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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불국토, 경주 남산천년을 지켜 내려오는 이땅의 순례지
경주 남산은 불교인이든 아니든 천년전 신라인의 가슴에 품었던 사상과 민초들의 간절한 소망 그리고 그 후 근세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문화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돌이켜 살펴볼수 있는 귀한 곳이다.


삼릉에서 용장마을에 이르는 길은 신라시대의 석불을 시대적으로 모두 만날 수 있는 신라석불의 보고이다.


먼저 삼국시대의 대표적 걸작인 배리삼존불, 통일신라의 문화적 성숙기에 조성된 풍만하면서도 늠름한 기상이 보이는 냉골 석조여래좌상, 대현스님께서 기도하면서 돌면 불상 또한 고개를 돌렸다는 삼륜대좌불, 김시습이 머물면서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집필한 용장사지, 신라하대 방형대좌의 약사여래좌상 등 실로 삼국시대부터 고려초기까지 신라불상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코스이다.





경주 남산을 오르는 길은 대략 7군데가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오르는 길이 삼릉에서 용장마을로 내려오는 길인데 그 길에 보물문화재인 배리삼존불이 처음 우리를 맞이한다.



ⓒ曉堂이동익


*배리 삼존불(慶州拜里石佛立像 보물63호, 7세기 중엽)

1923년 남산에 흩어져 있는 불상을 이곳에 옮겨 모셨는데 몇년전 전각을 만들어 보호하는 과정에서 불상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자비로운 얼굴모습이 드러나지가 않게 되었다


*냉골 석조여래좌상(冷谷 石造如來坐像, 8세기 중엽)

계곡에 묻혀 있었기에 조각 상태가 뚜렷하나 불두와 손목부위가 훼손되었다.


기대를 안고 남산을 오르던 이들이 처음부터 충격적 모습에 합장 배례하고...


*선각육존불(三陵溪谷線刻六尊佛 지방 유형21호)

마치 얇은 망사커튼뒤에서 부처님이 나타나고 계시는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마애여래좌상(三陵溪谷線刻如來坐像 지방 유형 159호, 10세기 중엽)

바위속에 계시다 나타나시는 부처님의 모습은 무척이나 소박해 보이신다.


이미 나타나 모자쓰고 있는 분은 경주남산연구소장이신 김구석님, 그리고 그옆은 울 아들 승찬이^^

ⓒ曉堂이동익



앞에서 가다보니 주위를 잘 살펴보지 않고 가게 된다.


그래서 한박자 늦추어 가다보니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바위의 틈, 그속에 흙이 조금 쌓이고 소나무는 바위속에서 그렇게 태어났다.




상선암 마애대좌불(三陵溪谷磨崖釋迦如來坐像 지방유형 158호 통일신라 하대)

거대한 자연 암반의 벽면에 6m 높이로 양각된 이 여래좌상은 남산에서 두 번째로 큰 불상이며, 얼굴의 앞면과 귀부분 까지는 원만하게 새겨진 반면, 머리 뒷부분은 투박하게 바위를 쪼아 내었다.


불상의 몸부분은 선이 거칠고 억세게 조각하였고, 좌대 부분은 희미하게 사라져 버린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조각은 불교와 바위신앙이 습합하여 바위 속에서 부처님이 나오시는 순간을 표현하였다고 생각된다.




*용장사지 삼층석탑(慶州南山茸長寺谷三層石塔 보물 186호 신라 하대 9세기 이후)

높이 200m가량 되는 산의 바위를 하층기단으로 삼아 자연과의 조화 를 이룬 탑이다.




*삼륜대좌불(慶州南山茸長寺谷石佛坐像 보물 187호)

삼국유사의 賢瑜伽, 海華嚴 조에 의하면, 옛날 용장사에 유가종의 대덕이신 대현스님이 계셨는데, 그 절에는 미륵장륙석상이 있어 대현스님이 그 미륵부처님을 기도하면서 돌면, 미륵부처님 또한 대현스님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불상을 삼국유사의 이야기처럼 미륵불이라 한다면 기단석 위가 사왕천이 되고 처음의 둥근 반석 위는 도리천, 두 번째 반석 위는 야마천이 되며 마지막의 연화 원반대좌는 미륵보살이 계시는 도솔천이 된다.



ⓒ曉堂이동익



경주 남산에서 가장 상태가 좋았던 불상이 모셔져 있던 터가 바위 절벽에서 소나무가 서 있는 그곳이란다.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곳이었기에 보존상태가 양호했던 불상은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져 지금은 소나무만 지키고 있다.





남산은 87년에 올랐었으니17년만이다.


그때랑 똑같은 코스로 올랐지만 이번엔 설명을 들으면서 올랐기에 팍팍 와 닿았다.


그 감동이야 무어라 말할 수 없지만 남산을 1천회 이상 오르며 남산 지킴이로 활동하시는 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적어도 불자라면 아니 우리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면 경주 남산부터 꼭 가보아 할 것이다.


모두 다 순례하려면 7회 정도...


배리 삼존불이란 말에서 배리가 무슨 뜻이죠?
배리(拜里)란 지명은 신라시대에 재상이었던 유렴이 아는 스님을 통해 한 스님을 소개받았으나 그 행색이 볼품없고 초라해 보통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유렴도 못 입고, 못 씻은 그 스님을 업신여겼단다.


그러다가 갑자기 스님이 소맷자락에서 나온 사자를 타고 날아가 버리자 이에 깨우침을 얻은 유렴이 그 스님이 날아간 곳을 향해 밤새 절을 하며 빌었다고 해서 "절하는 동네" 즉, 배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특이해서 찾아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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