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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성지 갓바위는 어떤 부처님일까

우리나라 최고의 기도성지로 꼽히는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부처님. 이 부처님은 때로는 미륵부처님으로 불리고, 때로는 약사부처님으로 불린다. 

분명한 역사적 사료가 존재하지 않지만 미륵불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고, 최근에는 약사여래로써 신도들의 기도를 들어주는 영험한 부처님으로 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현 동국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1934년 편찬된 화성지(花城誌)에 의하면 사람들은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관봉 미륵불이라고 불렀고, 이 부처님에게 비를 빌거나 복을 빌면 바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면서도 "관봉 석조여래좌상의 존명에 대해 미륵불이라고 한 경우도 있고, 약사불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 있는 미술사적인 존명이 신도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시대에 따른 존명은 신앙심이 투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김 교수는 "관봉 석조여래좌상의 존명은 신도들의 현실적인 희망이나 신앙심에 의해 붙여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추론하고 "존명이 시대에 따라 달라진 것은 이 부처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의 신앙심이 투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비록 불상의 존명에 약간의 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미술사적 문제일 뿐 신도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갓바위 부처님의 수인 부분.
   
▲ 3D 스캔.          사진=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

 

 

 

 

 

 

이 연구결과는 선본사와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 주최로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김춘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갓바위 부처님으로 불리는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석굴암 본존상과 같은 항마촉지인의 불좌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약사여래로 알려진 것은 왼손 바닥의 둥근 것을 지물로 판단해왔기 때문인데, 3D스캔으로 확인한 결과 엄지손가락을 구부려서 손바닥에 얹고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재래이 산악신앙 전통이 불교와 융합하는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생각되고, 그러한 전통이 일반인 마음속에 면면이 이어져 오다가 다시 현대에 와서 부활한 것"이라며 "산앙신앙은 치병과 기우, 용왕 숭배 등 속성 면에서 주술적인 면을 많이 갖고 있는데, 이 점이 불교로 환원되어 현대에는 약사도량으로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론했다.

조성시기에 대해서도 9세기 후반 보다 앞선 9세기 전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9세기 양식이면서도 8세기 양식으로 보이는 일부 특징이 확인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갓바위 부처님의 얼굴부분이 입체적이면서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대좌 형식이 고식인 점은 8세기 조성된 불상의 특징적 요소이며, 거불이면서도 얼굴이나 항마촉지인의 손 조각이 섬세하고 상체의 입체감이 살아 있는 점을 볼 때 9세기 전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부처님'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세미나는 김춘실, 김상현 교수 외에도 한동수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의 팔공산 동록의 지리환경과 관봉 석조여래좌상 및 선본사의 입지특성' 논문과 신용철 양산유물전시관 관장의 '팔공산 선본사 석조문화재에 대한 고찰', 송은석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조각승 청허와 경산 선본사의 목조아미타불좌상' 등의 논문 발표로 진행됐다.

갓바위 부처님의 재질 분석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대자율과 감마스펙트리미터를 활용한 비파괴검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측정 결과 관봉 석조여래좌상의 암석은 회백색의 조립질, 반상조직의 화강암으로 몬조 화강암에 해당한다. 팔공산 화강암체를 이루는 화강함과 재질이 유사해 팔공산의 바위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선본사 주지 덕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관봉 부처님은 비록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화만 구전되어 올 뿐이지만 가뭄 때는 기우제를 위한 부처님, 미륵부처님, 약사부처님 등 각 시대에 중생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불리며 중생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었다"며 "선본사와 관봉 부처님이 후세에 올바르게 전해지고 그 가치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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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정신차리자 2013-06-03 16:20:10

    중들과 불자님이 정신차려야 한다 중들이 잘해야 스님이 되는것이다 머리만 깍고 가사 입엇다고 개나소나 스님이ㅣ 되는 것은 아니다 선학원 홈페이지 지대방이나 불교와정책 자유게시판이나 대한불교 조계종 홈페이지 지대방이나 태고종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나 안국선원 홈페이지 참여마당을 보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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