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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 화두 함께 푼다조계종 방일, 일 조동종과 교류협력 다짐

한국의 조계종과 일본 조동종이 ‘세계 평화’라는 화두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조계종과 일본 조동종은 지난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꼬하마시에 위치한 조동종 대본산 총지사(總持寺)에서 양 종단의 대표단이 만나 간담회를 열고 양 종단의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교류를 확대해 세계평화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양국의 종단 차원의 교류협력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공동행동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대표단이 조동종 관장(조계종의 종정에 해당) 에가와 신잔(江川辰三)스님을 필두로 한 조동종 대표단과의 직접 만나 향후 교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동종 관장 에가와 신잔 스님은 “지난 3월 대지진으로 피해가 컸다”며 “조계종에서 일본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해 와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양 종단의 종지종풍과 전통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미래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조계종은 지진 피해 복구와 피해주민 위로에 앞장서고 있는 조동종과 함께 하겠다”며 “이번 아픔이 양국 종단의 미래지향적인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양 종단의 교류 목적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진실한 대화를 시작으로 양 종단의 우호교류에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종단은 향후 각 부서별 실무 논의를 진행해 교류활동을 비롯한 공동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계종의 이번 방일은 한일 양국 불교계의 의례적인 만남을 뛰어넘어 한일 양국의 진전된 관계개선,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불교가 제 역할을 하겠다는 공동실천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다.

조계종 대표단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포교원 포교부장 계성스님,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원철스님,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총무원 특보단장 정념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성효스님, 종단협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과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동종 측에서는 관장 에가와 신잔 스님을 비롯해 종무총장 사사키 코이치(佐々木孝一) 스님, 재정부장 진노 텟슈(神野哲州) 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조계종 대표단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모금한 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금 2천만 엔(한화 2억6천만원)을 조동종이 설립한 자원봉사단체인 ‘샨티국제자원봉사협회(SVA)’에 전달했다.

일본 조동종은 3월 11일 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단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주민 구호와 위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지진으로 센다이, 미야기현, 후쿠시마 등지의 조동종 사찰도 수십 곳이 전파되고 인명피해도 컸다. 후쿠시마의 경우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로 인해 접근이 금지되어 구체적인 피해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조계종 대표단은 8일에는 3월 대지진 최대피해지역 중 하나인 센다이에 위치한 조동종 사찰 임향원(林香院)에서 조동종과 함께 지진피해 희생자 천도재을 봉행한다. 이어 같은 지역에 자리한 동북조선초중급학교를 방문해 구호금품을 전달하고 지진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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