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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종교 결산과 2015년 종교 이슈 전망
이슈종교는 사회고 치유할 능력 있는가?
국고보조금에 중독, 결국은 종교가 손해 본다

불교포커스 팟캐스트 다섯 번째 '이슈토크' 주제는 ‘2014년 종교 결산과 2015년 종교 이슈 전망’.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반에 걸쳐 불교포커스 팟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쟁점으로 제기됐습니다.

o세월호_정부 대신 119냐, 영원한 자비냐
o교황 프란치스코_어른이 남기고간 숙제, 우리 몫이다
o국고보조금_멀리 보면 ‘종교장사’ 망칩니다
o종교인 과세_수익이 있는 곳엔 과세가 있다
o동성애_그 아픔을 아세요?
o증오행위_무시할까, 통제할까?
o인구센서스_종교항목, 조사에서 빼라고요?

내년부터는 최소 격월로, 종교 이슈가 있을 때는 ‘번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격려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1부] 2014년, 핵심 키워드로 본 종교이슈 점검

     
 
진행자 : 불교포커스 팟캐스트 <이슈토크> 다섯 번째 방송입니다. 저는 진행을 맡고 있는 윤남진입니다. 그동안 <이슈토크>는 고정패널로 진행해 왔는데요. 오늘은 특별판으로 <2014년 종교계 결산과 2015년 이슈 전망>에 대해 각 종교계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패널로 모시고 각 종교별로 올해 어떤 이슈가 있었나, 그리고 내년엔 어떤 이슈들이 있을 것인가 이런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오신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가나다순으로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박문수 부원장님 모셨습니다.

박문수 : 가톨릭문화연구원은 30년 전에 김수환 추기경이 활발하게 대 사회발언을 할 때 그분을 도와서 뒤에서 문서화 작업이라든지, 성명서, 강론들을 준비하는 평신도전문가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이 만드신 연구소구요. 본래는 가톨릭문화와 한국사회가 만나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들을 연구해보자는 것이 취지고요. 지금도 그 취지에 충실하게 학술적인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박문수 박사님이셨습니다. 암행어사하고 성함이 같으시네요. 다음은 개신교,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님 나오셨습니다.

백찬홍 : 네 저희 씨알재단은, 씨알정신의 창시자라고 볼 수 있는 유영모 선생님의 정신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데 큰 활동을 하신, 민주화운동의 거목 함석헌 선생님의 사상과 활동을 선양하는 재단입니다. 홍보와 문화활동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아서 환경운동연합의 임원으로 해외원조사업에도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백찬홍 선생님, 제가 인터넷에서 들어가서 백찬홍 선생님 검색해 봤더니, 트위터 팔로워가 12만 명이나 되시던데요.

백찬홍 : 예, 흔히 파워트위터라고 주로 공익적인 일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불교에서 오늘 같이 이야기해 주실 분은 스님들을 길러내시는 교육기관 중앙승가대에서 노심초사 학문에 전력하고 계신 유승무 교수님. 간단히 근황을…

유승무 : 중앙승가대는 잘 아시다시피 출가자 기본 교육기관이고요, 지금까지 20년 이상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불교와 사회의 관계를 사회학적인 시각에서 이런저런 연구들을 해왔고요. <불교사회학> 이런 책도 쓴 바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마음과 연기를 연결해서 합심문화, 합심사회와 관련된 글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진행자 : 언제까지 목표로 하고 계신가요?

유승무 : 목표는 무한대입니다. 끝까지 하겠습니다.

키워드1_세월호_종교가 정부 대신 하는 119냐, 영원한 자비행이냐

진행자 : 바로 이야기로 들어가기로 하지요. 제가 오늘 패널로 모신 분들이 너무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제가 할 역할은 별로 없을 것 같고요. 이야기를 꺼내는 것으로써 제 할일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1/2부로 나누어서 하겠고요. 장소문제로 중간에 쉬어야 합니다. 1부는 2014년 올 한 해 큰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다뤄 보고요. 그리고 2부는 2015년 내년 한해 종교관련 빅 이슈나 주목해야 할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내년도엔 <인구주택총조사>가 있는데요. 10년 만에 종교인구도 조사항목에 들어가죠? 꼭 그렇게 볼 것은 아닌데도, 대체로 각 종교별 10년간 성적표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죠?  2005년도 조사결과 가톨릭 인구의 대약진 결과로 큰 파장이 있었습니다.

먼저 올해는 종교계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세월호가 우리 사회를 거의 다 삼켜버린 듯한 한해였다고 보여집니다. 4.16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오늘로 244일이 됩니다. 세월호 뿐만 아니라, 올 한해를 팽목항 앞바다가 삼켜버린 듯합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온갖 부패구조가 민낯으로 드러났고, 특히,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世)을 초월(越)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원파라는 종교집단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종교적으로도 거의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 부분이고요. 그 문제에 대해서 종교계에서 어떻게 대응했고, 이것을 어떤 식으로 우리가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지, 각 종교별로 돌아가면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백찬홍 : 개신교 쪽을 보자면, 구원파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씀드리자면, 구원파 같은 경우 핵심은 아니지요. 어찌 보면 희생양으로써, 정부입장에서는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실제로는 결국 적폐죠. 대통령 스스로 지적한 문제인데요. 오랜 적폐의 결과였고, 거기서 어린 생명들이 다수가 희생되었고, 그것을 결국 사회가 적어도 세계 10대 무역대국에 여러 가지 산업적으로 국가의 위상으로 봤을 때 창피한 일이 벌어진 것이고요.
그 부분에서 개신교 같은 경우 처음에 시작할 때는 국민적인 애도분위기에서 폭발적으로 기도도 하고 그랬다가. 이문제가 변질이 되어서, 흔히 말하길 정부랄까 집권세력이 분열책을 쓰면서 진보/보수로 나뉘게 되고, 진보적인 분들은 광화문에서 기도회도 하고 열심히 하셨는데, 큰 교회나 보수적인 교회들에서는 불순세력이 침투해서 문제를 확대시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론하는 박문수(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윤남진(진행자)

진행자 : 불교 쪽에서는 검색을 해보니까, 조계종의 노동위원회에서 활동을 한 것 같은데요.

유승무 : 저도 조계종 노동위 위원이기도 하고요, 현장에도 2박 3일 다녀왔습니다. 어쨌든 우리사회의 자본주의가 이윤을 최고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우리 한국사회 자본주의 대표적인 사건이자 가장 안 좋은 사건 중의 하나로 기억이 되고요. 특히 종교가 개입되면서, 보통 자본주의는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추구하는데 종교가 개입되면서 비합리적 이윤추구,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무지막지한 이윤추구 행위를 하고, 그 속에 많은 생명들이 깔리고 희생되었다 보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호남의 큰 6개 교구본사에서 협력을 해서 진도 근처의 스님들이 헌신적으로 노력들을 했습니다. 종단에서는 조계종 노동위에서 관여를 하고, 저희들이 (현장에) 갔을 때에도 중앙승가대 학생회, 운문사 등 강원별로 참여해서 법당 운영이라든지, 추모제라든지, 기도라든지 이런 것들을 활발하게 해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 현장에 계셨군요. 아무래도 가톨릭 같은 경우에는 - 교황님 이야기는 뒤로 주제를 뺐으니까, 그 외에 내부적으로 올해 열심히 여러가지 현장 활동을 하신 것 같은데요.

박문수 : 세월호 사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할 수 있겠죠. 개신교의 사정을 말씀하셨다시피, 몇 달 지나고 나니까 처음에 그렇게 연민을 느끼고 공감을 느낀 사람들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다수는 또 다시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정의평화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거기서 주력했던 것이 어떻게 몇 달 전에 멀쩡하게 연민을 느꼈던 사람들이, 신문과 방송에서 떠든다고 생각을 바꿀 수 있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 그런 점을 지적했는데요.
달리 이야기 하면 가톨릭을 포함한 모든 종교인들이 사실은 자기 종교의 가르침에 충실하다기 보다는 세속의 언론 이런 것에 충실하게 따른다는 것이고, 그들의 가치의 중심에 종교에 있지 않다는 것.. 종교에 근원을 두지 않고, 철저하게 세속적이고, 천민자본주의, 신자유주의적인 폐해가 그대로 종교계에도 드러나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서 진행되는 경과들을 보면, 종교도 거기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적나라하게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행자 : 세월호 문제를 넘어가서요. 올해 쌍용차 문제,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문제 이런 것들이 계속 진행되었고, 거기에 종교계에서도 반응 했는데요. 밀양 송전탑에서 기도하던 수녀님들이 경찰들에게 둘러 싸여있는 찡한 사진이 한 장 있어요. 그런 것을 보면 우리사회가 여성분들이, 수녀님들이나 비구니 스님, 모성을 가진 그런 분들이 애정이 남다르지 않나 생각 들거든요.

박문수 : 환경문제는 잘 모릅니다만, 환경파괴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남성이고, 치유하는 몫을 여성들이 주로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 수 있고요. 이번에 저희 가톨릭에서는 강정마을 뿐 아니라 밀양사건, 수녀님 그런 모습에 대해서는 일각의 생각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저분들이 종북좌파다, 이렇게 몰아세우는 분들이 생각 외로 많다는 것. 구원파 뿐만 아니라 세월호 사태에 대해서도 그렇게 몰아세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요.

원래 가톨릭 뿐 아니라 개신교를 포함해 그리스도교는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 이 일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발언 하는 것은 예언직무라고 해서 교회의 본질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것을 신자분들이 잘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죠. 그것은 정치적인 일이고 종교인이, 왜 수도자들이 거기에 가서 그런 일에 관여하느냐 라고 하시는 걸 들을 수 있는데요. 저는 이것이 천주교 신자들 다수의 생각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예언직무에 대해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다라는 것이 그만큼 가톨릭 교회가 숫자는 많을지 몰라도, 신자들을 자기의 정신대로 제대로 양성하지 못했고 그렇게 신앙생활을 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결국 이런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소수가 하는 활동들을 종북좌파로 몰면서 더 소수화 하고, 고립시키려고 하는 의도들이 폭넓게 경향적으로 퍼져있어서 이렇게 계속 가게 되면, 가톨릭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60년 말부터 80년 중반까지 했던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 김수환 추기경 계실 때의 모습...

박문수 : 네, 그런 모습을 이제 상상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진행자 : 그래도 가톨릭에 기대가 많은데...

백찬홍 : 제 생각에는 박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려운 국면이긴 한데요. 사회적으로 굉장히 노동자들이나 밀양에 계신 분들, 강정마을이 고립되어 있잖아요. 전체적으로 국가안보 문제라던가, 경제문제, 원자력 문제, 이런 부분에서 고립되어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사실 종교가 어쨌든 간에 소수라도 할지라도 개입해서 하는 부분들은 소중한 건데요. 어찌보면 사회적으로 1%:99%로 나뉘는 사회에서 그나마 종교가 지탱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그런면에서 보면 걱정하는 대로 그런 힘마저, 그런 동력마저 여러 가지로 어렵게 될까봐 걱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힐링이다, 이런 것에 너무 경도됐어요. 사회적 문제를 내 문제로 인식하는 문화가 성숙되어야죠"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유승무 : 불교는 사람들의 고통 문제가 있는 곳이면, 불교는 당위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불교의 교리인데요. 세월호, 원자력 문제, 쌍용자동차, 강정마을, 이런 것들을 보면 세월호 같은 경우 위험사회, 과학기술의 발전이 언제든지 엄청난 인명이 희생되는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고, 원자력도 마찬가지고요. 잘못 만들면 엄청난 생명이 죽어가는 이런 문제, 쌍용자동차 같은 경우도 자본 대 반자본의 관점에서 보면 요새 비정규직 60% 이상 차지하는 이런 속에서 언제든지 고통의 상황에 빠져버릴 수 있는 거고요. (이제 중규직이란 말도) 프로레타리아라는 층들이 광범위하게 형성이 되었고요. 송전탑이니 등등 국가이익과 시민사회 이익, 주민 이해관계와 대립될 때, 주민들이 국가의 폭력 앞에 무방비로 고통을 당하는 이런 일들이 현대사회에 중요한 특징이고요. 그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거죠.

그런 일들에 불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면 사회적 문제, 사회고가 내 문제라고 인식해야 하는데요. 지금 현재 불교의 추세 중에 힐링이다, 개인의 기도다, 개인의 행복이다, 이런 쪽으로 너무 경도되다 보니, 정말 연기법 이치대로 공동의 고통, 중생들의 고통, 이게 우리 사회에서 엄청나게 폭발하는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하고요. 다만, 일부 불교계의 의식있는 분들이 참여는 부분적으로 했다고 생각하고요. 지속화되고, 대중들이 조직적으로 운동을 펼쳐나가려면 저변에 사회문제 혹은 사회적 고통에 대해서 내 문제로 인식하는 내부 문화가 성숙되어야 하는데요. 불교계에 그게 없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백찬홍 : 이전에 그런 얘기가 있다면서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하는데, ‘아프니까 환자다’라고. 환자를 돌봐야 하는데...

박문수 : 개인적으로 이번에 세월호 사태가 났을 때, 종교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 많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치유를 얘기 많이 하고, 종교의 역할이 구원이라고 얘기하는데 과연 종교계가, 어느 종교가 이번에 피해자들에게 구원의 역할, 치유의 역할을 했을까, 실제로 그런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에 근본적으로 저는 회의를 하게 되었고요. 종교가 반성해야 할 것 중에 하는 것 하나가 다소 복지적으로 - 사회적으로 관여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중요한 문제는 그런 힐링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문제제기를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픈 문제였습니다.

유승무 : 저도 말씀드리면, 종교가 계속 문제가 터져서 사후적으로 개입하는 게 아니라, 근원적으로 그렇게 되는 데에는 사람들의 가치관, 심성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이거든요. 오늘날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그런 것들을 바로 잡아 주고, 그래서 사람들의 심성을 관리해주는 것이 종교에 부여된 역할인데, 그런 것들이 상시적으로 문화적 바탕이 되어야만, 강정마을 등등도 미연에 방지가 되는데요. 종교가 그런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면 잠깐 사후적으로 흉내 내고 오고, 이런 게 종교의 역할인가 하는 회의를 갖습니다.

박문수 : 119 내지는, 앰뷸런스 역할을 하는 거죠.

키워드2_교황, 프란치스코_어른이 남기고간 숙제, 우리 몫이다

진행자 : 그런 차원에서는 사후적으로, 법이나 제도로 이뤄지는 것 이외에 종교 본연의 큰 사건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지속시키고 기억하고 치유하는 끈질긴 노력이 종교계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보면서 다음, 교황님 다녀간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올해 제일 뜨거운 이슈가 교황 방한이었는데요. 천주교 주교회의 미디어부에서 지난 1년간의 일반 매체에 보도된 천주교 관련 뉴스 제목을 분석한 결과가 1위의 키워드가 프란치스코 교황이었어요. 2위가 세월호, 3위가 염수정 추기경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이, 노란 리본을 끝까지 떼지 않고 교황님이 달고 계셨고, 유족들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는 발언은 사람들에게 역시 교황답다는 반응이 있었는데요. 어떻습니까?

박문수 : 다른 종교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승무 : 종교는 사실 상징 혹은 상징체가 갖는 의미가 있는데, 교황명 뿐 아니라, 교황이 발언한 것, 낮은 곳으로 가라는 이런 상징들이 지금 이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했다고 봅니다. 실은 교황님이 주장하는 이슈들이 사회에서는 사회주의 기획, 좌파적 기획이 약자와 불평등의 문제, 소외된 문제들에 대한 대응을 기획해오고 발언해왔는데, 최근에 세계적으로 사회주의가 멸망하고, 좌파적 기획이 힘을 잃으면서 그런 공백상태에 교황께서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달고 발언하시고, 이런 게 큰 어필을 한 그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백찬홍 : 개신교는 사실, 전체적으로 불편한 시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개신교의 이름이 프로테스탄트인데, 개신교는 오히려 요즘, 교세적으로 봐도 정체상태에 있고, 여러가지 언론에 보면 굉장히 안 좋은 사건으로 노출되는데요. 긍정적인 의미에서 어르신이 오셔서, 여러가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그런 부분이 있고, 오시기 전부터 글로벌 스타잖아요. 그런 면에서 불편한 시각들, 특히 대형교회에서 만 명 정도가 모이는 반대집회도 있었고요. 교황의 역사부터 안티적인 내용을 가지고 문제제기도 하고, 물론 반기는 분도 계시죠.

그분 메시지의 강렬함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가 뭔가 좀 개선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 않겠느냐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는데요. 대다수의 개신교 목회자들이라든가 신자들은 그런 면에서 원론적으로는 교황에 대한 반대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시장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게 있어서 불편한 시각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문수 : 그 분이 오셔서 한국 종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소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런 올바른 종교지도자를 목말라 하고 있구나, 그 현상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열광할 정도는 아니잖아요? 그 종교에서 제 역할을 하고, 그런 리더들이 있었더라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일 텐데, 그것이 한국의 모습과 대비되면서 그런 어른을 갖지 못한, 그런 종교지도자를 갖지 못한 한국 교회, 한국 가톨릭, 한국 종교의 모습을 그런 식으로 투영하지 않았나 안타깝고요.

이 분의 면면을 보면 종교지도자가 할일은 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종교의 핵심 가르침을 몸으로 사는 게 중요한 것이다, 말이 필요 없었잖아요? 11가지의 메시지를 말씀하시긴 하셨지만 그건 의례적인 것이고, 훨씬 더 많은 국민들에게 가톨릭/비가톨릭 신자를 포함해서 이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그분의 미소나 또는 작은 행동에서도 감동을 받았다고 하지, 메시지 가지고 뭐라 하시는 않더라고요. 길기도 하고. 실제로 종교지도자들이 보여지는 모습은 몸에 밴, 이미 그렇게 살고 있으면 저절로 드러나는 것인데요. 교황이 이런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고, 종교가 어느 부분에 주력해야 하는 것인지, 이것을 일깨웠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진행자 : 한국 가톨릭 내에서 신자 분들, 평신도 분들도 그렇고 아니면, 성직자나 수도자분들, 그런 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자연스러웠나요? 교황님의 행보가 너무 진보적이었다든가 이런 평들은 없었는지.

박문수 : 그 이후에 상황을 살펴보면, 많은 신자 분들이 그동안에는 성직자 수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이었고, 여전히 그런 생각이 강합니다만 교황이 그렇게 하고 나니깐 비판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되었고요. 자극을 받은 사람들이 이것을 꾸준히 해나가면 교회의 보편적 노선이 그렇게 가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개선해 나가는 좋은 계기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면에서는 긍정적이죠.  

   
프란치스코...어쩌면 마약같은 거죠. 이제 우리 우물에서 우리 물을 떠먹어야 하는데..." -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
백찬홍 : 지역에서 제가 환경운동 하면서 신부님들 뵈면 그동안은 신자들에게 강론할 때, 신자들이 좀 부정적인 반응을 하고, 사목위원회 같은 곳에서 직접적인 비판한 분들이 계셨는데, 교황님이 다녀가시니까 그 다음부터는 교황님이 저러시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 신자들의 목소리가 잦아졌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교황의) 그런 말씀들은 사실 보편적인 말씀이잖아요? 실제 한국 종교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정도의 보편적인 수준도 안 되는 현상들이 발생하다 보니 - 여러 가지 추문, 재산문제 등등 - 그런 면에서 오실 때부터 벌써 소울차 타고 가시는 모습, 행동을 보여주신 부분들, 그분도 사실 성직자들한테 이렇게 살라고 보여주신 것이잖아요. 당신들이 좋은 차, 좋은 집 살지 말고 검소하게 살면 존경받는다는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셨던 것 같고요.
결국은 그런 부분들이 우리의 과제라는 것이죠. 그분은 가셨는데,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걸 해야 하는데, 어찌 보면 마약 같은 것이잖아요. 결국 있는 사람들이 어찌 할 것이냐가 과제인 것이죠. 우리 우물에서 우리 물을 떠먹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행자 : 긍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거든요. 올해도 논란되었던 것이, 광화문에서 큰 종교적 행사가 벌어졌단 말이죠. 가톨릭에서 광화문을 종교적 행사장으로 터놓으셨어요. 그래서 내년에 불교에서 문광부 쪽에서 9억정도 예산을 지원받아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계획하고 있고요. (잘 되었네요. 평화법회라니...) 한해 지나서 개신교 쪽에서도 할 수도 있고요. 거리와 종교가 만날 때, 이런 때에는 여러 가지 유념해야 할 점들이 있다고 인권단체 쪽에 계신 분들이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 측면에서 한번 성찰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문수 : 저희가 당사자였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개인적으로 저는 아쉬웠습니다. 왜냐면 저희 천주교 안에도 다중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100만 까지 모일 곳은 없지만, 크게 모일 행사는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한 20만명 정도로 해서 조촐하게 모이면 교회가 갖고 있는 시설, 또는 성지를 이용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자칫 천주교가 가지고 있는 힘을 남들이 오해할 정도로 사회적 권력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행위였다면, 그런 것은 자제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교황님도 더 중요한 표징은 그런 것들을 더 겸손하게 하실 수 있도록 작은 장소, 이런 곳을 고집하셨더라면 더 빛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이웃종교들에서 그렇게 과민하게 반응하시는 것도 나름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가톨릭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권위를 마치 사회적 권력을 표현하는 것처럼 이해하셨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면이 있었고 그런 것들은 되도록이면 어느 종교든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으로 생각합니다.

유승무 : 사회학적인 입장에서 얘기하면 광장 혹은 공공영역이라는 것은 사회의 다양한 분파, 다양한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공론을 만들고 그런 것인데, 특정 분파가 그 공간을 독점한다든지 장악하는 이런 모습은 언제든지 폭력과 독재, 권력의 남용으로 귀결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종교가 그렇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가톨릭 자체 안에 공간이나 집회는 얼마든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정이 되는 것인데요. 아까처럼 광장을 특정 종교가 장악한다든지 이런 것은 사실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다. 오해를 하면 정치적 보여주기, 세력과시로 비춰지면 다종교사회에서 다양한 분파들이 있는 사회에서는 위협적으로 느껴지고요.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키워드3_국고보조금_멀리 보면 ‘종교장사’ 망칩니다.

진행자 :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35분 정도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요. 올해 또 예산정국이 되어서 10월 11월쯤 되어서 국고보조금 문제 - 종교계에 주는 문화재 관리 보수비, 성지조성 등등, 이런 것들이 거론되었습니다.  저희도 사실 문제제기는 하지 않았는데요. 교황 방한 때 지자체까지 전부 정보공개청구를 했어요. 교황 관련 예산 항목이 많더라고요. 쭉 빼봤는데, 꽃길 조성비, 도로 고치는 것, 이게 다 교황 방문 예산이에요. 성지로 가는 길 조성하고 그런 것들. 다 합치니까 상당한 금액이 되는 거예요. 그것은 가톨릭에게 준 돈이 아니라, 서산시 같은 지자체에, 도로도 이번에 깨끗이 고치자, 꽃길도 조성하자는 식으로 예산을 책정한 것이죠.

종교관련 국고보조금이 문제가 되었고요. 이게 덩달아서 사회 문제화 되어서 국고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해서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그랬습니다. 종교별로 부담스러운 문제인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정부와의 관계에서 민주화 이후 달라진 방식으로 정부와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미끼로도 작용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한번 점검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불교가 많이 타간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유승무 : 우선 국가나 지자체 입장에서는 불교의 표, 특히 국가 같은 경우 종교 길들이기, 이런 측면도 있고 돈의 힘으로 해보려는 속셈이 없는 것 같진 않아요. 불교도 그걸 알면서도 우선 눈앞의 이익들을 취하고, 불교내부에서도 비판하지만, 국가나 정부에 종속되고 감내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문화재 같은 경우는 미묘한데요. 아까 서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그게 단지 가톨릭이냐, 불교문화재냐를 넘어서서 그 지역을 보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 국가 문화재는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공공성을 일부 가지고 있거든요. 그것을 명분으로 예산도 편성하고 정당화를 시키는데, 그것이 갖고 있는 정치적 효과는 분명합니다.

종교 길들이기, 종교가 국가권력에 종속되는 효과로 나타나거든요. 끝내는 종교가 손해에요. 제가 보기에, 그런 손해 보는 장사를 종교가 계속 한다는 건 좀 그렇죠. 종교는 단기적으로 그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더 큰 것을 놓치고, 소탐대실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눈앞의 이익 때문에 큰 것을 놓치는, 자기 자존심과 위상을 다 희생해버리는 손실을 감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교가 더 많이 가져간다는 표현, 종교 간에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소모적일 뿐 아니라, 척도에 따라 계산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종교 간에 서로 흠집내기에 불과하고, 실은 적은 딴 데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독재시대 경성통제에서 국고보조금 같은 연성통제로 된거죠. 중독증상까지 보이고, 자정이 필요합니다" -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박문수 : 그동안 국가가 종교를 통제할 때 독재국가에서는 힘으로 누르면 되었고요. 경성통제라고 하죠. 민주화가 되고 나서부터는 강압적인 방식으로 통제할 수 없으니까, 보조금과 같은 형태로 연성통제를 하는 거잖아요. 실제로 종교가 거기에 길들여져 왔고, 심지어는 중독증상까지 보이고, 안 받아도 될 만한 종교들도 다른데서 받으니까 우리도 받아야겠다, 이런 지경까지 가버렸어요.

말씀하신대로 받을 때 치명적인 약점이 뭐냐면, 거기에는 반드시 감독과 감시가 따라온다는 것이고, 국가권력의 감독과 감시라는 것은 그만큼 종교의 자율성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궁극에는 종교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는 것이죠. 그것을 지금 당장 필요하니까 중독될 때 증상과 비슷한 것인데요. 길이 들어서, 지금은 국가도 손을 대기 어렵고, 종교도 거기서 더 이상 안 받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꼬였다는 것이죠. 국가에게 그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종교에서 자정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찬홍 : 개신교는 문화재가 많이 없어서, 근대 건축물은 좀 있는데요. 불교처럼 그런 방식의 오래된 전통, 가톨릭보다도 더 역사적으로 더 그런 면이 있고요. 주로 저희들 같은 경우는 건축을 할 때 특혜 받는 부분, 사랑의 교회 같은 경우 사실 공공도로의 밑에다가 예배당을 만드는 문제, 사실 있을 수가 없는 문제잖아요. 그런 것을 터서 지하에 예배당을 만드는 이런 부분들은 사실, 교인들이 사회 유력층이 많으니까, 개신교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미국에서 유학 다녀온 분들이 대형교회 주력이 되고, 탈법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의 특혜들이 작용한거죠.
오히려 종교가 - 개신교의 특징인 신정론, 하느님과 신에게 사회가 복종해야 한다는 사고방식 속에서 그런 것 자체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래도 건강한 면들은 거기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사회적 이슈화 되는 부분과 같이 한 면에서는 긍정적인 노력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유승무 : 저는 문화재라던가 이런 것 뿐 아니라, 예를 들면 교육, 복지, 유치원 등등 공공적인 외피를 쓰면서 종교가 개입하는 영역들이 큽니다. 복지, 교육, 대표적으로 의료, 어린이집, 병원, 교도소 등등. 그런 것들을 각 종교가 개입을 해서 거기에 국가 이해, 지자체 이해와 얽혀있어요. 거기서 발생하는 종속 문제, 중독 문제가 훨씬 더 크고 굉장히 구조적이다, 그런 것들의 이해가 그 영역에 다 걸려있기 때문에 사실 문화재는 한 예에 불과하죠. (면밀히 들어가 보면) 훨씬 더 광범위 하게 얽혀 있고, 종속되어 있는 측면이 있고요. 그런 예산들이 종교별로 잘 분석이 되고, 검토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키워드4_종교인 과세_수익이 있는 곳엔 과세가 있다.
 
진행자 : 이전에 노무현 정부, 참여정부에서 보면 사회복지와 관련되어 시민사회 쪽에서 복지 쪽을 개척을 했거든요. <지역아동센터>라든지. 그러다 보니 기존에는 주로 개신교 중심의 복지시설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게 경쟁관계가 형성되면 불편해지는 것이죠. 오히려 그런 측면에서 내부적 투명성 등을 강화해야 하지 않겠나. 정부와 관련되어서 살펴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종교인 과세문제로 넘어가죠. 정부에서 내년부터 시행하려고 하다가, 새누리당에서 2년 유예하기로 당론을 정해서 현 정부에서는 물 건너갔는데요. 종교인 과세에 대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80% 안팎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는데요. 목사님들의 경우 독신인 신부님이나 스님들하고는 조건이 다르기도 하고요.

백찬홍 : 개신교의 예산이 17조, 20조 가까이 된다고 하니, 그런 면에서 보면 상당히 문제가 많은데요. 실제로 근대국가에서는 세금과 권리의 문제가 중요하게 생각되는데요. 개신교 같은 경우 발언권은 센데, 거기에 합당한 의무라고 하면 소홀히 하고 있는 거죠. 물론 목회자의 80% 정도는 사실 최저생계비 수준에 계신 분들이 많아요. 신부님, 스님들과 비슷한 상황이고요. 그분들은 종교인 과세에 응할 의지가 있어요. 거기에 미치지 못하니까요.

문제는 예산 자체가 천억이라던가, 재산 500억, 어떤 교회 같은 경우 2,300억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교회 같은 경우는 당연히 내야 하는데, 이것을 흔히 루터의 두 국가론이라는 이론을 가지고 세속과 종교인은 다르다면서 간섭으로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는 것이고. 사회적 발언을 하려면 거기에 맞는 의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결국은 기존 정치권이 표를 의식한, 특히 개신교 같은 경우 모여서 하는 것 잘하고 압력행사 하니까, 특히 2년 미뤄졌다는 것 보면 선거를 의식하는 것이 아닌가, 총선이 2년 안 남았잖아요. 그런 면에서 거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행자 : 교리적으로는 어떻습니까? 불교 교리 입장에서는...

유승무 : 불교는 경전 내용을 보면, 출가자들이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보시를 받아야 하는 존재였고, 신도들 입장에서는 보시도 해야 하고, 국가 세금도 내야하는 것이죠. 국가세금은 부처님께서 정확하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공공사업하는 데에 써서 분배효과를 갖도록 세금이 쓰이도록 하는 것인데요. 다만 그런 점에서 공공목적을 위해서 사적인 이윤추구를 할 경우에 공공에 일부를 떼내야 하는 것은 맞죠.
다만 꿀벌이 꽃에서 꿀을 채취하듯이 엄청난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공공을 위해서 꿀을 내주어야 하는 걸로 보죠. 세금을 떼는 것은 맞는 것이죠. 공공을 위해서 꿀벌한테 꿀을 떼 가도록요. 다만 꽃이 상처받는다던지, 죽어버린다든지 하는 정도로 세금 떼는 것은 문제지만요.

진행자 : 가톨릭은 오래 전부터 다 찬성이지요?

박문수 : 이미 소액을 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 신부님들에 대한 임금체계는 균일하지요? (네..) 깔끔하게 정리하셨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남은 이야기를 합쳐서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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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2014-12-21 13:01:13

    근래 보기드문 신선한 기획입니다.
    이웃종교인들이 함께 해 이야기하는데 솔직담백함과 예의가 보였습니다.
    더 좋은것은 할 말은 했다는 점이네요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너무 편집이 약한것 같아요. 조금 더 눈에 띄게 홍보하는 기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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