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행/복지
[양양 산불]"낙산사로 먹고 살았는데…" 침통직격탄맞은 지역경기
“성한 세간살이가 없네” 2002년 태풍 ‘루사’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 윤연자(63·여)씨가 6일 산불로 잿더미가 돼버린 집 뒷마당 장독대를 둘러보고 있다.

양양=연합 “전국에서 찾는 낙산사 방문객 때문에 먹고 살았는데 앞날이 막막합니다.

”지난 5일 발생한 산불로 지역 명소인 낙산사 문화재 손실로 강원도 양양군 지역의 상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동해안 최대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강원도유형문화재 35호인 낙산사와 보물 479호인 낙산사 동종 등 귀중한 문화유산은 그동안 양양군 지역경제의 커다란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이 큰 것은 물론 상당기간 지역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낙산도립공원내 송림밀집지역의 수백년 된 해송 또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나 관광지의 미관이 크게 훼손됐다.

지난해 낙산사를 찾은 관광객은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양양군의 관광 1번지로 자리잡고 있어 경제적 손실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낙산사 일대의 산불 소식이 알려지자 6일 낙산도립공원내 한 콘도에는 1000여명의 수학여행단 예약이 취소되는 등 산불로 인한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낙산도립공원 내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옥연(56·여)씨는 “낙산사 산불 이후 가게를 찾는 손님이 없다”며 “손님이 줄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막상 당하고 보니 걱정이 태산 같다”고 말했다.

낙산사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탁홍영(64)씨는 “낙산사를 찾는 관광객이 주요 손님이었는데 이번 산불로 인해 장사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며 “조금 더 지켜 보고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양군 문화관광과 직원 권복자(35·여)씨는 “한 달 평균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낙산사를 제외하고는 지역경기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황이었는데 산불 피해를 입어 주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낙산사 내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의상대와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홍련암이 화마를 피해 그나마 주민들과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양양=박연직 기자repo21@segye.com 2005.04.06 (수) 19:01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불교정보센터의 다른기사 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