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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감각한다” 그러면 채식은?15일 불교진흥원 화요강좌

식물에게도 불성이 있을까. 일찍이 불교에서는 초목불성론(草木佛性論)이 제기되었다.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박사학위논문 ‘선의 생태철학 연구’에 보면, 우두법융, 위산, 동산, 조주스님 등에게서 초목불성론이 보이며, 비정불성설(非情佛性設)로 나아간다. ‘환경주의자 수도승’이라는 단체를 이끄는 태국의 파쿠 피탁 스님은 나무에게 수계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세계적인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는 저서 <매혹하는 식물의 뇌>에서 “식물도 움직이고 감각한다”고 했다. 이 책에서 스테파노는 식물이 인간처럼 오감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며, 다른 식물이나 곤충과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목불성론의 생물학적 증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한불교진흥원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 다보원에서 열리는 화요열린강좌에서 <매혹하는 식물의 뇌>를 번역한 양병찬(번역가, 약사)씨를 초청, ‘똑똑한 식물의 뇌를 말하다’는 주제로 이야기마당을 연다. ‘식물의 지능과 감각의 비밀을 풀다’는 부제를 붙인 이 책의 한국어판은 지난 5월 출간됐다.

육식을 꺼리거나 반대하는 전통은 종교 가운데 한국불교에 강하게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선에서는 생명의 평등성을 강조했다.  식물에도 불성이 있고, 감각이 있다면, 육식은 안 되고 채식은 괜찮다는 단순한 인식은 수정되어야 한다. 이번 화요열린강좌는 식물에 대한 인간의 인식, 특히 새로운 윤리적 인식의 확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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