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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이 거대한 시궁창이 되고 있다"불교환경연대 "4대강 재자연화 절실" 성토

   
▲ 불교환경연대는 지난 8월 19일부터 오마이뉴스, 환경운동연합, 대한하천학회 등과 공동으로 ‘4대강 탐사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한강에서 발견된 실지렁이를 확인하고 있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스님의 모습. 사진=불교환경연대
이명박 대통령 집권 당시 진행한 4대강 사업에 따른 수질 악화가 곳곳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환경연대(위원장 법일스님)가 “4대강 전체가 거대한 시궁창이 되어 가고 있다. 재자연화가 절실하다”고 성토에 나섰다.

재창립에 앞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00일간 ‘4대강 생명살림 도보순례’를 진행했으며, 8월 19일부터 오마이뉴스, 환경운동연합, 대한하천학회 등과 공동으로 ‘4대강 탐사보도’에 나선 불교환경연대는 9일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환경연대는 “해마다 심각해지는 녹조 때문에 4대강은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4급수에서나 산다는 붉은 깔다구와 실지렁이가 득실거리고, 모래와 자갈대신 깊이를 모를 썩은 퇴적토가 쌓여가고 있다”며 “가까이 가면 역한 하수구 냄새가 날 지경으로 4대강 전체가 거대한 시궁창이 되어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4급수 지표생물인 실지렁이가 금강, 낙동강에 이서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한강에서도 발견됐다. 비교적 깨끗하다고 알려진 수도권의 젖줄, 한강마저 4급수로 수질이 악화되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밝힌 불교환경연대는 “현실이 이러한 데도 환경당국은 ‘고도정수로 정화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식의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질개선이나 수계관리를 위한 노력을 무엇 때문에 한다는 것인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불교환경연대는 “괜찮다는 정부의 발표를 더 이상 믿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치”라며 “지금 당장 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 막힌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강을 본래의 강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4대강 청문회를 개최해서 4대강 사업으로 생태계가 더 좋아질 거라고 거짓말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당시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허술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 몇몇의 잘못된 판단과 욕심으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파헤쳐지고,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힘없는 백성이 삶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온 몸을 불살라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뜻을 헛되이 하지 않는 일이며, 무참히 희생당한 수많은 물고기와 생명들에게 참회하고 용서를 비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한강에서 발견된 4급수 지표생물 실지렁이. 사진제공=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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