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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채로 미라가 된 일본 승려의 '처절한 고행'
기사입력 : 2005.11.03 미라는 이집트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있다.

이와 관련 2일 방송된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의 시간’은 일본의 독특한 미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북부 지방 사찰엔 미라들이 있다.

그들은 방부 처리 없이 미이라가 됐다.

흥미로운 점은 그들 몸은 전혀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고 장기가 보존된 채로 미라가 됐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미라가 됐을까. 방송은 1892년 죽은 테츠 몬카이란 승려를 통해 미라의 미스터리를 풀었다.

농부였던 몬카이는 우연히 두 명의 사무라이를 살인한 후 절로 피신했다.

그가 몸을 숨긴 절은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신공’이라는 불교의 종파를 따르는 곳이었다.

신공 교도들은 극한의 고통에 육체를 내맡기면 살아 있는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몬카이는 철저히 그 교리를 따랐다.

하루에 수차례 험한 산을 오르고 겨울에도 차가운 물에서 목욕을 하며 육체를 단련했다.

심지어 여자가 절에 들어와 수양을 방해하자 자신의 고환을 자르기도 했다.

그는 처절한 고행 끝에 마지막 과정인 부처가 되기로 결심했다.

스스로 미라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신공 교도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미라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철저한 금식과 육체적 고행이었다.

먼저 3,4년 동안 쌀, 콩 같은 곡물을 끊고 숲에서 찾은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다.

그동안 산에서 고된 육체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이를 통해 녹말과 탄수화물을 줄여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지방을 제거하면 신체가 말라 보존하기에 적합하게 된다.

그 후 6년 동안 소나무 껍질을 섭취한다.

이땐 육체 단련을 그만두고 정신 수양에 들어간다.

소나무는 피부를 가죽처럼 만들고 내장을 단단하게 하게 만든다.

약 10년간의 고된 수행이 끝나면 동굴로 들어가 가부좌를 틀고 참선에 들어가 스스로 미라를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테츠 몬카이는 미라가 돼 신공 교도들 사이에서 부처로 추앙받고 있다.

일본은 19세기 들어 이 수행방법을 자살로 판단해 불법으로 간주했다.

그 후 승려 미라들은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키슈 호토라는 30대 남성이 테츠몬카이의 모습을 보고 신이 되겠다며 예전 신공의 교도를 따르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사진=방송에서 소개한 테츠몬카이 미라와 그를 따르겠다고 밝힌 키슈 호토)[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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