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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환경책 12

<땅의 옹호> <문명의 엔드게임> 등 12종의 도서가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됐다.  

환경활동가, 출판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2008 환경책큰잔치 실행위원회’(위원장 )는 20일 올해의 환경책, 우리 시대의 환경고전, 청소년을 위한 환경책, 어린이 환경책, 되살리고 싶은 책을 선정해 발표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와 환경정의(공동대표 지홍 외 4인)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올해의 환경책을 전시하는 ‘2008 환경책 큰잔치’를 연다. 개막식은 24일 3시.

환경책 전시와 함께 개막일인 24일 저녁 7시30분부터는 마로니에공원 근처 아르코미술관 1층 카페에서 공장식 축산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찾는 이야기마당을 열며, 행사 기간 중 에코벡 만들기, 환경 그림그리기, 메시지 작성과 전시 등도 진행한다.

이야기마당에는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 이강택 KBS PD, 김창근 두레생협연합회 부장, 소혜순(환경정의 회원) 씨 등이 각각 ‘공장식 축산은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광우병 사례에서 본 공장축산 현장 문제점’ ‘바람직한 축산업과 건강한 육식을 위한 길’ ‘밥상, 소비자의 생활 속 이야기’를 주제로 발제한다.

[2008 올해의 환경책 12]

   
땅의 옹호 김종철 저, 녹색평론사. “자급자족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단순소박한 순환형 생활방식과 상호부조와 협동을 통한 공생공락의 삶을 실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회적으로 건전하고,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세상이 될 수 있다.” 인류에게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가난의 행복을 위한’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윤형근, 모심과 살림 연구소 부소장

문명의 엔드게임 데릭 젠슨 저, 황건 역, 당대. 나는 한 달에 스무 권에서 서른 권 정도의 책을 산다.그 책들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은 아니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책만 몰입해서 읽는다. 필요하다 싶으면 두세 번도 읽는다. <문명의 엔드게임 1, 2>는 지난 한해 사 본 책 가운데 가장 ‘좋은 책’이었다. 누구에게나 사 주고 싶은 책이다. /강창래, 느티나무도서관 장서개발위원장

살인단백질 이야기 대니얼 T.맥스 저, 강병철 역, 김영사. 프리온 단백질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프리온의 위험성을 아직 알고 있지 못하고 한다. 하지만 질병 통제가 너무 허술하고, 또 진실을 일부러 허술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정부도 회사도 학자도 믿지 못한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을 지키려 촛불을 든 시민이다. /이수종

슬럼, 지구를 뒤덮다 마이크 데이비스 저, 김정아 역, 돌베개. 전세계 인구의 1/3이 이런 슬럼에서 살아간다는 2003년의 통계(그러니까 그보다 많을 것이다)는 오늘날 세계의 지배구조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런 구조적인 분석과 함께 구체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놀라운 책이다. 오늘과 내일의 환경 문제를 생각할 때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보여준다. /강창래

인간 없는 세상 앨런 와이즈먼 저, 이한중 역, 랜덤하우스. 천년만년 지속될 것 같던 탄소문명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이 책은 소름끼칠 정도로 기발하면서도 과학적 논리도 갖춘 희귀한 책이다. 역설을 통해 자기를 반성하는 성찰의 힘을 인류가 갖게 되길. 그래서 자연과 인간이 화해할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다가오길 희망한다. /예진수

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 살까 박승옥 저, 녹색평론사. 그러면 대안이 정녕 없는 것일까? “다시 농촌으로 가자, 브나로드 운동을 펼쳐야 한다. 마을공동체 복원이 지름길이다.” 생태적 전환을 실천에 옮기는 시민사회운동의 능력에 다음 세대의 미래가 달렸다는 지은이의 외침은 절박하다. “당장 모든 것을 버리자는 주장이 아니다. 차근차근 새로운 사회전환을 준비하고 풀뿌리부터 시작하자!” /김경애

 
잡식동물의 딜레마 마이클 폴란 저, 조윤정 역, 다른세상. 산업화 된 식탁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가장 바람직한 메뉴는 무엇일까. 식량이 남아도는 가운데 3초에 한 명씩 기아로 사망하는 시대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는 일은 불경한 노릇이지만, 비만이 가난의 상징이 돼버린 미국의 현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뭘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는가가 더욱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박병상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리 호이나키 저, 김종철 역, 녹색평론사. 라틴 아메리카의 종교와 정치문화에 관해 연구하면서 좀 더 정의로운 사회로 나가는 희망찬 움직임을 대변하는 것 같은 여러 변화를 눈여겨보던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일리노이주 생거먼 대학에서 정년이 보장된 교수로 근무하다가 ‘기도와 노동’이 결합된 현대적 형태의 삶을 찾아 남부 일리노이의 어둠이 잠긴 두메로 떠나 농부가 된다. /김정숙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짐 메이슨 저, 함규진 역, 산책자. 먹거리에 대한 이러한 의식적인 성찰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이 책은 먹는다는 것이 단순히 먹는 행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윤리적·정치적 행위임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주고 있다. 원제 ‘먹는 것의 윤리학(The Ethics of What We Eat).’ /장성익

직접행동 에이프릴 카터 저, 조효제 역, 교양인. 시민들의 촛불시위가 왜 정당한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역사적으로 보아 자유 민주주의는 일부 특권적 사회집단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권 계층은 권력을 잡은 집단에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고, 더 많은 미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네트워크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박용신

평등해야 건강하다 리처드 윌킨슨 저, 김홍수영 역, 후마니타스. 저자는 인위적 평등보다 기회균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국내외의 공정한 무역과 교역을 촉구한다. 옳은 지적이다. 하지만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길들여지면 두드리지도 않는다.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 다시 말해 참여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이 절실할 때다. /박병상

플랜B 3.0 레스터 브라운 저, 황의방,이종욱 역, 도요새. 레스터 브라운은 지구 문명을 구하기 위해 아직 시간은 있으며 희망이 있다고 역설한다. 그는 2040년 인구를 80억 선에서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전제로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줄일 수 있다고 장담한다. 플랜B 3.0의 방식을 사용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그의 목표는 기후 안정, 인구 안정, 빈곤 퇴치, 지구생태계 회복 등 네 가지이다. /박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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