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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올해의 불서 10'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원택스님, 불출협)는 27일 올해의 불서 선정위원회를 열어 '곱게 늙은 절집'(심인모 지음, 지안 펴냄) 등을 제3회 '올해의 불서(佛書) 10'으로 선정했다.

불교전문출판사 17개사의 모임인 불출협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초판된 불교 관련 저ㆍ역서(시, 소설, 전집 등 제외) 가운데 10종을 '올해의 불서 10'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불서 10으로  선정된 책은 △곱게 늙은 절집(심인모, 지안)△까말라씰라의 수습차제연구(중암, 불교시대사)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박상진, 김영사) △무문관에서 꽃이 되다(최만희, 운주사) △샨티데바의 행복수업(김영록 옮김, 불광출판부) △상식으로 만나는 불교(계환, 정우서적)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월호, 마음의 숲) △은둔(조연현, 오래된 미래) △정말 멋져 누가?(박선영, 민족사) △화두를 만나다(김영욱, 프로네시스) 등이다.

불출협은 조계종총무원 문화부 지원금 500만원과 후원금 등으로 선정된 책을 구입해 해외사찰 등에 보낼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13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 불출협 02-926-8361.

   
 
곱게 늙은 절집 기업 C.I 디자인으로 유명한 저자가 이 땅에서 곱게 늙어 온 25곳의 절집들을 찾아다니며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이야기를 모으고, 자연과 하나 되는 풍경을 담아 엮은 책. 저자는 절집을 단순히 문화재나 전통문화를 공부하는 답사의 현장이 아니라, 도시의 풍진 속에 바삐 살면서 쌓인 묵은 근심을 소리 없이 풀어내는 ‘쉼의 공간’으로 대한다. 따라서 책 속에 등장하는 절도, 함께하는 이야기도 아름다움과 살가움을 느끼게 한다.

   
까말라씰라의 수습차제연구 "저자는 티베트에 불교가 전해진 내력, 쌈예 논쟁의 전모, 선불교에 대한 티베트 학승들의 비판, 그리고 <수습차제>의 수행관이 <람림첸모>로 응결되어 가는 과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다음에 까말라씰라의 점문적인 불교수행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수습차제>를 상세한 주석을 곁들여 번역 소개하고 있다."(김성철 교수) 특히 8세기 말에 쌈예사에서 벌어졌던 인도승 까밀라씰라와 중국의 선승 마하연의 돈점논쟁과 신라승 김무상의 티베트불교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한국에서 처음이다.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 나무학자인 저자가 과학의 눈으로 팔만대장경판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나뭇조각을 분석하여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팔만대장경판의 실체를 파헤친 책. 팔만대장경판은 정말 팔만 개일까? 한 장의 경판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을까? 750년 된 경판이 썩지 않은 비밀은? 팔만대장경판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누구일까?’ 등 기록이 알려주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팔만대장경판은 자작나무로 만들어졌고, 강화도에서 만들어져 해인사로 옮겨왔다’는 잘못된 속설을 통쾌하게 뒤집어 독자들을 지적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무문관에서 꽃이 되다 64세의 적지않은 나이에 대자암 무문관에 입관하여 수행하던 중 한 송이 무상의 꽃잎을 그려 놓고 열반에 든 삼성 스님의 치열했던 삶과 수행을 엿볼 수 있는 자서전. 병뚜껑을 동전으로 착각하고 이에 수도승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53일 단식참회 끝에 양심이 곧 불성임을 깨닫지만 몸은 불구가 된 한 선사의 초인적 구도행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세상의 명리와 욕망을 끊고 무소유의 삶을 살며, 종단 내외의 권력이나 구습, 위선에 천둥번개와 같이 거침없는 사자후를 하여 괴각승으로 불렸던 한 선사의 파란만장했던 삶이 펼쳐진다. 아울러 만행일기, 무문관 수행일기, 수행보고서 등은 언어의 유희가 아니라 구체적이며 생생한 자료로, 스님의 수행자이자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샨티데바의 행복수업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샨티데바(687-763)는 서인도의 태자로 왕위에 오르기 전날 밤 꿈에 문수보살을 뵙고 출가하여 수행자의 길을 걸었다. 날란다대학 재학 중 비밀리에 금강승을 수행하여 놀라운 신통력을 얻었는데, 그가 자신의 수행을 위해 지은 책이 이것으로, 이 책을 전교생 앞에서 암송하였으며 제9장의 '모든 것은 허공과 같다'는 곳에 이르자 하늘로 솟아오르더니 그의 모습은 사라지고 목소리만 남아 암송을 끝까지 계속했다고 한다.

   
상식으로 만나는 불교 "우리나라에서 역사, 문화, 사상, 예술, 철학, 그 어느 것 하나도 불교를 빼고서는 논할 수 없다. 그만큼 불교가 이미 우리들의 삶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의미로 사용되는 불교용어가 의외로 많다. 불교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상식선에서 알아 두어야 할 것만을 간추려 보니 108개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불교가 어렵다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해소되고, 시공을 넘나드는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이 올바르게 이해되기를 바랄 뿐이다."(저자)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의 마지막에 감사하며 웃으며 떠나갈 수 있을까? 불교적 관점에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믿음을 갖도록 인도하는 이 책은 인생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웰다잉을 통해 웰빙을, 즉 현재의 삶에 감사하며 사는 방법들을 들려준다.

   
은둔 은둔의 길에서 깨달음을 얻은 근현대 33인의 선사들 이야기를 담은 책. 여기에서 은둔은 세간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빛을 감춘 채 중생 속에 숨어들어 중생과 함께하는, 수행의 궁극으로서 은둔을 말한다. 이들의 삶을 ‘대자유인’ ‘천진 도인’ ‘속인들 속에서 핀 깨달음’ ‘자비 보살’ ‘승가의 사표’ ‘지혜의 선사’ 등 여섯 갈래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거나 혹은 이제껏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스님들이다. 이들의 감동적인 일화들을 통해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인도하는 나침반과 손가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멋져. 누가?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건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다. 박선영 씨가 신춘문예 동화 당선 당시 심사위원인 아동문학가 신현득 씨는 “가장 동화답다”며 당선의 이유를 들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를 키우니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 수 있으며 불교계 잡지에서 오래 근무하고 있으니 불교를 어떻게 전개할지에 대해 고민이 깊다. 두 가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이 책은 탄생하였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듯, 아이와 대화하면서 알아가는 부처님 생애와 가르침.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눈에 잡히듯 그려져 있으며, 정감어린 그림이 함께 하고 있다.

   
화두를 만나다 비판적 사고의 힘을 키워주는『지식 전람회』시리즈 제23권. 21세기의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지적 체험을 제공하는 시리즈이다. 철학 이야기를 전해주는 <화두를 만나다>에서는 화두란 무엇인가를 되물으면서, 선사들의 선문답 속에 전승된 선(禪) 사상을 탐색하고 화두 공부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에는 선의 세계를 대표하는 100여 개의 공안(화두)이 담겨 있다. 저자는 '간화선'이라는 선의 특별한 족보 속에서 선 사상을 탐색하면서 백척간두에 선 것과 같은 화두를 만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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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령 2007-12-06 10:44:50

    올해의 불서10을 선정하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대형서점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 책들을 구입하려고
    불교계 언론에 발표된 책제목을 입력하였더니
    그런 책이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깜짝 놀라서 살펴봤더니
    불교계 언론에 발표된 책제목이 몇 군데 틀려 있더군요.
    불출협의 보도자료가 애초부터 틀렸는지
    아니면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할 때 잘못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속히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산티데바'가 아니고 '샨티데바'이며
    '까말라실라'가 아니고 '까말라씰라'입니다.
    혹시 불출협의 보도자료가 잘못되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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