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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택지개발 종교용지 온통 개신교‥불교는 ‘제로’불미연·무차회 “수도권 포교 공동화 심화…종단 차원서 대처해야”

최근 10년 간 신도시와 재개발 과정에서 공급된 종교용지 중 불교계가 분양해 사찰이나 포교당을 건립한 사례가 타 종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지역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종교용지 192필지 중 불교는 단 한곳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수도권 포교 공동화가 헛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30일 공개한 ‘수도권 포교 공동화의 현황과 대처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뉴타운 개발지 3곳(은평, 길음, 왕십리) 에 공급된 종교용지 42개 필지 중 개신교가 32곳을 공급받은 반면 불교는 14곳을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종교시설인 존치시설을 제외하면 이 격차는 더욱 벌어져 불교계가 공급받은 종교용지는 8곳에 불과했다.

경기도 뉴타운의 경우에는 그 격차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3개 지구에서 종교용지로 용도 지정된 토지는 총 98필지인데, 이중 개신교계 대상자가 분양받은 토지는 57곳, 천주교 14곳이었으나 불교 측 분양 토지는 3곳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 SGI 등 기타종교가 5곳을 분양받은 것보다도 낮은 수치다.

조계종 종책모임 무차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경기도 지역 뉴타운의 교회와 성당 등은 뉴타운 지정 이전부터 각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활동해온 반면 불교는 존치시설로 지정된 사찰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 수도권 포교의 장래성에 대한 불교계의 그간의 몰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신도시 개발이 집중적으로 진행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총 192필지의 종교용지가 공급되었으나 불교계는 단 한 곳도 공급받지 못했다. 이에 비해 공급대상자가 선정된 종교용지 91필지 중 81.3%에 달하는 74필지를 개신교가 분양받았으며, 천주교가 15곳, 원불교와 유교가 각 1곳 씩 공급받았다.

종교용지 공급 분포 역시 개신교와 천주교가 수도권 전역에서 골고루 위치하고 있는 반면 불교는 서울과 의정부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수도권역의 심각한 포교 공백과 함께 불교가 타 종교에 비해 얼마나 열세에 처해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종교용지의 종교별 점유율. ⓒ불교미래사회연구소
불교미래사회연구소와 무차회는 “수도권 지역의 사찰 수와는 무관하게 서울 근교와 주요도시, 신흥개발지구 내의 사찰 수는 너무 적어 개발과정에서 존치시설로 지정되어 종교용지를 분양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당수의 사찰이 농촌과 산간지역에 위치해 도심포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개발사업 공고 등과 같은 행정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하는 능력도 떨어져 종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보를 입수하더라고 적절한 시기에 토지를 매입하고 사찰을 신축할 자금력도 부족하고 전담인력도 없어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제도와 자금의 문제이기도 하나 수도권 진출 및 포교에 대한 불교계의 안목과 장기비전이 결여됐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총무원과 본사가 공동 관리하는 사찰부동산 처분금으로 조성된 종단목적사업기금으로 신도시 사찰 건립을 지원하고, 이와 함께 특히 포교에 취약한 지역인 인천 부평 계양구-인천 남부 연수구 - 분당 판교 등 성남 동부를 잇는 삼각지점에 포교 거점사찰을 마련해 새로운 포교의 전략 거점으로 삼아 수도권 포교 공동화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 교구본사 역시 직접 수도권에 사찰과 포교시설을 건립하는 것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사찰토지처분금 중 종단에 납부하는 금액 이외에 교구본사가 적립하는 기금을 거점사찰 건립재원으로 활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구본사는 종단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거점사찰 건립을 지원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심의할 가칭 ‘사찰설립심의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400여개 사찰이 소속되어 있는 직할교구를 2~3개 교구로 분할해 수도권 포교 공동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용지 공급 기준은 존치 종교시설에 우선 공급하되 신규 분양용지의 2분의 1은 종교인구의 각 종교별 신도 수 구성 비율을 기준으로 공급대상자를 선정하고 나머지 용지는 추첨에 의해서 공급하는 등 종교간 형평성 보장과 함께 지역민의 자유로운 신행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지정 할당된 종교가 아닌 타 종교 소속의 법인과 단체는 일정 기간동안 해당 토지를 매입하거나 양도받을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역시 수도권 포교 활성화를 위해 종교용지 취득과 수도권 포교에 성과를 낸 스님에 대한 주지 인사고과 반영 등 인센티브 제공, 사찰토지처분금의 독립적 회계 재편성, 종단 보증을 통한 금융권 대출상품 개발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 소장 퇴휴스님은 “그동안 수도권 지역의 종교용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없어 심도 있게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에 파악한 현황을 바탕으로 앞으로 종교용지 확보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종단 제도개선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해 나사야 한다”고 말했다.

무차회 회장 일관스님은 "수도권 포교 공동화를 넘어 활성화를 위해 사찰법, 사찰부동산 관리법 등 종법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결과 발표회에는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퇴휴스님과 무차회 회장 일관스님, 종회의원 정범, 일문, 종호스님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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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 한중들아 2011-08-31 20:17:57

    그랑께 제발 정신좀 차려들..
    맨날 뒤방에서 잠만자지 말고 이런식으로 나가면 얼마 안잇다고 배들 골을껄   삭제

    • 사왕천 2011-08-31 12:31:43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설 미래사회연구소에서 의미있는 연구사업을 진행했군요.
      앞으로도 좋은 종책 생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종교부지에 대한 연구가 불교계에서 없었는데 좋은 자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물론 중앙종회와 총무원 집행부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하길 기대합니다.   삭제

      • 도리천 2011-08-31 09:46:49

        양으로 안되면 질로 해야 한다. 하기야 양이 안되는데 어떻게 질이 나오겄어.
        다소 떨어지는 질이라도 집중하는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그나마 효율적으로 쓰는것이다. 문제는 말을 안 들어 먹는 구성원들의 태도다. 어느 승려가 종단이 시킨다고 죽어라 하는 놈 있느냐. 다 제멋대로 한 소식 하는 장부라는 생각이 승가의 일원이라는 것을 늘 망각하는 조계종스님네들. 조금만 이성적이고 수행자의 본분에 충실하려는 마음 가짐이면 분별심이 끄달리지 않고 종도로서나 수행자로서나 훌륭한 삶이 될 터인데... 기사를 보면서 우리 자원의 현주소를 짚어보니 캄캄하다. 나무 아미타불.   삭제

        • 신도시 2011-08-31 09:13:04

          종교용지를 배정받아도 돈이 없어 절을 짓지 못하는 것이 불교집안의 현실. 종단이 집중투자를 해야만하는데 종단예산도 대형교회 한곳 예산만도 못하니 불교는 망할수 밖에. 예산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삭제

          • 승가공동체 2011-08-31 08:20:34

            종단이 시스템이 안되어있고 승려들은 제각기 제 멋대로 사는 집단이니 어찌하겠노?
            게다가 종단 수뇌부 간부들은 자리보존에 온통 신경을 쓰니 포교전락에 획기적인 플랜이 없을 수 밖에....지금부터라도 각 교구본사 별로 똘똘 뭉쳐서 조직화해야하고 특히 교구소속스님들에게 출가에서 입적까지 책임을 질수 있는 승가 공동체 살림을 운영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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