어나길 바랍니다.

다음은 실상사 사부대중 대보름 고사축문 입니다.

유세차. 계미년 정월 보름날에,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실상사 사부대중과 주민들이 여기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다 보이는 실상뜰에 모여 삼가 천지신명께 정성을 다하여 고합니다.

오늘은 바로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각자 소원을 빌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평화와 자비심으로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날입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전국의 많은 지역이 그랬듯이 이곳 산내면의 많은 주민들이 큰물 피해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자식같이 애써 가꾼 논밭의 곡식들이 쓸려나가고, 집을 잃는 큰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논밭의 돌을 고르고, 무너진 집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또한 이제는 사단법인 한 생명을 중심으로 생명살림의 친환경농업을 위해 대단위 유기농업단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농촌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보겠다는 지역주민들의 굳은 의지입니다.

천지신명께서는 주민들의 이런 노력을 가상히 여기시어 굽어살펴 주소서. . 최근 지리산에 댐을 만들려는 계획이 다시 추진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역주민들과 여러 단체들이 이를 막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막무가내식 개발론자들로부터 지리산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천지신명께 또 하나 간절히 바라옵건데, 맑은 하늘에 햇살이 제주도나 서울이나, 남한이나 북한이나,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두루두루 비추듯이, 이 세상 어느 곳이나 평화와 자비가 가득하기를 바라옵니다.

그러나 오늘날 지구촌은 크고 작은 분쟁과 전쟁으로 우리 형제들의 상처와 고통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준비 소식에 전세계 많은 양심있는 이들이 걱정과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미국과 영국이 정의와 세계평화라는 허울좋은 구호를 앞세워 전면적인 공격을 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침략행위입니다.

중동의 석유를 독점해 자기나라만 더 잘 살겠다는 극단적인 이기심의 발로요, 군사 패권주의적 발상이라는 점을, 이제는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의 몸을 던져 전쟁을 막기위해 인간방패로 나섰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절규입니다.

천지신명께 다시 한 번 간절히 원하옵니다.

이제는 미국이 오만하고 이기적인 정책을 내려놓고 세상 모든 나라가 공존하는 평화의 바다로 나올수 있도록, 그리하여 이 세상에 미움과 전쟁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소서. 이제 여기 둥근 보름달 아래 모인 우리들은 정결한 재수를 정성껏 마련하여 우리의 소망과 함께 천지신명께 올리오니 삼가 음향하소서. 상향.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서래의 다른기사 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