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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뛰는 불자 후보 1대전 동구 우리당 후보 선병렬 불자를 만나서 ...
이번 4.15총선에 출마하는 많은 후보들 중 불자임을 밝히는 후보들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정치적 야망속에 유권자들에게 더 많이 자신을 알리는데 있어, 종교적 차이라는 부분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의 5개구 6개 선거구에서 이번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현재 접수된 예비후보의 수가 30여명...그중 대한불교조계종전국신도회 대의원으로 대전 중구에 '열린 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선병렬후보를 만나보았다.

'효당'의 인터뷰는 정당을 불문하고 ,불자이면서 시민단체에서 거론하는 낙천대상에 있지 않은 후보를 우선하고자 한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색이 달라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정치색은 최대한 배제하고 기술하고자 한다.

지하철 공사로 복잡한 동구 대동을 가기에는 버스가 제일이다.


대전역 주변을 보니 꽃샘추위속에 그래도 낮에 기온이 올라 따사로운 가운데 노숙자들이 졸고 있었다.


어느 지방이나 마찬가지지만 대전역 비둘기들도 오가는 사람들이 준 먹이에 살쪄 있고 한낮의 여유속에 역광장에 앉아 모이를 주고 있는 사람의 모습에선 '탄핵정국'이 아닌 새로운 봄날의 모습이다.

동구 대동에 위치한 선후보의 사무실은 대형 현수막으로 덮혀 있어 찾기가 쉬웠다.


주위 2km내에 민주당과 자민련 후보의 사무실이 있지만 지하철 공사장 주위라 어느 곳이든 여유가 생기질 않는다.

과거 민주화 운동의 투쟁 경력과는 조화되지 않아 보이는 현수막 문구는 전화로만 통화했던 선후보가 어떤 인물일지 더욱 궁금해졌다.

약속보다 10분 늦어 미안하다는 선병렬 후보의 잡은 손은 힘이 넘쳐 있었다.

△ '바쁘신 중에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교를 신앙으로 하게 된 동기와 신행 활동을 어떻게 하시는지...'
'인연입니다.

집안의 영향도 있었지만 언젠가 대청댐 현암사에 가서 도공스님(법주사 신임주지스님)께 법문 듣고는 조금 불자의 생활을 하게 되었죠. 집 근처에 고산사가 있어 자주 가는 편입니다.

예전에 보살님들이 108배를 하는 것을 보고 '왜 할까?' 했었는데 지금은 지치거나 힘이 빠지면 고산사에 가서 108배를 합니다.

그리고 나면 힘이 생기죠.'△'동구에만 30년 이상을 사셨고 환경운동과 경실련 활동의 산파역을 하셨는데 지금 활동은...''정치인의 길로 나서면서 그 전의 직함들은 모두 본래의 자리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제 힘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힘껏 도와야죠'민주화 운동으로 3회 투옥되고 5.18민주화 운동 유공자라 하기에 강골기질의 소유자라 생각했던 것은 어느새 털털하고 호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바뀌었다.

△'이번 총선이 끝나고 모든 후보들에게 3일간의 휴식을 준다면 어떤일을 하고 싶으신지...''산사에 가서 밥먹고, 산보고, 바다보고, 절하고, 자고... 정동진에 가면 '00정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곳에 가고 싶네요.' △'4.15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신다면 앞으로의 의정 활동 방향은...''이번국회는 초대국회입니다.

정치 개혁으로 이룩한 ... 저는 의정활동에 나선다면 지역주민이 '선병렬이 활동에는 내 의사가 반영되 있다'는 생각이 들수있도록 할 것입니다.

총선전에야 얼굴보이고 인사하고 악수하고 허허 웃는 그런 의원이 아니고 도덕적 성숙속에 생활과 정치가 접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주민에게 싫은 소리도 하면서, 함께 가는 너와 나 둘이라는 개념이 아닌 하나된 입장에서 대한다면 쓴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고 저도 할수있는 거지요.'꽃샘추위속에서도 매화는 봄을 알리고 진달래와 백목련은 양지마른 곳에서 몽우리를 터트리고 있었다.

바쁜 중에도 사무실 주위에 보현불교대학이 있어 종종 간다는 선후보는 이야기중에도 휴대폰과 전화통화가 이어졌고, 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탄핵정국이다 해서 총선에 대한 바람이 덜 부는 속에서도 분주함을 느낄수 있었다.

마치 물위에 조용히 떠 있는 천둥오리의 다리가 쉼없이 움직이듯...탄핵정국의 여파속에 이번 총선이 개인에 대한 지역민의 평가보다는 다른쪽으로 흐르고 있는 느낌이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 나의 조국이 새롭게 태어나길 기원한다.

알에서 태어날때 연약한 부리로 껍질을 깨기에 아픔이 따르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면 태어나지 못하듯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산고로 생각하며 어느때보다 높아진 의식속에 이번 총선과 탄핵정국이 원만히 마무리되기를 꽃샘추위가 지나가는 시점에 생각해 본다.

효당 이동익님 본인 소개 글/절집 관련 업무 19년째 속리산 법주사,괴산 개심사,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전주 송광자,부안 내소사 그리고 현 인터넷불교에 근무중인 포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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