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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이은주 자살 사건을 다룬 방송모니터
이은주 자살 사건을 다룬 방송이은주씨 자살사건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 자살을 미화하여 본질을 왜곡하고 부적절하게 보도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보리방송모니터회는 자살이 반생명적인 행위라는 가치관으로 이은주자살 사건을 다룬 방송을 모니터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모니터보고서를 첨부합니다.


이은주씨 자살사건을 다룬 방송에 대한 유감Ⅰ. 들어가는 말: 인기정상의 여배우가 자살을 해서 여론이 분분하다.

이제 겨우 25살이고, 돈도 잘 벌고, 미모에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그녀가 자살했다는 소식은 아무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뉴스에서부터 교양프로그램까지 거의 모든 방송들이 이 사건을 일제히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에 대한 방송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처음에는 자살했다는 사실에 대해, 그 다음에는 자살 원인에 대해 구구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마지막으로는 자살의 원인의 하나로 추측되는 우울증에 대해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중적인 스타가 얼마나 많은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은주씨 자살 사건의 파급효과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미 유사한 자살사건이 여러건 일어나고 있다.

제2, 제3의 이은주를 막기 위하여 우리 사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자살은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끊는 가장 반생명적인 행위일 뿐 아니라, 부모에게는 극한 슬픔을 안겨주는 최고의 불효이다.

이은주씨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일 때는 그 사회적 해악을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따라서 모든 종교에서는 자살을 최고로 악한 행위로 규정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이은주씨의 자살을 “영화처럼 살다 영화처럼 죽었다” “불꽃처럼 살다가 가다”라는 식으로 미화하는 내용 일색이었다.

자살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얼마나 해악이 큰 반생명적인 행위인지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방송이 이렇게 파급효과가 큰 사안을 미화하여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故이은주씨가 자살을 한 2월22일부터 이 사건을 다룬 뉴스와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모니터 하였다.

▶ 모니터기간 : 2월22일 - 3월2일▶ 모니터대상: *뉴스 -저녁9시대 뉴스와 아침 뉴스를 모니터함KBS 1 9시뉴스 2월22일/ 저녁9시 영화배우 이은주자살...“우울증2월23일/ 저녁9시 ① 이은주씨 자살로 결론...“내일 화장② 연예인과 우울증의 상관관계③자살, 예방 가능한 질환뉴스광장2월23일/아침6:00- 영화배우 이은주 추모행렬 이어져..2월24일/아침6:00- 故 이은주씨 애도 이어져...자살의문 계속SBS 8시뉴스2월 22일/저녁8시① 영화배우 이은주씨 자택서 자살② 이은주씨 자살 “충격...팬카페 추모열기 2월23일/저녁8시① 영화배우 이은주씨 자살동기 논란② 우울증....“자살 충동 느낀다.

아침종합뉴스 2월23일/아침6:00- 자살동기논란 2월24일/아침6:00- ① 故 이은주씨 화장하기로. 오늘발인② 중국,“이은주씨 자살 믿기지 않는다”MBC9시 뉴스데스크2월22일/ 저녁9시① 우울증....자살② 불꽃같은 삶 2월23일/저녁 9시 - 줄잇는 추모객2월24일/저녁 9시 - 장례식 눈물바다 뉴스투데이2월23일/아침6:00- 조문행렬 이어져 12월24일/아침6:00- 추모 발길 이어져 1*연예 정보프로그램KBS 1연예가중계① 영화배우 故이은주 “죽음부터 눈물의 영결식까지” ② 출연작, “영화처럼 살다가 영화처럼 가다”2월26일(토요일)/저녁8:55-10:05 26분30초SBS 생방송TV연예 충격속에 자살한 영화배우 이은주 긴급취재2월23일(수)/저녁8:55-9:55 18분MBC생방송섹션TV연예통신 긴급취재!스스로 생을 마감한 영화 배우 이은주2월23일(수)/ 밤11:08-12:01 9분5초 故이은주 눈물의 장례식 3월2일5분Ⅱ. 프로그램 분석1. 자살을 지나치게 미화했다.

: 자살은 자신의 생명을 끊는 반생명적인 행위이다.

부모에게 최고의 불효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해악을 끼치는 행위이다.

모든 생명은 그 생명력까지 살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생명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은주씨 자살사건을 다룬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자살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는 행위라는 지적이 없었다.

오히려 “영화처럼 살다 영화처럼 가다”(KBS연예가중계, 2월26일)" "불꽃같은 삶“ (MBC 9시뉴스데스크, 2월22일)이라는 표현을 쓰며 자살을 미화했다.

" 추모신드롬“(SBS 8시뉴스, 2월24일)이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지경이다.

겉으로만 화려하고, 자신의 말을 들어줄 친구 하나 없이 우울증에 시달리다 25살에 자살하는 삶은 영화처럼 멋있지도 않고 불꽃처럼 아름답지도 않다.

자살은 어느 경우이든 아름다운 것일 수는 없다.

자살을 미화하여 사실을 왜곡 보도하는 것은 자신의 목슴을 끊는 살생을 유발할 수 있는 간접살생이라고 볼 수 있다.

자살을 미화하는 방송은 자살을 멋있게 보이게 해 또다른 자살을 부를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2. 정보의 질도 양도 문제있다.

: KBS9시 뉴스에서는 22일,23일,24일 3일간 이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 23일에는 <이은주씨 자살로 결론...“내일 화장>, <연예인과 우울증의 상관관계>, < 자살,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제목으로 세꼭지를 다루고 있다.

SBS8시 뉴스에서는 22일,23일 각기 두꼭지 다루고 있으며, MBC 9시 뉴스에서도 22일, 23일,24일 3일간 한두꼭지씩 보도되었다.

이은주씨 사건이 큰 사건이기는 하지만, 방송3사가 9시 뉴스 시간대에서 3일간에 걸쳐 2개 내지는 3개의 꼭지로 다룰 만큼의 사회적 중대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유명인의 사회성있는 죽음도 아닌데 과도하게 많은 분량을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살과는 관련 없는 이은주씨의 생전활동 모습 자료를 9시 뉴스에서 다룬 것은 부적절하다 하겠다.

예를들면, KBS 9시뉴스에서는 이은주씨 자살 → 우울증 →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을 연관해서 보여주었고, SBS 8시뉴스에서는 자살동기 논란과 우울증에 한 꼭지씩을 배정하였다.

MBC 9시뉴스데스크에서는 이은주씨의 생전 활동모습을 <불꽃같은 삶>이라는 제목 하에 내보냈다.

이는 이은주씨가 출연하였던 인기드라마 “불새”를 연상시키는 제목일 뿐 아니라 화면도 ‘불새’의 내용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였다.

자살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우울증에 한 두 꼭지를 배정하고 생전 활동모습까지 뉴스의 황금시간대라할 9시 뉴스시간대에 보도하는 것은 사건을 길게 늘여서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모습으로서 부적절하다 하겠다.

3.추측성 보도가 난무하였다.

: 사건이 일어난 2월 22일 저녁9시대의 뉴스에서는 일제히 노출연기가 많았던 영화 ‘주홍글씨’ 출연 이후로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이 자살의 원인인 것처럼 보도 되었다.

그러나 영화사측의 강력한 항의와 해명이 있고, 돈 문제 등 또 다른 자살 동기가 될 수 있는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다음날부터는 그러한 내용이 사라졌다.

특히 SBS 8시뉴스에서는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X파일에 이은주씨의 사생활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와의 관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였다.

(2월22일/ SBS 8시뉴스) 이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보도로서 지상파방송 뉴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보도행태이다.

뉴스는 공신력 있는 매체로서 시청자는 보도된 사실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진실로 믿는다.

따라서 뉴스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있다.

설령 추측성 보도를 내보냈다고 하더라도 차후에 추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추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언급했어야 한다.

추측성 보도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여 사회를 불신풍조로 몰고가는 행위로서 지양되어야 한다.

4. 온 국민을 우울증 염려증에 걸리게 하였다.

: 故이은주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자살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우울증이 대두 되었다.

이에 방송은 일제히 우울증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하였다.

9시뉴스 대에도 독립된 꼭지로서 우울증을 다루었을 뿐아니라( KBS1 9시뉴스/23일), KBS1 <취재파일> <생로병사의 비밀>등의 프로그램에서 정해진 주제를 갑자기 변경하여 우울증에 대해 다루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연예오락 프로에서도 우울증에 대한 언급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방송뿐 아니라 신문, 인터넷 등 모든 언론이 “ 당신의 우울증 지수는?” 이라는 제목 하에 우울증 체크하기, 우울증이 자살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라는 기사들이 계속되고 있다.

우울증이 병으로 인정되고, 감기와 같이 치료하면 나을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도가 지나쳐서 온 국민이 “나도 우울증이 아닐까?”라는 우울증 염려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이 관심이 되는 사항에 과도하게 편중되는 모습은 지양되어야 한다.

5.자살에 대한 보도가 필요이상 구체적이고 선정적이었다.

: 故이은주씨 자살사건 보도에서 방송3사가 모두 자살하는 행위를 필요이상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목매달아 자살했다고 언급하는 정도면 충분할 설명을 드레스룸 옷걸이에 목을 맸다고 언급하고, 그전에 연필용 칼로 손목을 두어 차례 그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또한 유서 중에 피로쓴 부분인 “엄마. 미안해. 사랑해”라는 글자를 크로즈업하여 집중적으로 보여 주었다.

조문객들이 흐느끼는 소리를 여과 없이 그대로 내보내었다.

성적으로 야한 것만이 선정적인 것이 아니고 잔인한 장면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하는 것도 선정적인 보도로서 지양해야 할 바이다.

6. 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한 책임을 언급한 보도가 없었다.

: 이은주씨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래서 우울증에 걸렸으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는 내용의 방송으로 일관했다.

故이은주씨가 연예인으로 남다른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 못지않게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스타로서 가볍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을 지적하는 부분이 있었어야 한다.

우울증이라는 것 때문에 자살이 합리화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부와 명예를 얻는다.

많은 것을 얻는 만큼 그에따른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은주씨 자살사건은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공적인 책임을 저버린 부분에 대한 지적이 반드시 있어야 했다.

7. 자사 프로그램의 홍보 기회로 사용하였다.

: SBS에서는 故이은주씨가 SBS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하였음을 언급하며 <생뱡송TV연예> 인터뷰 모습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MBC에서는 자사의 드라마< 불새> 출연당시의 모습을, KBS에서는 <비타민> 출연했을 때 우울증 증세가 진단되었다는 내용을 수차례 보도하였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 화면을 내보낼 수는 있지만 필요이상으로 자사에 출연했던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Ⅲ. 나가는 말 생명은 어떠한 경우에도 가장 존중받아야 되는 것으로서 자신의 생명 또한 같다.

자살은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로써 우리 사회에 생명을 경시하는 정서에 하나의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자살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화될 수 없고, 자살한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상이 될 수 없다.

이은주씨 자살사건을 보도한 프로그램에서 자살을 ‘불꽃처럼’, ‘영화처럼’이라는 표현을 쓰며 미화하고 있다.

이것은 자살을 멋지게 삶을 마감하는 모습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또 다른 자살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방송행태이다.

또한 故이은주씨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큰 스타의 자살을 다룰 때는 공적인 책임을 저버린 것에 대한 지적이 있어야 한다.

우울증이 있다고 해서 자살이 합리화되는 것은 아니다.

나아가 스타 연예인의 자살이 불러올 수 있는 사회적 파급 효과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있어야 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울증에 대한 집중 취재를 할 것이 아니라 현대인이 영적으로 왜 외로운가에 대한 심층보도가 우선 되어야 한다.

뉴스에서도 정신과 의사가 나와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가를 설명할 것이 아니라 종교계의 어른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를 모셔서 자살을 보는 시각과 생명 존중의 사상을 전달했어야 할 것이다.

故이은주씨 자살사건을 다룬 방송을 보고 시청자들이 스타 이은주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스타이기 때문에 파급될 수 있는 사회적 효과를 감안한다면 스타의 활약상, 안타까움, 추모열기 등을 부각하여 이은주씨의 죽음을 더우더 스타화해서는 안된다.

한편으로는 자살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영적으로 얼마나 생명성을 거스르는 일인가에 대한 인식을 줄 수 있는 방송이어야 하는 것이 방송의 공적인 책임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이은주씨 사건 보도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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