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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삼랑성축제로 불법 밝힌다[인터뷰] 전등사 주지 범우스님 “관광사찰 이미지 탈피”

“전등(傳燈)은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뜻입니다. 전등사는 삼랑성역사문화축제를 통해 삼랑성의 역사ㆍ문화적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불교문화를 알리고 홍포하고 있습니다.”
 
인천강화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인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지난해 연인원 3만여 명이 관람한 삼랑성축제는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관(觀)’을 주제로 전등사 가을음악회와 문화공연, 전시회, 체험행사 등이 선보인다.

   
▲ 전등사 주지 범우스님.
전등사 주지 범우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이번 축제의 주제인 ‘관’은 철학과 통찰력을 갖고 본질을 바로 바라본다는 뜻으로, 고요한 마음으로 자연과 인생을 관찰해 비춰보는 시간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6일 오전 10시 전등사에서 ‘아름다운 삼랑성 전국미술실기대회’로 막을 연다. 전국의 초중고생들이 전등사의 역사와 자연, 신화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내는 대회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식전행사에 이어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가을음악회에는 20~30대 여성들의 ‘대세’ 가수 정재형과 루시드폴, 40~5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창완밴드 등이 출연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30분에는 전등사를 개창한 아도화상을 비롯한 역대조사를 기리는 다례재가, 오후 1시에는 호국영령의 진혼을 위로하는 영산대재가 봉행된다. 특히 올해는 독립운동가인 성재 이동재 선생과 죽산 조봉암 선생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2시에는 지역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합일초등학교의 모듬북 , 노수은 무용단의 회상, 인천미추홀요들단의 요들송, 길상 어울림 국악봉사단의 전통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전시행사는 6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관’을 주제로 한 현대도자기 전시회(월송요특별전시관), 윤범모 교수가 기획한 ‘현대 중견작가들의 관조 전’(전등사 정족산 사고 특별전시관)을 비롯해 고 기와그림 ‘조화’ 전(대조루 특별전시관), 북한사찰 사진전(대웅전 주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천염염색과 도자기물레, 짚풀공에, 단청 등 체험행사와 먹거리장터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범우스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내년부터는 등(燈)전시를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며 “또한 2016년 병인양요 150주년에 맞춰 한국-프랑스 문화교류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주지에 임명된 범우스님은 “전등사는 대표적인 관광 사찰로 손꼽히는데 이런 이미지를 탈피해 수도권 신행중심도량으로 일궈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오는 23일 설법전 점안법회에 맞춰 3년간의 금강경 신행결사를 입재한다. 범우스님은 “3년 동안 금강경 독송과 강의를 진행하고 경전에 기록된 수행법을 실천하는 등 새로운 신행운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며 “3년 후 1250명의 금강행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범우스님은 “한국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한 신행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이번 신행결사를 통해 수도권 일대에 새로운 신행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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