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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업부 출범…‘불교적 수익모델’ 관심

   
조계종의 수익사업을 총괄할 사업부가 5일 출범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종단 수익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감로수' 판촉 행사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불교포커스 자료사진.
조계종 사업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중앙종무기관 차원에서 직접 수익사업을 개발ㆍ운영하겠다는 것인데, 그간 몇 차례의 실패를 밑거름삼아 ‘불교적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사업부는 건축설계사무소 설립과 전세버스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5일 중앙종무기관 일반직 종무원 인사에서 사업부 실무 인력 2명을 배치한데 이어 11일 사업부장에 각운스님(전 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 지난 3월 중앙종회에서 ‘사업부 신설’을 골자로 한 총무원법 개정안이 가결된데 따른 것이다.

13일 종무회의에서는 사업부 업무개시에 따른 진행사항을 점검했는데, 이 자리에서 하반기 사업계획으로 △건축설계사무소 설립 △전세버스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제시됐다. 건축설계사무소 설립은 사찰 불사를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전세버스 사업은 사찰과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수익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조계종이 수익사업을 중앙종무기관 차원으로 끌어들인 것은 분담금에 의존한 종단 운영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다. 종단 일반예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본말사 분담금은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데다, 종교인구 감소 등으로 사찰의 재정 여건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승스님은 33대 집행부부터 ‘종단 재정 자생력 강화’를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는 중앙종무기관이 분담금에 의존해 살아왔으나 33대에는 예산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2009년 중앙종무기관 종무식)고 했고 실제 생수 유통ㆍ판매와 상조사업 등에 나섰다. 2010년에는 조계종출판사를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종단 수익사업을 전담케 해 왔다.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가톨릭의 ‘(주)평화드림’을 차용한 ‘(가칭)붓다드림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별도 사업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자승스님은 이와 관련해 “기업과 달리 종교단체가 할 수 있는 사업은 한정이 되어 있다. 무조건 투자했다 손실이 나면 누가 책임을 지나. 종단 수익사업은 결국 감로수 판매와 같은 로열티 사업이 중심이 될 것”(2014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총무원의 사업부 신설 계획이 알려지자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 종교단체의 수익사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대해 기획실은 중앙종회 종책질의에서 “비영리민간단체라 하더라도 그 고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본 수익사업은 허용하고 있다”며 “사업부는 종단 산하 각 수익사업을 총괄하고 효율화 할 수 있는 종책을 설립하고, 향후 본격적인 수익사업이 필요할 경우 법인과 사업체 설립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사업의 연속성과 책임성도 거론된다. 현 4년 임기의 총무원장 제도에서 수익사업의 지속성과 책임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관련 공청회나 토론회 등에서도 사업 타당성 검토와 책임 경영을 위해 전문경영인 또는 전담인력을 두어야 한다는 제언이 수년째 되풀이 되고 있다.

‘불교적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도 여전하다. 전용통신망 사업, 보험 사업 등 철저한 준비 없이 시행했다 종단 위상만 실추시킨 사례가 적지 않다. 시행 중인 생수 사업의 경우, 페트병이 환경파괴와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불교적 가치에 부합하느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계종은 사업부 신설로 “종단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재정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안정적 재정확보’를 위해선 분담금 현실화와 포교 활성화 같이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 성과 공개로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종도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하반기에 선보일 사업부의 첫 번째 사업은 조계종 수익사업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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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정도로 가시라. 2016-07-14 14:07:10

    중노릇 잘 하랬지 돈벌어 오라 했나..?
    계행이 청정하면 만복이 쌓이는법이 불법인줄 알고 있었는데..
    교주의 뜻을 저버리지 말고 개종을 하시라 차라리 원불교로 다른 종교으로..   삭제

    • 절망 2016-07-14 07:32:05

      사찰건축설계, 사찰순례버스, 신재생에너지 모두
      기존 영세 중소사업자들이 수십년간 노하우로 잘하고 있는 사업인데
      조계종이 직접 뛰어든다면
      이들 사업자들은 쫄딱 망하고 거리로 나않을 가능성이 크다.

      마치 세속의 재벌들이 중소사업자 영역인 빵집, 분식집, 한식부페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 영세 사업자들이 하루아침에 일거리를 잃고 거리로 나앉을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조계종 정도면 이렇게 영세 중소사업자 영역 뺏어가느니
      한국제1 불교종단에 걸맞는 자금력 인재풀 네트웍 정도면 미래 한국불교를 먹여살릴
      혁신적인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게 낫지 않겠나?

      그거 하라고 신도들이 신도등록비 내주고 등비 49재비 천도재비 영가축원비
      일반관광객들이 문화재관람료 내주는거 아니겠나?   삭제

      • 머슴 2016-07-13 18:25:06

        이 기사가 바로 정답
        말도 안되는 탄압을 받으면서도 참 긍정적이야
        아니 사업부에 수장이 승려고 실무자에도 전문가는 없어 보이는데 무슨 사업을 한대.

        점집!? 완력쓰기 용역???? 속이기와들켜도 뻔뻔하게 ????그런거 아니잖아

        나 같으면 그런 지적 하면서 씹겠다.
        꿩도 먹고 알도 먹고.
        참 양반이야. 포커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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