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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임에서 살림으로” 녹색불교아카데미 개강유정길 운영위원장, “살림 가치가 흐르는 사회 만드는 것”

불교환경연대가 개최한 제1기 녹색불교아카데미가 12일 시작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 서울 견지동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열린 첫 강좌에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스님 등 20여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첫 강좌의 주제는 ‘생태위기 시대, 녹색불교는 무엇인가’.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이 강사로 나섰다. 유 위원장은 녹색불교를 한마디로 ‘연기적 사유의 사회화’라고 정의했다.

유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환경운동은 공해 추방→환경→생태(주의)→생명·평화 등의 개념과 범주의 변화를 보여왔다면서 최근에는 환경운동을 ‘살림운동’으로 부르는 추세라고 소개하고, “환경문제는 단순히 자연환경의 오염과 파괴가 아니라 이러한 거대한 죽임의 순환고리, 죽임의 문화가 약한 고리인 환경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이에 따라 “환경문제는 진정한 해법은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을 지켜나가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임의 문화, 죽임의 사회를 살림의 가치가 흐르는 사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강의자료에서 “운동은 무엇을 반대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없다. 우리가 희망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 이루고자 하는 대안적 가치가 궁극의 목표여야 한다”면서 “대안적 방식은 아(我)와 적(敵)이 동일한 평면에서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적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적을 구원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좌에 앞서 법일스님은 입재식 인사말을 통해 “종교와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은 오지 않는다. 운동과 수행은 둘이 아니다”라며 실천적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녹색불교아카데미는 매주 수요일 열리며, 11개 강좌와 한 차례의 심포지엄으로 진행된다. 19일 열리는 2강에서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메시지’를 강의한다. 동참금은 강좌 당 2만원. 02-72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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