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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803km, 백두산 기슭에서 황해바다까지...대불련역사탐방, 고구려는 우리의 미래다 (1)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불자들이 지난 6월 25일부터 5박 6간 일정으로 고구려의 정신을 찾아서 중국 동북지역을 탐방하고 돌아왔습니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 시대 주인으로서 사명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된 답사를 통해 역사를 바로 보는 눈을 갖게 되었고, 역사왜곡의 현장답사를 통해 잘못된 역사인식이 얼마나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를 바로 알고 온고지신으로 미래를 주체적으로 이끌자는 기치를 걸고 진행된 이번 답사일정을 5차례에 나누어 연재하고자 합니다. [글쓴이- 김정현]

 5박 6일간 이동하면서 하루에 짧게는 7시간, 때론 12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그 와중에도 3일간이나 압록강이 앞에 있다는 말을 들었으니 이 강이 참 길기는 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오른쪽으로 보이는 중국 시가지와 왼쪽으로 보이는 북한의 풍경이 대조적이다.
 
압록강 하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빼꼼이 쳐다보면 건너편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이 사는 터전,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 것만 우리는 미처 그곳까지 닿지 못한 체, 압록강 중턱에서 배를 돌려야 했다.

 통념은 무섭다. 고구려,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만주벌판, 말타기, 광개토대왕. 한쪽이 너무 부각되면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향이 생기곤 한다. 그렇다 보니,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 육상 활동의 강국 고구려’ 라는 생각만 했지, 동해, 그리고 압록강에서 황해로 이루어지는 고구려 해상활동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다.

 역사왜곡은 외세의 모략 이전에 내 머릿속에서 굳어진 통념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압록강은 단둥에서 집안[고구려 2번째 수도 국내성] 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항로였다고 한다. 이미 5000년 이전부터 수상활동의 흔적이 엿보인다고 하니, 고구려인들의 활발한 수상항로 개척 및 교역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쩌면 고구려가 성립될 초창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류와 온조도 압록강 하구에서 배를 타고 황해바다를 따라 지금의 인천으로, 서울로 이동했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압록강을 뒤로 한 채 버스에 오를 때, 문득 한강이 떠올랐다.

대한민국의 젖줄이요 수도권 거주자들의 터전이 되고 있는 한강. 압록강이나 한강이나 다 우리의 강이요 태백산맥 줄기로 올라가 백두산으로 가면 모태는 하나라는데... 과거에는 기상 넘치는 고구려인이, 또 고려인이, 조선인이 지나던 그곳. 그러나 지금은 자유롭게 오가지 못하는 그곳을 잊지 않으려 두고두고 눈에 담으며 압록강은 점점 멀어져 갔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의 고구려역사탐방기 ‘고구려는 우리의 미래다’를 연재하는 김정현 법우는 연세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으로 현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45년차 서울지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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