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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약이 되는 감로수로다"법화사 송담 스님 불교에세이 <불법은 의학이다> 펴내
이종찬(lsr) 기자 ▲ 법화사 주지 송담 스님 <불법은 의학이다> ⓒ2005 바보새 "나는 25년 이상을 우리 인간들의 질병에 대하여 연구의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많은 질병에 시달리며 그 체험을 통해 질병의 실체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으며 10대 후반에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좋은 음식이나 보약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살아온 길이 부처님 말씀처럼 모든 것은 내가 전생에 뿌린 씨(업, 業)에 따라 일어난 일임을 실감하게 된다.

그 길은 마치 굽이굽이 흐르는 험난한 강물을 거쳐 바다에 이르게 되는 뗏목에 비유해도 좋을 것이다.

흐르고 흐르다 평화로운 불법의 바다에 들어서게 되었고 불법이 이끌어준 가르침의 실천으로 침술과 철학을 연구하면서 순간 온몸이 경직되는 듯한 놀라움과 신비함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인간의 능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의 수행을 통해 불법에 열과 성의를 다할 수 있었던 것이다.

" -12쪽, '불법은 과학이고, 의학이요, 의술이다' 몇 토막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사람 주변을 떠돌아 다니는 보이지 않는 귀신(업, 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저없이 말하는 송담 스님. 송담 스님은 사람의 갑작스런 병과 재난은 대부분 귀신의 해꼬질에서 비롯되므로 그 귀신을 떼내야만이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인간의 유전자(DNA)가 어떤 화학적 배열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속속들이 밝힌 게놈(Genome)지도까지 그려내는 최첨단 과학기술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송담 스님의 주장은 어쩌면 텅 빈 허공에 울려퍼지는 메아리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송담 스님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송담 스님은 "과학문명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현대의학에서도 모든 질병의 근원을 명백이 밝혀낸 의학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꼬집는다.

이어 불치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지장경>의 법문을 읽게 하고, 현대의술과 한방의술 치료를 함께 함으로써 그 병이 깨끗이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나는 불법을 이 세상의 수많은 종교 중 하나의 종교라 말하지 않는다.

불법은 종교 이상의 진리요, 과학이요, 의학이고 의술이다.

/ 일찍이 우리 불가에서 대선사들이 병사하는 예는 절대로 없었다.

그러한 사실들은 <지장경>의 가르침이 경(經) 안에서만 머물러 죽어있는 가르침이 아닌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있는 진실의 숨결이라 할 수 있다.

" -16쪽, '불법은 과학이고, 의학이요, 의술이다' 몇 토막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법화사 주지 송담(63) 스님이 불법으로 불치병을 고친 경험담을 모은 불교에세이 <불법은 의학이다>(바보새)를 펴냈다.

"구구절절 약이 되는 감로수로다"라는 봉선사 원운 스님의 추천사가 씌어있는 이 책에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의 4대에서 각각 101가지씩 404가지의 병이 발병된다"고 말한 부처님의 말씀을 약으로 삼고, 불교경전을 의술로 삼은 체험담 78꼭지가 염주알처럼 엮여 있다.

'삼재팔난' '송담(소승)이 10대 후반에 무심코 한 말' '만병의 근원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사업의 으뜸은 바로 염불장사' '백내장의 질병이 물러나다' '3년간이나 하혈을 하게 된 사연' '관세음보살님 염불로써 악종이 치유된 사연' '딸꾹질하다 죽은 조상이 자손에게 딸국질을 하게 한 사연' '찰떡궁합이란' 등이 그것. 송담 스님은 후기에서 "인간들이 지나친 허욕을 탐하게 되면 생암지옥으로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라며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올바로 차리게 되면 찰나(순간) 사이에 윤택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곧 앞에서 조금 허황되게 여겨졌던 그 귀신(업)이란 것이 사람이 지나친 집착에 빠질 때 달겨드는 병마(病魔)라는 그 말이다.

그 한 예로 송담 스님은 자신이 불법의 길에 들어선 뒤 스스로 병마를 물리친 실제 체험담 몇 가지를 들려준다.

그 병마는 모두 오랜 수행 도중 스님의 몸 어딘가 조금 약해질 때마다 잽싸게 들러붙는 병마, 곧 귀신이다.

그중 허리에 붙은 지독한 병마를 스스로 물리친 이야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리에 앉았다 일어날 때면 허리에 뭔가 후끈 달라붙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침을 맞고 부항을 붙여서 사혈(죽은 피을 뽑는 것)을 해도 효험이 없고, 또 파스를 붙여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통증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하루에 세 번 새벽, 사시, 저녁예불은 반드시 올리는 일이었습니다.

열심히 꾸준히 염불을 한 지 열흘쯤 되자 허리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 그런데 세면장에서 세수를 하고 일어서는 순간 또 허리에 후끈 달라붙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이유도 없이 허리가 아픈가 하고 참구를 해본 결과, 귀신의 장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다음날 사시 예불을 마치고 내 방에 잠시 누웠는데,이제는 옆으로 누울 수 없도록 통중이 심해서 움직이기도 힘이 드는데, 그 순간 "에이, 병마야!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 하고 옆에 있는 벽을 참으로 힘들게 잡고 일어서서 힘주어 한발을 탁, 내딛는데 순간 허리의 통증이 싹 풀리면서 시원해지는 것이었습니다.

" -37~8쪽, '송담(소승)이 10대 후반에 무심코 한 말' 몇 토막 송담 스님는 이때부터 "사람들이 병마에 져서 죽는 것이지 병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란 것"을 거듭 깨닫는다.

즉, 모든 병마를 이겨내는 방법은 그 병을 이겨내려는 강한 마음의 의지와 그 마음의 의지를 심어주는 불법 속에 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소화불량에 걸렸을 때나 무릎을 삐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스님은 소화불량에 걸렸을 때에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 진단결과에 따르지 않고 참구를 한다.

그리하여 그 지독한 소화불량이 어느날 음식을 잘못 먹고 체한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마침내 소화불량을 스스로 물리친다.

무릎을 삐었을 때에는 어느 큰스님의 일화를 떠올리며 '내 무릎을 건드린 마귀 신아! 내 가래침이나 받아 처먹고 썩 물러가라!"란 말 한마디로 이겨낸다.

이처럼 송담 스님은 만병을 일시에 씻어내는 불로초는 다름 아닌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 속에 다 들어있다고 여긴다.

즉,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부처님의 팔만사천 불법을 모르기 때문에 "듣는 귀머거리이며 보는 맹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찾아드는 병마를 알 수가 없으며, 그에 따른 퇴치는 불법이 아니라면 더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자연의 운명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문명은 분명 과거에 비해 큰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도 발전해 가고 있지만 그 문명을 이루게 한 인간들이 만들어 낸 각종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 그리고 폐수와 폐기물로 인해 물과 공기 어느 것 하나 마음 놓고 먹고 마시기 힘들어져 버린 작금에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이 조그만 지구가 인간들의 탐 진 치 삼독의 욕망 때문에 지수화풍이 모두 오염되고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청정자연지역이 보존되어 있다 해도 그 지역마저 오염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수화풍의 조화로써만이 만물이 살아갈 수 있는 우리네 지구. 이렇게 파괴되어 가는 지구 문제는 불교의 부처님이나 그 외 많은 각종 종교 창조주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해결은 오로지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인간들이 각성을 하고 실천이 따를 때야말로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 -57~8쪽, '만병의 근원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몇 토막 송담 스님은 사람에게 오는 만병의 뿌리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저항력이 약해서 오는 병이요, 둘째는 육신을 함부로 다루어서 오는 병이다.

셋째는 음식물과 공기 때문에 오는 병, 넷째는 마음의 병, 다섯째는 보이지 않는 타에 의해서 오는 병이다.

그중 음식물과 공기 때문에 오는 병은 심각하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이 늘어나는 것도 큰 문제이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음식이 빨리 상하지 않도록 인스턴트 식품에 넣는 방부제와 항생제의 남용이다.

수입 농수산물은 더욱 심각하다.

다시 말하자면 "독극물을 먹으며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각종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 그리고 폐수와 폐기물"로 인한 물과 공기의 오염 또한 마찬가지다.

"물과 공기 어느 것 하나 마음 놓고 먹고 마시기"도 힘들어졌다.

이에 대해 송담 스님은 불법의 인과응보를 빗대어 경고한다.

"뿌린 씨는 반드시 뿌린 자에 의해 거두어지며 현생이 아니라면 다음 생에라도 반드시 거두게 된다"며.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영원히 존재하는 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허망한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물의 원자는 지수화풍의 4대 요소로써 생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 또 나의 몸은 부의 뼈와 모의 피를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나 잠시 동안 거처하고 사는 집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몸은 생노병사를 거치게 됩니다.

사용하다가 낡아서 지탱을 못하고 쓸 수가 없는 기계는 용광로를 거쳐서 다시 태어나듯 사람들도 늙어서 지탱할 수가 없으면 현생의 육신의 옷을 벗고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으며 새로이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사후에 자기 시체만은 좋은 곳에 묻히고 싶은 바람으로 명당자리를 찾으면서, 이 좁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이기적인 욕심을 사후에까지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후에 육신이 명당에 들어가야 본인도 좋고, 자식들이 부귀공명한다는 설은 절대로 옳은 것이 아닙니다.

" -241~2쪽, '죽어서 땅 속에는 무엇하러 들어가나' 몇 토막송담 스님은 몇몇 사람들이 까닭없이 몸이 아프고 집안 일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조상님 묘자리를 잘못 썼기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 티베트의 장례풍습을 예로 들며 쐐기를 박는다.

티베트 사람들은 누구나 사람이 죽은 뒤 3일이 지나면(우리처럼 명당 운운하며 땅에 묻지 않고) 조장(鳥葬)을 지낸다고 한다.

티베트 사람들은 이같은 조장이말로 "곧 사바세계에서 태어나서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았으니 사후에는 본인의 육신이나마 배고픈 동물의 배를 채워주는 보시"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송담 스님은 죽을 때까지 "명당타령을 하면서 자연을 마구 파괴"시키는 행위야말로 산 자들에게 더 많은 질병(業)을 남기는 것이라며 불교처럼 화장을 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못을 박는다.

이러한 불법의 진리를 통해 사람들의 만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송담 스님의 깊은 뜻은 이 책 곳곳에 실제 체험담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자궁암 환자가 치유된 사연'이나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 받던 환자와 꿈속에서 본 토끼의 상징', '병명도 모른 채 22년간을 산송장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 등은 불법이 곧 과학이요, 의학이요, 의술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들춰낸다.

<불법은 의학이다>는 불교에 귀의하여 25년 이상을 사람들의 질병과 불법의 상관관계를 한올 한올 풀어낸 송담 스님의 실제 체험담이 백팔염주처럼 가지런하게 꿰어져 있다.

이 책은 "약불가 활인이요, 병불가 살인이라"(약이 가히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병이 가히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2005/04/08 오후 4:44 만병은 탐, 진, 치에서 비롯된다 송담 스님은 누구인가? ▲ 송담 스님 ⓒ바보새 "인간의 부와 명예란 조석(朝夕)의 안개요, 타고난 뒤 재만 남기는 연기와도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사바세계에는 질서와 법을 어기면서 온갖 추악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지옥의 수렁텅이로 빠져드는 자들로 넘치고 넘친다.

" -'책머리에' 몇 토막송담 스님은 1942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법륜사' 덕암 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불법의 깊고 오묘한 진리를 갈고 닦았다.

그 뒤 '봉선사' 월운 스님 문하에 들어가 <금강경>과 <능엄경> <열반경> <정토삼부경> <유마경> <지장경>을 공부했다.

지금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법화사(광명1동 12-25) 주지를 맡고 있으며, 대중들에게 '불법은 과학이요, 의학이요, 의술이다'라는 법문을 펴고 있다.

/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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