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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주민들 호암미술관 방문…“해미읍성 미륵불 돌려달라”미륵불 반환촉구 결의문 채택 “환수는 서산 시민 모두의 책무”

   
▲ 서산 지역 주민들이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을 방문해 소실된 산수리 해미읍성 미륵불을 직접 확인하고 미술관 측에 반환을 촉구했다. 사진=서산 주지협의회.
서산 지역 주민들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을 방문, 소실된 산수리 해미읍성 미륵불을 직접 확인하고 반환을 촉구했다.

서산시 주지협의회 회장 도신스님과 임재관 서산시의원 등을 비롯한 지역 주민 40여명은 13일 오후 12시 호암미술관을 방문해 미륵불을 친견한 뒤, 이 미륵불이 과거 소실된 해미읍성 동쪽 산수리 미륵불이 맞는지 모양, 규모, 재질 등 외형을 일일이 확인했다.

해당 미륵불이 소실된 해미읍성 동쪽 산수리 미륵불임을 확인한 주민들은 이날 미륵불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미륵불을 직접 보고 관찰한 우리는 옛 기억을 더듬어 해미면 산수리에 세워졌던 미륵불임 확인한 만큼 뜻을 모아 환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는 서산 시민 모두의 책무인 만큼 공익을 바탕으로 우호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 환수를 진행하겠다”고 결의했다.

환수를 추진하고 있는 산수리 미륵불은 조선 성종 때 해미읍성을 축조할 당시 읍성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동서남북 사방에 설치한 비보다. 산성을 수호하기 위해 산성 내 사찰을 건립하는 사례는 있으나 사방에 미륵불을 조성한 경우는 해미읍성이 유일하다.

해미읍성 산수리 미륵불 반환 운동은 한 사진가에 의해 미륵불이 호암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며 지난 4월부터 지역 주민들의 청원으로 시작됐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5월 7일에도 호암미술관을 방문, 미륵불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7월 13일 수덕사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 산수리 미륵 반환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네티즌들도 지난 7월 16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해미읍성 동쪽 산수리 미륵불 반환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호암미술관 측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미륵불이 서산시 해미면 산수리 미륵불이라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고, 오랜 시일이 경과되어 진위여부 파악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에서 미륵ㆍ장승 연구가 중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황준구 연구가는 14일 <불교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지역 주민들로부터 산수리 미륵불이 국내 유일의 쌍둥이 미륵불이라는 전언이 있었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주민들과 어제 현장을 확인해 해당 미륵불이 현존하는 황당리 미륵불과 똑같은 쌍둥이 미륵불임을 직접 확인했다. 소실된 해미읍성 산수리 미륵불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호암미술관 측에서 진위여부 파악이 어렵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황 연구가는 “호암미술관 뜰에 전시된 모든 유물들이 대부분 유통과정이 명확하지 않은 장물이라 할 수 있다. 미륵불을 반환하게 되면 다른 유물들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가는 “쌍둥이 미륵불은 아직 발견된 전례가 없다. 게다가 만들어진 시기도 5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역사적 가치가 굉장히 높은 문화재”라며 “이런 보물급 미륵불이 문화재 등록이 안 된 것은 그 값어치가 낮아서가 아니라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정부의 무관심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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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 2015-08-15 06:42:43

    스님 시의원 주민들이 미륵부처님때문에 단결하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일로서 하나가 되는것....실로 미륵부처님은 많은일을 하고 계십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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