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불교
광주전남불교계, 봉축행사 앞두고 갈등

일부 승려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한국불교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광주불교계가 갈등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불교NGO활동가들은 15일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광주지역 불교계가 스님들의 갈등으로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양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화합된 광주불교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불교사암연합회의 일부 스님과 대한불교조계종 광주불교연대의 일부 스님 때문에 두 번의 제등행진을 치러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사암연합회 관계자의 용퇴, 조계종 사찰만의 봉축행사 계획중단 등을 요구했다.

광주전남불교NGO연대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갈등하고 있는 스님들에게 거듭 자성을 촉구하며 초파일 이후 사부대중의 공의를 모아 <광주불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을 열어 화합의 공동체를 일구어내는데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향스님·향림사 주지)에는 약 70여개의 사찰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정도가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광주전남불교NGO연대 활동가들이
광주불교 사부대중에게 드리는 입장문

초록의 푸르름이 산과 들에 가득합니다. 이 좋은날에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시면 불제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축복해 마지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초파일은 조계종 일부 스님들의 술과 담배가 어우러진 도박사건으로 불교의 위의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만인의 존경을 받아야 할 수행자들이 세상 속으로부터 비난과 질시와 야유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뜻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가 세상 걱정을 해야 하는 데 세상이 오히려 종교를 걱정 해야 하는 전도몽상의 세상에 살고 있음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광주불교는 지난 해 초파일 즈음부터 갈등과 분열양상을 보이더니 올해엔 아예 두 번의 제등행진을 치러야 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 봉축위원회와 대한불교조계종 광주불교연대가 따로 제등행진을 진행합니다. 광주불교 초유의 일입니다.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구현해내야 할 광주불교는 지금 불신과 반목에 갈기갈기 갈라져 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광주불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불교 NGO활동가들은 이런 상황에 놓인 현실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의 일부 스님과 대한불교조계종 광주불교연대의 일부 스님 때문에 스님들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지면서 재가자들과 신행단체들은 봉축행사에 대한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고, 또한 스님들은 스님들대로 재가자는 재가자대로 이 눈치 저 눈치를 보고 있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등행진 자체도 예년에 비하여 힘을 잃고 초라한 행렬이 된 채 양 갈래로 분열되어 힘없는 발걸음을 하여야 합니다. 과연 이러한 모습이 광주불교사암연합회와 광주불교연대가 바라는 봉축행사입니까?

우리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운영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중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광주에 오신다면 이러한 갈등과 분열의 모습을 기뻐하시고 좋아하실까요?
이렇게 하는 게 진정 불교적인 내용과 방법인가요?
이게 진정 광주불교를 위한 일이던가요?

우리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운영위원회 일동은 자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더 이상 광주불교를 분열된 상황으로 이끌고 가지 마십시오.
더 이상 광주지역 불자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지 마십시오.
더 이상 광주지역민에게 절망을 안겨주지 마십시오.

하루빨리 화합된 광주불교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바라며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길 요청합니다.

우리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운영위원회 일동은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에 즈음하여 참회의 마음으로 광주지역 사부대중에게 간곡히 다음과 같이 호소하며 제안합니다.

-. 광주불교의 갈등은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일부 스님으로 인해서 촉발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에 광주불교를 화합과 원융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당사자는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용퇴하십시오.

-.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광주불교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어 별도의 제등행진을 갖는 것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이렇게 분열된 모습을 비춰주는 것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제2의 제등행진을 그만 두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 광주불교의 분열과 갈등 상황에 대해 스님들의 입장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이번 분열과 갈등상황에 이르게 한 스님들은 스스로 참 불교가 무엇인지, 과연 부처님 법에 맞는 행동인지를 반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우리 광주전남불교NGO연대는 초파일 이후 사부대중의 공의를 모아 <광주불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을 열어 화합의 공동체를 일구어내는데 힘과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광주불교가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고 기여하며 희망이 되는 그런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부대중 여러분의 경책과 고견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불기 2556년 5월 15일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운영위원회 일동


광주불교교육원 원장 이순규
광주불교교육원 사무국장 김정효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센터장 이주성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사무국장 김완숙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운영위원 조영선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이해모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임수연
광주전남인드라망(준) 종무실장 김재홍
대해노인복지센터 사무장 주명하
맑고향기롭게광주지부 본부장 고현
맑고향기롭게광주지부 운영위원장 이금지
맑고향기롭게광주지부 총무 김용덕
생명나눔실천광주전남본부 사무총장 김도연
아시아밝음공동체 기획실장 김기현
아시아밝음공동체 간사 양홍숙
자비신행회 사무처장 김영섭
해뜨는다문화가족복지센터 총괄국장 동원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신희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95비구 2012-05-15 16:36:04

    종단도 불교계 활동가들, 단체들을 조계종 산하로 집어넣으려고 하고..지역별로 조계종끼리만 모이려하고..이게 불교냐??? 도대체 어떤 마구니 놈이 이따위 짓을 시작한건지...불교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어..ㅡㅡ..다른 종단 스님네들도 반성해야만 한다..스님으로서 품위가 많이 덜어지는 분들이 많아..그러니 그런 빌미를 주는거지..불교는 화합의 종교다..대중의 화합을 깨는 죄는 엄청나게 큰 죄악으로 판별하지..수계한 자로서 부끄럽지들 않게 좀 살아라..   삭제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