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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비구니 종회의원 자진 사퇴 권고”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스님)가 선출 절차에 문제가 제기되어 온 제16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10명에 자진 사퇴를 권고하고, 징계까지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논란이 됐던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선출 관련 회칙은 재정비 했다.

비구니회는 24일 오후 1시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9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총회에는 237명의 스님이 참석했다.

비구니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운영위원회 구성과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선출에 관한 회칙을 전면 개정했다. 개정된 회칙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당연직 위원과 선출직 위원으로 구성되며, 운영위원회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선출 권한을 갖도록 했다.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선출 절차도 명기했다. 개정된 회칙에서는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입후보자는 율원, 선원, 강원, 교육, 포교, 사회, 복지, 문화ㆍ문화재, 법제ㆍ행정, 국제ㆍ해외의 10개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자로 자격을 제한했다.

또 등록 시 한 분야에만 입후보할 수 있으며, 후보자 자격심사는 ‘비구니중앙종회의원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하도록 했다. 자격심사위원회는 회장, 부회장(수석부회장 포함), 기획실장,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는 5인으로 구성된다. 심사를 통과한 단독 입후보자는 무투표 당선되며, 2인 이상 입후보한 분야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토록 했다.

제16대 비구니종회의원의 자격 문제는 기타 안건으로 논의됐다. 한 비구니스님이 중앙종회의원 처리 문제를 질의하자 기획실장 혜조스님은 “중앙종회의원은 종법상, 사회법상 제재할 방법이 없다.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중앙종회의원이 총회에 한 분도 안 오셨다” “화합을 깨는 것은 큰 허물이다. 열린비구니모임이 만들어진 원인을 제공한 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

그러자 사서실장 진명스님은 “불신임이라던지 어떤 제안을 주시면 집행부와 운영위에서 다루겠다”고 말했고 한 스님은 “종회의원들이 종단에서 비구니 권익제한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다. 화합의 의무도 다하지 않고, 어른에 대한 예를 다하지 않는 것도 회칙에 저촉된다. 불신임 또는 제명을 결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재범스님 역시 “16대 종회의원은 비합법적인 운영위원회가 추천했다. 결의대회와 공청회에서 공감했듯이 (선출을) 무효화해야 한다. 절차 없이 구성된 운영위가 선출한 종회의원은 무효”라고 재차 강조했다.

총회는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자진 사퇴 결의를 만장일치 통과하고, 이들에 대한 징계는 운영위에 위임키로 했다. 이어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도 ‘

이에 따라 제16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에 대한 자진 사퇴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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