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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행동 “박 대통령 담화, 꼬리 자르기 연기일 뿐”5일 ‘#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대회’ 동참¨천주교 "당장 퇴진 처벌받으라"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사과 담화문 발표에 대해 불교단체들은 “여전히 국민들의 분노와 울분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던 불교단체들의 연대체인 불교행동은 4일 오후 SNS를 통해 배포한 ‘박근혜 퇴진 불교행동 2차 행동안‘을 통해 “측근들이 대통령 자신과 무관하게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인 양 울먹이는 모습은 꼬리 자르기를 위한 연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불교행동은 이어 “내려오지 않겠다면 국민들이 힘을 모아 내려오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불자들이 시국선언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바와 같이 국민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그리고 악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동조한 모든 바르지 못한 세력이 뉘우치고 물러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힘써 나아가자”고 밝혔다.

불교행동은 5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결해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참여하고,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대회'에 동참한다. 백씨의 장례는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오전 9시 명동성당 장례미사, 이어 명동성당-종로1가-서린로터리 이동 후 11시30분부터 노제,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시민단체, 대학생 시국회의 등은 5일 오후 2시부터 사전 집회,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어 5시부터 종로와 을지로 두 방향으로 행진, 오후 7시 다시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11시까지 자유발언을 이어간다.

불교행동을 포함해 전국의 1천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즈음한 비상시국회의’는 지난 2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채택한 특별결의문을 통해 “국정 중단 사태의 시급한 해소를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이 우선임을 거듭 밝힌다”고 뜻을 모았다.

비상시국회의는 특별결의문에서 대통령의 퇴진과 새로운 정부의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가적 위험과 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각 부처, 국회,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주교 "당장 퇴진하고 처벌을 받으라"…7일부터 전국 시국미사

이웃종교에서도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논평 등을 통해 하야를 촉구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4일 대국민 담화 직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슬프고 부끄러운 일이며, 그가 어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안 되는 중대한 이유를 거듭 확인시켜줬다”면서 “대통령 한 사람을 살리려고 국가공동체 전체를 망칠 수 없으니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 조용히 시민의 자리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공식 논평을 내고 “자신의 잘못을 남 이야기하듯 하고 제3자에게 그 탓을 돌리는 평소의 파렴치부터, 사상 초유의 국정붕괴 사태를 불러 온 장본인이 나라의 운명을 염려해서라도 자리를 지키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교만까지 우리는 그에게서 이기심과 독선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인간의 죄를 바라본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퇴진하고 처벌을 받으라”고 밝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천주교의 각 교구 사제단과 정의평화위원회는 7일부터 교구별로 ‘박근혜 퇴진과 민주회복을 위한 시국기도회’을 연다고 전했다. 4일 현재 예정된 시국미사는 7일 광주대교구(남동518기념성당), 청주교구(성모성심성당), 안동교구(목성동주교좌성당), 9일 전주교구(중앙성당), 11일 대전교구(대흥동주교좌성당), 14일 부산교구(중앙성당) 등이다.

개신교 목회자 114명은 4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이찬수 오준규 목사 등은 시국선언문에서 "모든 문제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국민을 위한 중대한 구국의 길을 결단하기 바란다”고 사실상 하야를 촉구했다.

이 시국선언에 대해 <뉴스엔조이>는 “보수 교계를 대표하는 교단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선언문을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 교단의 목회자들도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대열에 동참하는 한편 참회의 뜻을 담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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