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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진 이름 월초스님봉선사, ‘월초스님과 근대 교육사업’ 학술회의

   
▲ 월초스님. 동국대의 전신인 명진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1906) 및 이사장을 맡아 청년승려들을 교육하는 등 교육사업에 힘을 쏟았다.
월초(月初) 스님. 동국대 전신인 명진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불교근대화의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스님임에도 웬일인지 희미한 이름이 되었다.

월초스님(1858-1934)은 구한말 불교계를 대표하는 남한산성팔도총섭(1892), 서울 부근의 사찰을 지휘하는 내산섭리(內山攝理, 1902)의 소임을 보았다. 일제하 시기에는 봉선사 주지를 다섯 번 역임했던(1913-1926) 근대 봉선사를 대표하는 스님이었다.

월초스님은 불교근대화를 위해 교육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불교연구회 회장(1906), 동국대의 전신인 명진학교(明進學校)를 설립해 초대 교장(1906) 및 이사장을 맡아 청년승려들을 교육하는 데 힘썼다. 박한영 스님이 강주로써 후학을 양성했던 개운사 대원강원 후원, 사재 2만8천여평의 토지를 헌납해 봉선사 홍법강원(弘法講院) 설립 자금을 제공했다.

인재양성을 통한 대승보살행의 불교를 염원했던 것이다. 운허-월운스님으로 이어지며 일궈낸 역경 부문의 큰 성과도 월초스님이 다져놓은 기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친일을 했다는 일부의 오해 때문에 그동안 월초스님의 삶과 사상, 후학들에게 남긴 큰 뜻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 월초문도회 문장 월운스님
월초스님이 입적한 지 74년. 마침내 월초문도회(문장 월운)는 문조현양사업회(회장 인묵 봉선사 주지)를 구성하고 월초스님의 뜻을 잇기 위해 ▷홍법강원 복원 ▷교육 및 학술 출판 ▷수기집 발간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첫 사업은 ‘월초 큰스님과 근대 교육사업’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다. 다음 달 10일 오후 2시~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학술회의에서는 ‘월초스님과 근대불교계의 변화’(한동민 수원시 연구원) ‘월초스님과 교육사업’(김광식 부천대 교수)이 발표된다. 서간문과 봉선사 수국사 개운사에 세워진 행장비와 공덕비를 통해 구한말-일제 초기 불교계의 모습과 이에 대응하는 월초스님의 새로운 행적이  밝혀진다. 신규탁 연세대 교수와 봉선사 교무국장 지환스님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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