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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위원회 구성은 차선의 선택"[인터뷰]비구니회운영위원장 계환스님

6천여 비구니를 대표하는 종회의원 후보 10명을 추천하는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가 22일 열렸다. 후보 추천  결정에서 앞선 인사말에서 운영위원장 계환스님은 "9개월여의 소임기간이 출가 45년보다 어렵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비구니회 최초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집행부 관계자로서의 책임감과 15대 종회에서 비구니 호계위원 진출 실패 등에 따른 부담감의 표현으로 들리는 소회다.

   
▲ 전국비구니회운영위원장 계환스님
16대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 추천을 위한 운영위원회 개최는 계환스님과 비구니회 집행부에게는 또다른 시험대다.  비구니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대중들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고 대외적으로 종단내 위상 제자리 찾기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선출하는 것이 후보선출의 결과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2시간여 넘게 진행된 운영위원회는 예전처럼 간선직위원을 선출해 결정권을 위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선직위원들이 후보선출을 위해 자리를 옮긴 사이에 만나 본 운영위원들은 현행 방식에 대한 적잖은 불만을 토로했다. '후보가 누가 등록했는지도 모른다', '운영위원들이 직접 출마자들의 소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 '후보신청하는 기간도 몰랐다'  등이 주된 불만이었다.  상당시간을 간선직위원들의 후보결정 시간으로 보낸   운영위원회는 결과 발표를 듣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퇴장하는 운영위원들 표정에서 결과에 대한 만족보다는  말하지 못하는  불만들이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입후보했다가 탈락한 한 후보스님으로 부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한 운영위원장 계환스님을 회의후 만나보았다. 계환스님은 "간선직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비구니회의 오랜 관례였고 직접선출 방식의 역기능보다 나은 방식이어서 선택하는 차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추천되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젊고 소신있는 분들로 비구니 위상 강화와 종단발전에 기여야할 수 있는 분들이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 선출 기준은 무엇인가
비구니 위상 위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틀이다. 여기에 비구니 위상과 권익향상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중앙종회에서 소신껏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 비구니회에서 종회의원을 추천하는 방식을 설명해 달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간선위원회를 구성한다. 운영위원들에게 종회의 역할과 구성 방법등에 대해 설명했다. 통상 10월에 선거를 했는데 선거법이 바뀌면서 이번에는 9월로 당겨졌다. 앞서 공지했던 일정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오해가 있을까봐 운영위원에게 일일이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간선직 위원회는 당연직과 운영위원 중 호선으로 뽑힌 분으로 구성한다. 총9명이다. 종회의원을 희망하는 16분이 이력서를 제출했다. 직능직 선출이지만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를 먼저 기재하지 않는다. 제출한 분들의 서류를 보면 대략 어떤 이력인지 알 수 있다. 간선직위원회에서 해당 분야에 적합한 인물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 운영위원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직접 듣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있다
직선제를 하면 후보자의 주장을 듣고 판단해서 선출할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명분이고 내막적으로는 친소관계 문중 학벌 지연 등이 작용한다. 간선제 역시 소수의 몇 사람이 독점할 수 있다는 역기능 있다. 그러나 직선제의 순기능보다 간선제의 역기능이 낫다. 큰 선거도 아닌 후보를 추천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직선제는 현장에서 당락이 직접 드러나는 것으로 탈락자에게 상처를 준다. (간선제의)역기능과 (직선제의)순기능을 생각해보고 간선제를 택한 것이다.

- 이번 선출과정을 4년전과 비교 평가해 본다면...
4년전 보다 훨씬 좋아졌다. 전에는 어른스님들이 후보를 추천했다. 아랫사람 입장에서 어른추천을 거부할 수 있나... 이번에는 그런 관여가 없었다. 운영위원 워크샵하면서 스님들에게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운영위원에게 종회의원 추천권 드리는 것으로 오픈했다. 운영위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 15대 종회 때 비구니회 호계위원 선출이 무산됐다. 비구니 종회의원스님들의 노력부족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 3명이 재선했다
비구니 의원들이 노력많이 했다. 앞으로 한 노력 이상으로 뒤로 더 많은 노력 했다. 모든 비구스님들이 동의하고 공감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현실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

- 16대 종회에서 비구니 의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다수의 종회의원이 초선이다. 앞으로 합심해서 논의를 해야 한다. 경과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종회에 익숙해지도록 재선의원들이 안내하고 도울 것이다. 종회의원의 연령층이 전보다 젊어졌다. 마인드도 개방적이고 발언에 대한 소신과 책임감도 강하다. 기대해 달라. 젊은 비구니스님들이 종단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한다는 것이 운영위원장으로서 소신이다. 비구니 종회의원 자격에 연령을 제한하고 재선이상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비구니회하고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것이다. 이전에는 비구니종회의원이 당연직 비구니회 운영위원이었다. 제가 비구니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운영위원들과 직접 접촉하고 설명하는 정성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로 많은 스님들이 비구니회관 운영에 필요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의 뜻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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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2014-09-28 18:34:29

    조계종단은 송담대선사의 탈종과 분종에도 아랑곳않고 중진스님들 모임에서 이런저런 언급조차 없고, 원인이 된 조계종 개혁안에 대한 일언반구언급도 없이 오로지 중앙종회위원선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부산 안국선원신도들이 창원성주사에 강제진입하려고 쳐들어갓다는 뉴스에 정말 놀랏습니다. 수불큰스님?? 조계종단에 법인등록하면서 성주사를 받기로 약속받으셨나요?? 그럴리는 없지요??수블큰스님 제발 안국선원의 신도들이 자성하고 참회토록 해주십시요..조계종단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조계종 불교신도가 불교정화와 개혁위해 조계종단에 모범을 보여야만 할것입니다. 송사모-송담대선사사랑하는모임동시에 조계종 신도탈종모임입니다 halu.study@gmail.com   삭제

    • 이건아닌데 2014-09-24 05:36:51

      '후보가 누가 등록했는지도 모른다', '운영위원들이 직접 출마자들의 소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 '후보신청하는 기간도 몰랐다' 등이 주된 불만이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절차 위반이고 선출 자체가 무효일 가능성이 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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