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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명상] 부끄러움이 주는 행복 /혜총스님
요즈음 흔히 듣게 되는 말 중에 하나가 '인간다운 사람이 그립다'는 말입니다.

사람을 인간답다고 한다면 그보다 당연한 말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인간다운 사람,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 그리운 시절에 우리가 살고 있다니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숨 쉬는 이 사회가 얼마나 메마르고 거칠어 졌으면 인간다움의 푸근함을 동경하기에 이르렀겠습니까? 그것은 사람들 속에 사람이 꼭 지녀야할 성품인 부끄러움이 사라지고 있다는 두려운 현상입니다.

사람이 부끄러움을 알지 못한다거나 알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를 돌아보는 반성이나 자각적 성찰에 다가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불가(佛家)에서도 이 부끄러움을 여러 수행의 첫 관문으로 매우 중요시합니다.

자신이 지은 죄업이 마치 산과 바다와 같음을 자각해서 자기의 부끄러움을 드러내어 다시는 그 죄업을 범하지 않겠노라고 참회의 다짐과 뉘우침을 다함으로써 청정한 본연의 자리로 나아가는 수행을 합니다.

부처님 말씀에 "백년 묵은 때 묻은 옷도 하루 아침에 세탁해 깨끗하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백겁동안 쌓인 모든 악업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면 한날한시에 모두 소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작은 허물이라도 스스로의 자각에 의해 자기에게도, 남에게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참회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고 부끄러운 허물이 있으면 용기 있게 드러내 참회합시다.

나 자신의 행복도, 건강한 사회도 봄날의 새싹처럼 돋아날 것입니다.

감로사 주지 [2005/03/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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