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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종단 종교인들, '지율살리기' 공동기도조계사에서 70여명 참가... 도롱뇽 종이접기 행사도 동참
▲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극락전에서 열린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 발족 및 공동기도'에서 4개 종교 대표자들이 발족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 발족 및 공동기도' 참가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생명의 마지막 기운이 타들어가는 지율스님 앞에, 또 묵묵히 모든 생명을 살려내고 있는 천지자연 앞에 부끄러운 마음을 고백한다.

"94일째 단식하고 있는 지율 스님과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천주교·개신교·불교· 원불교 등 4개 교단의 종교인들이 공동 참회 기도에 들어갔다.

교단을 불문하고 종교계가 하나로 뭉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다.

▲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 발족 및 공동기도' 참가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들은 2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극락전에서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공동 참회기도에 들어갔다.

이날 참회기도 추진위원회 발족 및 공동기도회에는 이동훈(천주교 환경연대 공동대표) 신부, 문규현(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 신부, 정휴스님(장경사 주지), 양재성(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목사, 최진선(원불교 천지보은회) 교무, 신기호(성공회 신현교회) 신부를 비롯한 각계 종교인들과 일반 신도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기도 추진위원회(상임공동대표 문규현 외)는 이날 ▲참회공동기도문을 채택해 각기 자기 종교의 양식에 맞는 종교의례 진행 ▲공동기도회를 통해 '생명평화의 틀'안에서 고백, 소통 ▲향후 각기 종단의 처지에 맞게 '고백과 성찰'이 퍼나가도록 노력 ▲사회적으로 '고백과 성찰'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종교인참회기도단을 모범적 현장으로 잘 가꾸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지율 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들의 노력은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계종단 스님을 비롯한 천주교·개신교 종교인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대웅전 앞에서 지율스님과 천성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참회 단식을 선언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지난 2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지율스님과 자연환경을 위한 참회발원 기도정진' 입재식을 열고 이날부터 철야정진에 돌입했다.

이원조(원불교 천지보은회) 교무는 '생명 평화를 위한 명상'을 통해 "이 시대를 바루고자(바르게 하고자)하는 염원으로 살고있는 종교인의 양심으로 깊이 참회한다"면서 "지율스님과 함께 하지 못한 우리 종교인들이, 생명의 마지막 기운이 타들어가는 지율스님 앞에 또 묵묵히 모든 생명을 살려내고 있는 천지자연 앞에 부끄러운 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신기호(성공회 신현교회) 신부는 "수많은 종교인들이 모여 신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고 참회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종교인들이 모여, 신께서 주신 생명을 위한 기도를 드려 하늘과 모든 세상에 공명을 울리고자 한다"고 참회 공동기도의 의미를 밝혔다.

양재성(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목사는 "'생명'이라는 화두에 있어서는 종교의 다름이 무색하다"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공명을 이 땅에 울려 생명의 소중함을 사회적으로 더욱 넓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진선(원불교 천지보은회) 교무는 "지율스님이 목숨을 내놓고 오랫동안 단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인들도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개발 위주의 사회에 종교인들이 각성과 깨우침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원회 발족 및 공동기도회에는 생명의 사랑을 주제로 한 영상물이 방영됐으며, 이동훈(천주교 환경연대 공동대표) 신부, 양재성(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목수, 최진선(원불교 천지보은회) 교무, 정휴 스님(장경사 주지스님)이 종교인 공동 기도문을 낭독했다.

▲ 광화문 교보빌딩앞에서 열린 도롱뇽 접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색종이를 이용해서 도롱뇽을 접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도롱뇽 종이접기 행사 참가자들이 환경단체 회원의 설명에 따라 색종이로 도롱뇽을 접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추진위원회 발족 및 공동 기도를 마친 종교인들은 곧바로 광화문 교보문고 앞으로 이동해, 도롱뇽 종이접기 행사에 동참했다.

도롱뇽 종이접기는 24시간 계속될 예정이며 24일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교보문고 앞, 28일 저녁 8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는 조계사 극락전 앞, 29일 오전부터 낮 12시까지는 다시 교보문고 앞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지율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공동기도문 일부이다.

우리는 우주의 실상이 생명공동체임을 확신한다.

온 우주는 총체적 관계의 진리에 의해 형성된 유기적 생명공동체입니다.

유형무형의 모든 것들이 총체적 관계의 진리에 따라 생성 변화하고 있습니다.

영원에서 영원 끝까지 관계의 진리에 의해 생명공동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명공동체로 활동하는 것이 우주의 실상입니다…우리는 우주의 생명질서인 공존, 협동, 균형의 길을 간다.

우주의 실상인 생명공동체의 길에서는 평화롭게 함께 사는 길 하나뿐입니다.

함께 사는 길엔 협력, 협동하는 길만이 참 삶의 길입니다.

더불어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균형과 조화의 길만이 확실한 희망의 길입니다.

우리 모두는 너와나,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아끼며 함께 사는 이 길을 가야할 것입니다…
김진희(winny78)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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