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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법정스님이 주신 정치 후원금"(?)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후원금을 안받기로 선언한 대표적인 의원이다.

그런 이 의원이 16일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kjl533.do)에 법정 스님으로부터 유일하게 후원금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인 이 의원은 이 글에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법정(法頂) 스님께 새배를 갔었다”면서 “스님 앞에서 불법승(佛法僧) 3배를 드리고 나니 스님께선 미리 준비한 빨간 봉투의 세뱃돈을 주셨다”고 소개했다.

해마다 법정 스님에게 새배를 가곤 했던 이 의원은 그 돈이 법정 스님이 평소 원고료를 모아 만든 청재(淸財)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제가 아마도 올해 총선을 출마해야 할 것 같은데 이 돈은 후원금으로 여기고 받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얼마 후 총선에 나갔고 당시 ‘돈정치’에 치를 떠는 국민들을 생각하며 ‘후원금 없는 정치’를 약속했다”면서 “유일한 후원금(?)인 스님의 복돈 봉투를 가슴 주머니에 품고 다니며 늘 돈의 유혹을 경계하며 1년을 의연하게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간직했던 세뱃돈은 한 푼도 쓰지 않고 간직했으며, 그 돈은 이제 며칠 후 2월 20일에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뵙기로한 스님께 올해 세배 드린 후 ‘맑고 향기롭게 ’ 모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법정이 벌이고 있는 유일한 사회운동 단체다.

그는 끝으로 “지난 1년 동안 세비를 받아 아껴아껴 쓰면서 의정활동을 했으며 세비는 봉급이 아니고 의정활동과 그에 연관된 여러 일에 쓰도록 지급되는 돈”이라면서 “새해에도 후원금 없이 세비만으로 의정활동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같은 이 의원과 법정 스님의 후원금 사연은 특히 여야 정치권이 정치자금법을 개정, 후원금 모금 한도를 높이려고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네티즌들의 격려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동진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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