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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_윤남진의 불법사찰]
한국의 종교, 저비용구조로 가야한다
종교이슈토크2_한국인의 종교 30년의 변화
  • 윤남진_칼럼에디터
  • 승인 2015.03.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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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올해 10년 만에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종교항목’을 조사합니다. 마침 한국갤럽에서 1984년에서 2014년까지 30년간 한국의 종교 변화를 조사 분석한 <한국인의 종교>를 내놓았습니다. 5차 조사까지 비교분석한 보고서인데, 이번에는 이것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3월 4일 불교포커스 내 팟스튜디오에서 녹음하였고,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류승무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윤남진 불교포커스 칼럼에디터(진행)가 참석했습니다.
주요 주제별로 좌담 내용을 다음의 순서로 요약하여 싣습니다.

좌담 전문자료 다운받기 ☞클릭 (전문 pdf파일 첨부, A4 19쪽, 원고지155쪽)

❶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의 중요한 사회변화와 관련된 문제들
❷ 종교 결정 시기와 배경, 종교의 전승 문제들
❸ 2014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개신교인이 21%로 높게 나온 부분에 대한 해석
❹ 인구구조나 생애주기의 변화 등과 연관된 문제들
❺ 성직자 충원 또는 감소 문제
❻ 종교간 갈등, 관용성과 배타성의 문제들
❼ 종교단체,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
❽ 종교의 시민적 공공성 문제 





 

 


 

 

 

   
    


   
▲ 종교이슈토크 2회차, 녹음 진행장면.

▶ 좌담요약문 ◀

▶ 먼저 한국갤럽 보고서에서 다룬,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의 사회변화와 관련된 문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종교인구가 성장한 것을 보면, 전쟁을 겪은 뒤거나 사회격변이 일어난 것처럼 종교인구가 늘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2000년을 기준으로 앞의 15년은 도시화, 산업화의 성숙단계였고, 뒤의 15년 동안은 안정화되면서 종교인구가 정체되는 시기로 이 종교에서 저 종교로 옮겨 다니는 스위칭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3대 종단의 정립구도가 굳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놀라운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불교인구가 전체 종교인구의 절반을 차지했었는데, 이제는 그 절반이하로 내려가서 그리스도교, 즉 개신교하고 가톨릭이 합해서 절반을 넘어서는 변화가 지난 15년 사이에 나타났다는 것인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 이후부터 세계화 정보화 탈물질적 가치들에 대한 욕구들이 생기고, 소득 2만달러 수준의 (경제적인) 부 같은 원인이 섞여서 사사화(私事化)경향, 즉 개인의 문제로 종교가 전락하는 경향들이 짙어졌습니다. 그래서 종교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헌신성, 의무감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해주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질적 풍요는 누리고 그러면서 또 계층 간의 분열들이 있는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면에서는 종교성으로 가기도 하지만 거기에 맹목적으로 기대는 건 아니고 선택적인 상황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또 한 측면은, 한국 정신문화사 안에서 보면 크게 3대 문화적 격변을 경험했다고 하는데, 그 첫 번째가 유불선이 들어온 시기, 18세기에 그리스도교가 들어온 것, 그리고 세 번째의 문화적 격변은 소위 지구화(세계화)를 꼽는데, 지구화라고 하는 것이 무시할 수 없게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 박문수 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더불어 이번 조사 결과 종교가 이전에는 농촌에서 이탈한 사람들을 도시 안에 통합할 때 유사공동체(類似共同體)로써 기능을 했는데, 요즘 소외의 문제나 고독의 문제들이 심각하다고 하는데도 젊은 사람들은 종교나 종교공동체에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현상을 연결해 보면 종교가 새로운 역할 조정을 통해서 부흥할 수 있는 기회인데, 왜 젊은이들이 거기에 호응하지 않을까하는 문제를 풀어야 하겠다는 점이 제기되었습니다.

▶ 다음에는 종교결정 시기와 배경, 종교의 전승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종교 전승의 문제는 점차 부모들이 자녀의 선택권을 존중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사사화와 맞물려 있어서 부모들이 자녀의 종교 선택권을 인정하는 순간, 사사화 개인화 되는 것이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또다른 측면에서 개인의 종교선택권이 커지고 자유로운데, 종교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이탈 등이 심하지 않은 듯한, 종교시장의 안정화라는 코드가 크게 관통하고 있는 것처럼 관찰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과거처럼 선교 활동을 통해서 역동적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안정화된 모습으로, 획기적으로 변하는 가능성이 낮아진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개신교의 경우 강북형 기독교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 침투해 들어가서 여러 가지 불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강남형 기독교는 그런 것으로부터는 좀 더 자유롭고 그것이 지금의 사회경향 - 간섭받기 싫어하고, 여러 가지 형식에서 자유롭고 싶은 부분도 있고, 적당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이런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기독교 같은 경우 사회변화에 적응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앞의 연장선상에서 소속은 바꾸지 않고, 3대종교 정립구도 안에서 각 경계를 넘나들면서 각자의 장점들을 자유롭게 취하는 층들이 늘어났다, 그것이 각 종단별로 한 30~40퍼센트 정도가 그렇게 움직인다는 분석입니다. 작년 말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가서 개신교 일각에서는 200만 정도가 가톨릭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기실 가톨릭 인구 1년간 평소 성장분의 한 30퍼센트 정도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수준일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종교에 좋은 것, 부러운 것이 있어도 그것은 그냥 좋은 것이고, 종교를 바꾸지 않고 가톨릭의 좋은 것을 취하는 그런 소비방식이기 때문에, 안정화 되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자기가 소속된 종교가 주고 있는 것에서 더 이상 만족하지 못하는 것들은 경계를 넘어서 흡수하고 버무리고 비빔밥으로 만들어가는 경향도 굉장히 커졌다는 것입니다.

▶ 이번 2014년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개신교인이 21%로 높게 나온 부분에 대한 해석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참석자들은 이번 갤럽조사를 보고 좀 의외라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각 교단별로, 예를 들어 흔히 얘기하는 가장 큰 교단, 예수교장로회라든가, 감리교회라든가, 최근 커지는 순복음 계열의 오순절 교회라든가 하는 대형교단들 자체 공식 보고는 떨어지는 추세였고, 공식적으로 교세가 줄고 있다는 걸 보고 했는데, 갤럽에서는 개신교인이 불교와는 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21%라고 조사되었다는 것은 의외라는 분석입입니다.

2008년도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사회종합조사'에 보면, 개신교가 18%였고, 내부에서 계속 관찰하던 시각으로 봤을 때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봤던 것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이번 2015년 인구센서스 때 종교인구조사가 결과가 기대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개신교 성장이나 선점과정을 ‘역J(제이) 곡선’, 쭉 올라가다가 꼬부라지는 J자로 설명하고, 그런 주장 때문에 개신교에서도 긴장을 했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는 그런 가설과 서로 어나는 결과라는 것입니다.

   
▲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

특히 종교호감도 조사 문항을 보면 그게 더욱 뚜렷합니다. 비종교인의 종교호감도 문항에서 개신교는 자기 인구(21%)의 절반도 안 되는(10%) 평가를 받았고, 불교는 자기종교(22%)에서 약간 높은 25%, 가톨릭은 자기종교 비율이 7%인데 호감도가 18%니까 2.5배 정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종교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고, 개신교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여전히 냉정한 것이 변하지 않았고, 내부에서 집안단속을 열심히 했다고 해도 그것을 지켜낸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보여지는데, 이것은 좀 궁금한 점으로 남겨놔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 다음은 늦은 결혼과 독신가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 은퇴이후의 문제 등 인구구조나 생애주기의 변화 등과 연관된 문제들을 짚어보았습니다.  

우선 고령화와 관련해서 65세 이상 인구의 (가톨릭) 교세분석을 해보면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집단규정력이 강한 개신교나 가톨릭으로 움직이느냐, 과거 철옹성처럼 60대 이상은 불교라는 등식이 지난 십몇 년 사이에 깨진 것이 아니냐 하는 게 이번 결과에서 간접적으로 확인됩니다.
가톨릭의 경우에 노인복지, 병원, 공동체, 이런 것들을 통해서 대응을 한다고 보여 지는데, 불교는 그동안 호감만 믿고 저절로 절로 온다는 생각 때문에 안일하게 대응을 해서 최근 복지관, 장례식, 병원을 계기로 개종을 하는 상황에 불교가 무방비로 있는 경향이 있는 건 아닌지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 문제와 연결해서, 5포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은 사람들이 흔히 많이 모이는 데를 안 가려고 하는 경향, 돈을 써야 하는데 자기 돈이 없으니까 이왕이면 자꾸 뭔가 비교되는 공간에는 안 가려는 것이죠. 자기가 어느 정도 지위가 되고 나름대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어울리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도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뒤떨어지는 지역은 젊은 세대들이 교회라든가 종교생활에서 상당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경제적 받침과 지위가 되는 지역은 나름대로 그런 관계 속에서 자기 지위와 역할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기 위해 출석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연령변수와 관련되어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만한 것이, 50대 이상이 자녀교육에 올인한 세대라서 노후 준비가 거의 안 되었는데, 이들이 경제적인 능력을 갖고 살아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저하게 소득이나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상태에서 종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 종단의 물질적 자원동원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거고, 동원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현재 그들이 동원했던 물질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했던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현저하게 약화되는 양상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런 현상에서 우리나라 종교들이 물량적 성장, 감당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외부로 세력 확장하고, 건물 크게 하고, 이런 겉으로 보이는 측면만 번듯하게 해왔는데, 이게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거라는 점입니다. 경제능력이 자꾸 떨어지고, 지탱할 힘은 없어지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데 어떻게 감당을 할 것이지도 문제입니다.

 ▶ 다음은 성직자 충원 또는 감소 문제에 대해서 짚어보았습니다.

가톨릭은 지방에 신학대학 7개가 있는데 숫자를 못 채우고 있습니다. 가톨릭 성직자는 독신이어야 하고 정결의 의무가 있어서 이런 제도가 강한 곳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약하기 때문에 이 점이 젊은 세대들에게 호소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됩니다. 그리고 독신이라든지 계행을 지켜야 한다든지 하는 이유 밖에도, 입문과 배출 과정에서 시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 때문에 더욱 심각해졌는데, 이것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주 절박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성직자 감소를 과연 문제로 봐야하느냐, 기회로 봐야 하느냐는 것은 별도의 문제입니다. 한번 뒤집어 생각해보면 재가신도들이 교회운영이라든지, 평신도가 교회의 전체영역에 활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열린다는 면에서는 꼭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며, 본격적으로 평신도의 시대가 열릴 수 있는 긍정적 표제로 볼 수 있지 않느냐 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 류승무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개신교 같은 경우는 편차가 좀 심해지는 경향이어서 어느 정도 표준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들은 성직자들에게 굉장히 높은 수준의 학력을 요구하고, 어느 정도 수준의 교회를 맡으려면 적어도 학위를 어느 정도 따야하고, 그보다 더 큰 교회는 유학을 갔다 와서 박사학위 정도 따와야 수준을 유지한다던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향은 이미 밖에서, 사회적 권위에 기대서 사회적 인정을 기대하는 방식으로 종교가 가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교회의 권위가 사회를 주도하고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사회적 인정을 받으려는 방식이라서 점점 더 세속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좋지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 종교간 갈등, 관용성과 배타성의 문제들을 짚어 보았습니다.

관용성에서 보면, 현재 결과는 전체적으로 개신교조차도 약간 관용주의가 커진 쪽으로 갔는데, 그것은 개신교의 배타주의적 선교가 한국사회로부터 많이 질타를 받았고, 또 한국인의 보편적 의식이 이렇기 때문에 더 이상 그 방식으로는 선교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시기였다고 보입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다문화 시대라든지 가치의 상대화 경향이 증가되었고, 세계화와 더불어 다양한 가치를 접하고 인정해줘야 하고, 이런 문화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는 맥락 속에서 독선, 배타적이면 그쪽만 손해 보게 되는 이런 힘들이 작용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개신교의 경우는 내부를 단속하기 위해서, 특히 동성애 같은 사안에 굉장히 전투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고, 이런 경향이 확대되면 개신교와 무슬림(이슬람)과의 갈등도 예견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배타성을 강조하는 일정비율 한 40%정도,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주로 개신교 프랜차이즈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중간층과 중간층 이상에 있는 그 사람들 안에서 개신교 신자들의 입지가 높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정부라든지 기업이라든지 실제 한국사회에서 종교 외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숫자는 적더라도 영향을 주는 것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과거의 연장에서 갈등의 요소가 잠재해 있는 것도 유의할 점입니다.

▶ 낙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종교단체, 성직자들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들에 대해 나누어 보았습니다.

종교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그래도 2위는 쭉 지켜오다가 어느 순간 3위, 4위 이하로 떨어지고 이런 경향이 계속 되고 있고,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 대한 걸 보면 성직자는 많은 측면에서 공적인, 단순히 사회인으로 보기보다 사회 지도층이고, 아직 우리 사회가 종교인, 성직자에 대한 기대가 아직 높은데, 일종의 공적인 위치에 있는 분들이어서 그 기대 때문에 실망도 높게 나온다는 그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신도들이 똑똑해지셨고, 정보를 많이 갖다 보니까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성직자들의 지금 약점이 뭐냐면, 지당한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말과 행위 사이에 격차가 커져서 점차 그것을 일치시키는 것이 어려운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최근에 개신교의 목회자들의 스타일에 청부론이란게 있는데, 어느 정도의 이런 기준들, 좋은 차를 타지 않는다든지, 강남의 합리를 지향하는 교회들은 목사님이 봉고차를 타고 다니면서 교회 수입의 상당부분을 사회선교를 위해 쓴다든가 하면서 나름대로의 적정한 수준의 기대치를 맞추려고 하는, 그런 교회들이 상당히 성장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교회에서 목회자의 리더십으로 뜨고 있는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_봉사, 헌신하는 리더십)이 그런 부분이 반영된 얘깁니다.

▶ 끝으로 종교의 미래를 위한 지향점으로서 제기된 종교의 시민적 공공성 문제에 대해 나누어 보았습니다.

사회기능체계 중에 종교가 떠안아야 할, 기대하는 기능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한국종교가 잘 수용하지 않으면서 정부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이런 경향이 있어서 종교의 공적영역에 대한 참여방식을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윤남진(진행) 칼럼에디터

종교가 저비용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데, 바꾸는 게 주로 몸으로 봉사해야 하는 일이고, 지금과 같이 외롭고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고비용 구조로 교단을 유지하는 방식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비용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생존하려고 하면 다른데 기웃기웃 하게 되어서, 기존에 생겼던 것과는 다른 문제, 기존 문제보다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개별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종교 자체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공공성을 종교가 회복하려면, 집단적 이기심이라든지 자기 이해를 내려놓고 전체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게 한국종교 전반에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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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사회적 영성, 혹은 각 종교의 영성수행,  이런 것들을 어떻게 각 종교가 현실에 맞게 자기 전통을 살리면서 복원해 가고자 노력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녹음은 4월 29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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