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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과 부처님 품에서 자라는 아이들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제1회 청소년지리산마음캠프 성료

   
 
8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지도법사 스님 한분, 지도교사 6명, 청소년 18명 총 25명이 함께 야영하며 지리산을 온몸으로 느끼고 왔다. 처음으로 마련된 청소년지리산마음캠프. 지난 2008년 4월 19일 창립 이후,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스님)에서는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을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어린이생태학교 아홉차례, 자따마따 1박2일 네차례, 선재역사문화탐방 네차례를 진행해 오면서 초등학생을 졸업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고민하면서 시작된 프로그램이 바로 청소년지리산마음캠프다.

청소년지리산마음캠프는 사찰 한곳에 머물면서 진행하기 보다 지리산이라는 역사문화적인 상징적인 공간에서 야영하면서 지리산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게 좋겠다 싶어 마련되었다.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준비과정 하나하나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걱정은 없었다. 청소년들이라서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어서였다. 그래도 꼼꼼히 체크하면서 준비를 해나갔다. 참가자 인원모집에서부터 지리산 동선 짜기, 프로그램 짜기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야영이다 보니 청소년 전체 인원은 15명 내외로 잡았다. 다행히 예상된 인원보다 많은 18명이 인연따라 신청해 주었다. 멀리 서울에서, 안산에서, 창원에서, 광주에서 전남에서 전국에서 모였다. 지리산 동선은 미리 많은 계획을 잡아보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다. 최종적으로 지리산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오신 선덕사 주지 응묵스님과 날을 잡아 사전답사를 다녀오고 나니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졌다. 역시나 사전답사는 중요하였다. 프로그램은 크게 텐트에서 생활하는 야영, 지리산 걷기, 마음나누기, 사찰순례 등으로 잡았다.

8월 첫째주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제9회 어린이생태학교를 사흘 동안 진행하고 나서 곧바로 일주일 뒤에 진행되는 청소년지리산마음캠프라 여러모로 준비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기에 어린이생태학교를 마치자마자 준비에 들어갔다. 참가자 사전 준비모임을 통해 프로그램을 미리 공유하였고 반별 준비물도 역할을 서로 나누었다. 반이름은 우리가 걸어갈 지리산의 정령치반, 팔랑치반, 해오름반으로 정하였다. 개인준비물, 반별준비물은 각자, 그리고 반별로 챙기도록 하였다. 전체준비물을 체크해보니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단체티, 천막(텐트), 매트리스, 비상약, 아이스박스, 얼음, 간식(수박, 복숭아, 옥수수, 오이), 유기농라면, 돼지고기, 된장, 식판, 밑반찬, 김, 세제, 모기약, 주먹밥 도구, 카메라, 실사, 빨래줄, 차량 안내판, 부탄가스, 렌턴, 전등, 물, 물통, 쓰레기봉투, 양초(종이컵), 빔프로젝트, 스크린, 노트북, 리드선, 찜통, 종이, 색연필, 식사준비재료 및 양념 등등... 필요한 물품을 하나하나 구입하고 또 아는 사람에게서 빌리고, 농산물시장과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니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런 준비과정이 조금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면 아예 처음부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냥 주어진대로 묵묵히 받아들이고 어려운 상황이 부딪치면 그런대로 받아들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다 보니 땡볕 무더위에도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루 전날 지인한테서 연락이 왔다. 지리산 달궁야영장이 사람들로 가득해서 미리 텐트를 쳐놓지 않으면 장소확보가 어렵단다. 비상상황이다. 전화를 받자마자 모든 일정을 미루고 텐트를 차량에 싣고 야영장으로 향했다. 간신히 확보한 공간에 무사히 2동의 텐트를 쳤다.

야영장에는 목요일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텐트를 치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 일단 청소년들이 야영할 장소에 잠자리는 확보되었으니 광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집에 돌아와 개인준비물 챙기다 보니 저녁 12시가 훌쩍 넘었다. 이른 아침 일어나 정안사 약수터에 가서 프로그램때 먹을 물을 떠놓고, 명찰 실사 준비하는데 금새 시간이 흘러가 버린다. 서둘러 출발 한시간 전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하나하나 짐을 챙기고 청소년 친구들 맞을 준비를 하였다. 하나둘 모여들더니 어느새 사무실 가득 모여들었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명찰과 단체 티셔츠를 입고 나서 지리산으로 출발하였다. 대부분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서먹서먹한 분위기에 서로 말도 잘 하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설명해도 몇몇 친구들을 빼놓고 이때까지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한시간 반 가량 차량으로 이동, 지리산 달궁야영장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역할을 나누어 소형텐트 두 개를 더 쳤다. 남학생 친구들에게 텐트 치는걸 맡겨놓았는데 자기들끼리 의논해서 잘 치다가 못하는 부분은 다른 사람을 불러와서 해결한다.

   
 
여학생 친구들은 비닐을 깔고 돗자리를 깔아 멋진 숙소를 꾸몄다. 짐정리와 숙소 준비를 마무리하고 각자 준비한 쌀과 김치를 한군데 모으고 반별로 밥을 하였다. 점심은 된장찌개를 하기로 하고 큰 통에 함께 국을 끓였다. 시간이 지나자 처음에 만나면서 어색해하던 분위기가 조금씩 누그러들고 서로들 이야기도 나누고 금새 친해지기 시작하였다. 코펠에 처음 하는 밥이라 쉽지 않지만 너도나도 다들 열심이다. 코펠에 담긴 밥을 주걱으로 틈나는대로 저어주고 물이 부족하면 적당히 채워넣다 보니 점심준비가 끝났다.

밑반찬에 국과 밥을 식판에 받아서 맛있게들 뚝딱 비운다. 공양은 역시 빈그릇이다. 밥 한톨, 반찬 하나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먹은 식판은 스스로 씻는다. 점심을 마치니 2시가 넘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 서둘러 각자 비옷과 물을 챙겨 버스를 타고 성삼재로 이동하였다. 성삼재에 내리자마자 비바람이 몰아친다. 각자 챙겨온 비옷을 입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한걸음 한걸음 노고단을 향해서 걸었다. 산에는 산안개가 가득하고 비가 계속 내리는 관계로 아쉽게도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땀방울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노고단을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잠시 대피소에 중간집결을 하고 지리산국립공원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며 몸을 추스르고 다시 노고단 정상으로 향했다. 길가에는 야생화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피어 있었다. 푸르름 속에 쏘옥 얼굴을 내민 야생화를 바라보는 눈맛이 참 시원하다. 노고단 돌탑 정상에 서니 다들 뿌듯한 표정이다. 단체로 첫 기념촬영을 하였다. 노고단에서 생명평화를 위한 108배기도를 함께 하려고 했지만 비 때문에 하지 못하고 날이 저물기 전에 하산하였다.

내려오는 길도 비가 그치지 않았는데, 어느새 산안개가 활짝 걷히고 지리산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참여한 청소년 친구들도 밝고 환한 미소를 자아낸다. 성삼재에 무사히 도착하여 차량으로 달궁야영장에 도착하여 시원한 수박으로 목을 축였다. 다들 맛있다고 잘도 먹는다. 지리산 노고단에도 다녀왔고 온몸에 땀이 가득하니 바로 옆 계곡에 풍덩 빠질 차례다. 먼저 물속에 들어가 물에 들어오라고 하여도 약간은 차가운 날씨에 선뜻 들어오려는 친구들이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악역을 맡아 한명씩 물에 빠뜨렸다.

처음엔 완강히 거절하지만 다들 물에 빠지고 나니 이젠 물에서 나올 생각도 않고 잘도 논다. 지리산 계곡물은 맑고 깨끗하고 시원했다.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마냥 물놀이를 즐길 수만은 없다. 저녁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날 저녁은 삼겹살파티. 고기를 굽기가 무섭게 다들 맛있게 먹는다. 밥을 먹고 정리를 다 마친 후에 함께 둘러앉아 반별 윷놀이를 하였다. 예정과는 다른 일정이지만 상황에 맞게 할 수밖에 없다. 게임이라서 벌칙을 정했다. 3등은 야식으로 유기농라면 끓이기, 2등은 다음날 아이스크림사기다.

다들 윷놀이 게임에 몰두해서 서로 이기려고 온 힘을 쏟는다. 그 표정들이 참 재밌다. 아쉬움과 환호성이 교차하면서 날은 저물고 게임도 끝났다. 1등은 정령치반, 2등은 해오름반, 3등은 팔랑치반이다. 팔랑치반이 벌칙으로 유기농라면을 끓여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다. 노고단에도 다녀오고 함께 밥도 짓고 윷놀이를 하다 보니 서로들 친해졌다. 웃고 땀흘리고 함께 어울리다 보니 지리산에서의 첫날밤이 시나브로 저문다. 하늘에는 별이 가득하다. 숲으로 둘러쌓인 달궁야영장은 밤이 깊어지자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늦게까지 잠도 자지 않았으면서도 이튿날 아침 6시가 되기도 전에 다들 일어났다. 어떤 친구들은 일본과의 축구경기 환호성에 깨고, 옆집 아이 울음소리에 깨고, 날이 넘 추워서 깨고 잠에서 깨는 이유도 다양하다. 그래도 다들 표정들이 밝다. 지리산의 맑은 기운 덕분이겠지. 서둘러 아침 준비에 들어갔다. 아침 준비가 바쁘다. 준비할게 많아서다. 아침에, 점심때 먹을 주먹밥에, 그리고 간식으로 먹을 복숭아와 오이도 씻고 옥수수도 삶아야 하기에... 서로 역할을 나누어서 진행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 안에 잘 마쳤다.

야영장을 떠나서 하루내 지리산을 걸어야 하기에 각자 준비물을 꼼꼼히 체크하였다. 주먹밥 3개, 물 2개, 옥수수 1개, 복숭아 1개, 오이 1개, 수건을 각자 준비한 가방에 담고 길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정령치(해발 1,172m)로 향한다. 정령치로 가는 길은 구불구불이다. 한참을 돌고돌아 가다보니 정령치에 도착하였다. 정령치에서 시작해 하루내 능선을 타고 지리산 산행을 해야 하기에 힘과 용기를 담뿍 담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였다. 정령치를 출발해 맨 먼저 찾아간 곳은 개령암지마애불(보물 제1,123호)이다.

   
 
개령암지마애불은 열두 부처님이 울퉁불퉁한 자연암벽에 새겨져 있는데 꼭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두 분의 큰 부처님 말고는 아주 작게 군데군데에 부처님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두 분의 부처님은 코가 오똑하며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잠시 명상을 한 뒤에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 이웃과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담아 일배 일배 정성을 다해 108배를 올렸다. 햇볕이 내리쬐기는 했지만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자세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108배를 마치고나니 땀으로 가득하였지만 흡족해한다.

다시 서둘러 길을 나섰다.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라 쉽게 생각했지만 어려움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나무들이 사람 키보다 더 넘는 숲길을 걷느라 나무에 풀에 걸리는 것은 다반사였다. 그래도 그런 길을 걸을 때는 다들 즐거워했다. 내리막길은 비온 뒤라서 미끄러워 엉덩방아도 자주 찧었다. 험한 바위를 붙잡고 오르는 길도 있었고, 내리막길을 걷다 다시 오르막이 생기면 어찌 오르나 힘든 마음이 일어나서 발걸음이 쳐지기도 하였다. 그래도 봉우리 능선 정상에 서면 시원한 전경에 힘든 마음은 금새 사라진다.

우리네 인생길도 이와 마찬가지리라. 그저 편안한 삶만이 우리네 앞에 있는 것이 아니다. 순간순간 부딪쳐오는 상황들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고, 어려운 일을 닥치면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면 큰 성취감이 더해지는 것 아니겠는가. 이번에 참가한 청소년들 18명 중 절반 이상은 처음으로 텐트에서 야영을 해본 친구들이고, 더욱이 지리산은 대여섯명을 빼고는 처음 와보고 처음 걸어본 곳이라고들 하였다. 힘듬에 짜증내고 투덜거리다가도 바람이 불면 시원함을 만끽하고 산봉우리에 서면 미소를 자아낸다.

중간중간 쉬면서 가져온 물과 복숭아, 옥수수, 오이를 잘도 먹는다. 널리 펼쳐진 산자락을 보면서 환호성을 보낸다. 멋진 모습에 한참을 내려다 본다. 간식을 먹고 나면 다시 힘이 솟나보다. 힘내서 다시 지리산을 걷는다. 그러기를 몇차례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세걸산(해발 1,207m) 정상에 섰다. 미리 앞장서 온 친구들은 세걸산에서 잠자리가 하늘 가득 날아다니는 곳에 자리를 펴고 가져온 주먹밥을 김치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뒤에 오는 친구들은 중간에 바위 위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다들 주먹밥이 꿀맛이라고 한다.

그래 이런 꿀맛 주먹밥을 언제 느껴보겠는가. 지리산에서 먹어본 주먹밥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정령치에서 세걸산까지 3.8km 정도를 걸었는데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걷다가 넘어져서 발이나 무릎에 군데군데 상처난 친구들이 많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한명도 낙오자 없이 서로 이끌어주고 격려해주면서 지리산 길을 걷고 걸었다. 정해진 계획을 약간 변경해서 세걸산에서 세동치까지만 0.5km를 더 걷고 세동치에서 전북학생수련원으로 1.8km를 걸으며 하산하였다. 이렇게 5시간 동안 땀흘리며 지리산 산행을 하였다.

   
 
버스를 타고 달궁야영장으로 다시 이동하였다. 야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픔도 잊고 물놀이 가기에 바쁘다. 물속에 풍덩 빠지며 지치고 힘든 피로를 풀었다. 저녁은 맛있는 김치찌개다. 다들 배가 고팠는지 맛있게 밥을 뚝딱 비운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정리를 모두 마치고 나서 행법스님과 함께 사물명상을 진행하였다. 오늘의 사물명상 주제어는 ‘수박’이다. 수박과 관련된 단어를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데 반복된 단어를 외치면 벌칙으로 ‘인디언밥’이다. 수박과 관련된 단어가 몇바퀴를 돌아가는데도 쉴새없이 나온다.

농부, 햇빛, 바람, 땅, 비, 달, 상인, 씨앗, 무역선, 기름, 냉장고, 운전사, 트럭, 거름... 그래, 수박 하나로 연관이 되지 않는 게 없다. 중간중간 머물거리거나 반복된 단어를 한 친구들은 어김없이 인디언밥을 당하고 아니면 흑기사를 부른다. 놀이도 하면서 부처님의 연기법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렇게 수박 하나에도 모든 게 연결되지 않는 게 없다. 온 우주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배웠다. 수박 하나도 온 우주가 모여 있는데 다른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우주만물이 인드라망의 구슬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연기법을 알고 연기법을 실천해 가는 삶이 모든 사람들이 가야할 길이고, 삶의 자세이다. 사물명상을 마치고 촛불의식을 하였다. ‘공경과 참회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돌아가면서 촛불에 불을 붙였다. 다 붙여진 촛불을 지그시 바라보며 자신이 공경해야 할 사람과 참회해야 할 일과 감사해야 할 사람에 대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었다. 이렇게 지리산에서의 두 번째 밤이 저문다. 궂은 날씨 때문에 하늘엔 구름만 가득하고 별은 보이지 않는다. 서로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느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마지막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6시 전에 모두들 기상을 하였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에까지 계속되었다. 텐트 위로 뚝뚝 떨어지는 빗소리가 운치있다. 공양을 하고 나서 2시간에 걸쳐 텐트와 짐을 하나도 남김없이 정리하였다. 함께 힘을 모으니 그 많던 짐들이 말끔히 정리되었다. 버스엔 짐이 가득하였다. 사흘 동안 머무른 달궁야영장을 뒤로 하고 지리산 실상사로 향했다. 실상사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근본도량으로 생명평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가고 있는 도량이다. 일요일이라 정기법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먼저 실상사 보광전에 들러 명상을 한 후에 삼배를 드리고 약사여래부처님을 참배하고 나서 다시 차량으로 함양에 있는 서암정사로 갔다. 서암정사 굴법당과 사경관을 둘러보고 나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고 광주로 향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사무실에 도착하여 소감문을 작성하고 간식으로 유기농라면에 수박을 먹고 부모님들과 함께 집으로 모두들 돌아갔다. 사무실엔 곳곳에 짐들이 가득 쌓여있다. 미루면 안될 것 같아 모든 짐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이렇게 지리산에서의 사흘이 훌쩍 지났다.

처음으로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부설 어린이청소년공동체 나무숲(대표 무등스님)에서 주최한 <제1회 청소년지리산마음캠프>를 원만히 회향하였다. 함께 해준 지도법사 행법스님과 이금지, 김상수, 정재훈, 박민서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힘든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준 우리 청소년 친구들에게도 따뜻한 마음 전한다. 해오름반의 재민이, 인화, 서연이, 승민이, 도언이, 경률이, 팔랑치반의 창훈이, 태백이, 선혜, 용준이, 진원이, 도훈이, 정령치반의 진수, 종현이, 현우, 선민이, 가윤이, 지웅이... 다들 넘넘 애썼다.

이해모_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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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멋져요 2012-08-13 21:31:15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화이팅입니다.
    광주불교의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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