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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전문-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국민회의
지율 스님을 살려주세요! 노무현 대통령님! 지율 스님을 제발 살려주세요. 자신의 몸을 한알의 밀알로 심어, 보이고 보이지 않는 천성산의 뭇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지율 스님을 살려주세요. 지율 스님은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지율 스님은 죽고 싶지 않아요. 살고 싶어요. 천성산의 뭇 생명들도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천성산의 뭇 생명들도 죽고 싶지 않아요. 살고 싶어요. 천성산은 활성단층지대라 터널을 뚫었을 때 붕괴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지하수와 계곡수가 누출될 위험도 있다는데, 그래서 공사하기 전에 부족하지만 3개월만이라도 환경에 대한 전문가 공동조사를 한번 제대로 해달라는데, 공사 중 붕괴위험이 있다니까 조사기간만이라도 발파공사만 중지해 달라는데,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입니까? 지율 스님이 주장하지 않더라도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보는 것은 당연히 철도공단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아닌지요! 3개월 공사하면 200m 뚫는다는데 16,2km 터널공사에 200m가 그렇게 급한가요? 5년 공사기간에 3개월이 그렇게 불가능한가요? 눈물을 흘리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저곳에 빌고 다녔지만 모두들 "정말 안타깝네요. 그러나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입니다"라고 한결같은 대답입니다.

아무도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지율 스님은 죽는 길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가? 노무현대통령님! 이것이 시대의 한게인가요? 지율 스님의 여윈 얼굴을 쳐다보고 있으면, 느껴지지 않는 맥박을 잡고 있으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지율 스님이 살아난다면 그것은 기적입니다.

지금 기적을 만들 수 있는 분은 노무현 대통령님, 오직 당신 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십시오. 기적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2005년 2월 3일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국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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