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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온 편지>두 아들이 부처님의 수계제자되던 날미국사회의 봉축행사
언제부터인가 우리집 둘째아이 때문에 저는 묵언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에서 초대받았던 교포 친구의 집에 다녀와서 부터 일요일이면 교회에 가겠다고 조르기 시작 합니다.

동양인이 우리아이들 둘과 교회로 초대한 아이 이렇게 셋만 다니는 학교이다 보니 친구가 그리워 금새 친하여 졌습니다.

친구들만 사귀면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여 아이를 교회앞에 내려주고 막 돌아서 나오는 순간 큰 사고를 당할뻔 했습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저도 모르게 나오는 황급한 발원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초보운전 이어서 무척 조심하고 주위를 잘 살피는 성격이지만 그날의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분명이 제 시야에 차가 없었는데 젯트기 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그 차는 무엇이었는지....... 그렇게 빠른차와 1초간의 시간이 생사를 결정할수도 있었으니....그날 이후 난 깊이 깊이 참회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유난히 사고가 많았던 아이!그때마다 저는 가까운 사찰로 달려가 부처님과 불보살님들께 우리 아이를 살려달라고 기도 드렸던 많은 날들.....아이의 업을 모두 제가 대신하겠다고 늘 그렇게 기도 드렸습니다.

아이는 교통사고로 뇌와 어깨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제가 너무나도 간절히 기도드렸던 불보살님들의 가피로 아무 후유증없이 잘 회복되어 지금은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께서는 '천운이며 기적'이라 하셨습니다.

뇌를 다쳤기 때문에 무슨 후유증이 생기지나 않을까 항상 조마 조마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 우리 둘째아이는 불교와의 인연이 굉장한듯 합니다.

불교 유치원에 다녔던 우리 아이는 유치원때 아기 부처님 그림을 매우 잘 그렸습니다.

아기 부처님을 직접그려 카드로 여 신도 회장님께 드렸는데 감탄하시며 지금도 보관하신다며 안부를 물으십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인물화 그림 대회가 있었는데 우리아이가 1등을 하여 학교 게시판에 전시 되었다가 집에 가져왔습니다.

어느 큰 스님의 대형 초상화를 그렸는데 정말 재능이 있는 솜씨였습니다.

조금 아쉬워서 "부처님을 주제로 그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말하자 아이의 생각은 더 깊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카톨릭 이어서 부처님을 그리면 종교 선생님이 싫어 할것 같아서 스님을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학교에 갔을때 선생님께서 물으셔서 크리스마스날 교회에 가지 않았다고 하니까 종교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화들짝 놀라시며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고 정말 이해할수 없다고.. 그렇게 의아해 하는 분위기에서 아이는 그냥 부처님을 그리지 못하고 스님을 주제로 그렸을 것입니다.

오직 절대신께 모든걸 의지하며 삶을 살아가는 이곳사회의 교인들은 언제 절대신과 숙명과 무지로 부터 인간 해방을 하며 자아를 발견할 것인지...부처님께서는 "중아합경에 세 가지 종교 사상에 대하여 이렇게 설법하셨다 합니다.

1. 사람이 하는일은 모두 숙명이 원인이 되어 이루어진다는 사상2. 사람이 하는일은 모두 절대신인 창조주가 원인이 되어 이루어진다는 사상3. 사람이 하는일은 모두 원인이 없이 우연하게 이루어진다고 가르치는 사상위의 세 가지 사상은 사람들을 행복한 세계로 보내준다고 주장하지만 결국은 인간을 불행으로 몰아가는 잘못된 종교관의 사상이라고 지적 하셨다 합니다.

우리 아이의 잦은 사고도 원인이 없이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인연법을 알기에 무던히 노력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아이의 일을 숙명으로만 받아 들이고 말았다면 그 큰 사고에서 우리 아이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도 나의 기도는 계속되며 그렇게 나의 지혜로 부터 구해낸 우리 아이는 지금은 잔병도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5월 30일!우리 가족은 아침부터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길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출발하고 부터는 차가 앞으로 나아갈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인근 학교에 침수로 휴교령이 내려 지기도 하였습니다.

비가 너무 쏟아져서 차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시간이 자꾸 지나 갑니다.

아이들이 옆에서 "엄마, 이렇게 비가 많이오고 천둥번개가 치는데 혹시 않좋은 징조?" "아니! 엄마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단다.

오늘 너희들 수계식 하러 가는데 엄마는 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가 왜이리 시원한지...."세세 생생 쌓인 업이 모두다 씻겨 내려가 버리는 것 같은 생각에 엄마의 아픈몸도 낳을것 같단다.

"일체 유심조" 모두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 생각의 차이로 상황이 달라질수 있으며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쪽으로 나쁜생각을 하면 나쁜쪽으로 결론이 날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여 주고 있는사이 절에 도착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아기 부처님께 관욕의식을 거행하고 계셨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아기 부처님 탄생과 함께 어린 아이들을 축복해주는 날이라 하셨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아주 어린 영아들에게 마정수기 의식을 제현 하셨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진지한 자세로 자녀들에게 스님께서 하시는 마정수기 제현을 기뻐하며 함께 축복해 주었습니다.

영아들의 마정수기 의식이 끝나고 수계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두아이들도 미국인 불자들과 수계 의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수계 제자들에게 약속을 내리셨습니다.

오늘 부처님 수계 제자가 되어 법명을 받으시는 분들은 2004년 12월 말일까지 3000배를 올리는 약속을 해야 하는데 지킬수 있느냐고 말씀하시자 모두다 부처님 앞에서 "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참으로 훌룡하신 하명 이셨습니다.

한없이 자신을 낮추어야 높아질수 있다는 큰스님의 말씀을 우리 작은 아이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 두아이는 다음날인 5월 31일부터 매일 108배를 올리며 메모판에 기록을 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계제자가 되어 부처님과, 스님과, 부모님과, 너희들 자신에게 한 약속이니 꼭 지켜보아라 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절을하다보면 하심할 날이 있겠지요.주변의 환경으로 흔들릴수 있는 아이들을 수계식을 치루어 법명을 받고서야 저는 비로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5월 26일인데 5월30일에 무슨 봉축 행사일까? 궁금하시 겠지요?이곳 미국은 일하는 사회입니다.

미국 국경일이나 토요일과 일요일이 아니면 평일 행사엔 아무도 나도지 못합니다.

그래서 각 절마다 초파일 전후로 토요일날 제등행렬 그리고 일요일날 봉축행사를 합니다.

주로 초파일 전 일요일에 봉축행사를 하는데 5월 30일 봉축 행사는 저도 의외 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훌룡하신 이곳 시카고 선련사 삼우 큰스님의 행사일정을 알고 곧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지금 부터 선련사 삼우 큰스님과의 인연을 적어보겠습니다.

우리 작은 아이가 교회에 친구 사귀러 다니겠다고 말하고 부터 저의 근심 걱정이 사라지지 않아 우연히 한인 업소록 책을 뒤적이다 선련사 라는 절의 이름이 아름다워 전화를 걸어 스님과 아이의 종교문제에 대하여 상담을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그후 무슨인연 인지 용안도 뵙지 못한 스님꿈을 세번씩이나 꾸었습니다.

그중 아이에 대한 저의 고민을 잘 풀어 주시는 꿈이 었습니다.

나의 묵언수행으로 집안은 웃음이 사라지고 말이 없어졌으며 뭐든 행동으로만 전달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몹시 불편하였던지 앞으로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자기 뜻을 얘기 합니다.

가랑잎에 옷 젖는다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지...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날 이후 나의 묵언수행도 끝났습니다.

다시 가정은 밝아 졌으며 예전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이는 고집 부리지 않고 잘 따라 주었습니다.

사실 아이가 너무 어려 나의 뜻을 잘 설명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여 묵언으로 엄마가 그길을 원치 않는다는걸 보여 주었습니다.

모두다 삼우 스님과의 인연으로 변화가 왔습니다.

전화로만 인사 드렸는데 세번씩이나 스님꿈을 꾸고 보니 스님이 참 뵙고 싶었습니다.

5월 29일! 지도를 보면서 물어 물어서 드디어 선련사 절에 도착 하였습니다.

차로 고속도로를 1시간 30분이나 달려서 찾아간 절입니다.

선련사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안내하시는 분 모두다 푸른눈의 이곳 현지인 미국인 불자들이였습니다.

그래도 부처님이 계신 도량이라 낮설지가 않고 편안했습니다.

큰 스님께서는 마침 초파일 제등행렬을 마치고 절에 들어오시는 길이셨습니다.

조금 빨리 도착하여 제등행렬에 참여하지 못한 일이 아쉬웠습니다.

스님께 삼배를 드리고 아이들을 위하여 법문을 기다렸습니다.

스님께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겸손해 지면 "무외시" 의 가피를 받아 두려움이 사라져 즉 높게 된다는 하심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겐 좋은 인연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훌룡하신 스님과의 인연을 생각하니 돌아오는 길은 무척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지만 올해는 저에게 정말 뜻깊은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늘 마음속의 바램처럼 아이들에게 기회가 온다면 부처님 수계 제자의 법명을 받아 지니게 해 주어야 겠다는 원이 드디어 인연이 닿아 이루어졌으며 훌룡하신 스님과의 인연을 큰 기쁨으로 여기며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예전에 스님과의 인연이 닿지 않아 스님을 처음 뵙게 되었지만 삼우 큰스님은 한국일보와 이곳 미국 신문에 여러번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현재 미국 시카고선련사,미시간주 앤아버 선련사, 캐나다 토론토선련사,멕시코 시티선련사 등 이렇게 네 곳의 절을 운영하시며 바쁘게 홍포를 하고 계십니다.

스님께서는 영어로 법문을 하시기 때문에 한국불자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가족이 이방인 인듯 했습니다.

스님은 너무나도 훌룡하시고 많은 일들을 하시고 계셔서 이 짧은 글로써 알릴수가 없습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 큰 스님의 훌륭하신 업적을 잘못 전한다면 스님께 큰 누가 될까 걱정입니다.

큰 스님께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묵묵히 30여년을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 선불교를 전파하고 계십니다.

스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 불교는 양보다 높은 질이며 불교의 세를 넓히자는게 아니고 부처님의 훌륭하신 가르침이 온 인류에게 고루 전파되어 "자타일시 성불도" 하시기를 서원하십니다.

20세기 최대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 은 "과학이 부족한 면이 있다면 그걸 채워주는 종교는 불교다" 라고 밝힌바 있으며 미국의 저명한 사상가는 말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동양이 서양에 줄수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불교" 다.

또한 물리학자 이신 서강대학교 박광서 교수님께서는 "불교는 과학이 발달라면 할수록 미소만 지으면 된다.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삼우 큰 스님께서는 불교는 한국인의 중요한 정신문화로써 한국 문화를 알리는 가장 좋은 국위선양의 길이지만 이렇게 훌륭한 종교인 불교를 서양에 전파할 인재가 절대 부족하여 그 인재의 부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1986년 3년제 도제 양성기간인 "미륵 승가대학"을 설립하시어 서양 주류사회에서 활동할수 있는 해외 승려, 법사, 포교사 지망생을 모집 육성하고 계십니다.

우리 인류에게 이로움을 줄수있는 뜻있는 불자들은 인터넷www.zenbuddhisttemple.org 로 참여하여 불법이 널리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희망 합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큰스님을 뵈올수 있었던 것도 그동안의 기도의 공덕이며 삼우 큰스님께서 대종사에 오르실 마땅한 자격과 인품을 갖추셨으며 더 많은 시간이 지나 대종사에 추대 되실때 까지 인연이 닿을때 마다 시봉드리며 선지식의 길을 따를 것입니다.

2004년 6월 14일 미국에서 법왕심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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