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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탈핵 1만1천㎞ 720일 대장정’ 카운트다운21일 준비단 발대식, 내년 5월 조계사 출발…2019년 4월 바티칸에서 회향

   
▲ 생명‧탈핵실크로드는 2017년 5월 부처님오신날부터 2019년 4월 부활절까지 2년 가까운 720일 동안 종교인이 중심이 되어 1만1천㎞를 순례한다. 순례단은 26개 나라의 시민들과 함께 걸으면서 지구촌의 탈핵과 생명 존엄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순례 도중 달라이라마와 프란치스코 교황도 친견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5월 3일 부처님오신날이다. 이날 오전 10시 ‘생명‧탈핵 실크로드 순례단’은 조계사에서 ‘뭇 생명을 위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어 천도교 수운회관-원불교 종로교당-향린교회-명동성당-성공회 주교좌성당을 차례로 찾아 부처님과 하느님께 순례를 알린다.

2018년 7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 2019년 4월 21일 로마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친견한다. 이로써 1만1천㎞, 720일, 26개 나라를 걷는 대장정은 시작되고 막을 내린다.

‘생명‧탈핵’을 기치로 내건 실크로드 순례 준비단이 2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클럽에서 출범했다. 준비단은 생명‧탈핵 대장정 발대식 때까지 준비를 돕는다. 김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전 산자부장관)‧이선종 원불교 천지보은회 대표‧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전 한일장신대 총장)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가 고문을 맡기로 했다.

법응스님(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신학림 미디어오늘 대표, 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한정숙 서울대 교수가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김해창 경성대 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백련화 생명포럼 운영위원, 박준규 한양대 교수 등이 준비팀에 합류했다. 순례에 나서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가 운영팀장을 맡아 준비작업을 이끈다.

창립식은 김영호 준비단 상임대표의 인사말, 100인 준비위원회 회칙 통과, 법응스님의 축시와 일본 명통사 나카지마 테츠엔 스님‧박원순 서울시장‧독일 분트 이사 리하르트 메르그너의 축사,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의 ‘탈핵은 인류공동의 과제’기조강연, 이원영 운영팀장의 순례 계획 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1월 21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생명·탈핵 실크로드' 준비단 발대식에는 김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조계종 전 호법부장 도진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등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발대식에 이어 2부 세미나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금 두 개의 핵이 필요하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지금 두 개의 핵이 필요하다. 그것은 탄핵이며 탈핵”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와 정부의 원전 의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우리의 선택은 원전이 아니라 안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위험한 에너지에서 안전한 에너지로, 해로운 에너지에서 건강한 에너지로 바꾸어 나가자”며 “순례단 여러분이 걷는 1만1천㎞의 길이 도시와 도시의 연대를 잇고, 시민과 시민의 협력을 연결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순례단 운영팀장을 맡은 이원영 수원대 교수.
이원영 교수는 순례 계획 설명에서 1979년 스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 33년간 3개의 대형 핵사고! 그리고 지금 후쿠시마 핵참사 이후 5년. 그동안 UN은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물음과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 순례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2016년 7월 현재 전 세계에서 446개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가동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안전한 폐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안전하게 폐기될 때까지 그 위험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국제기구가 있어야 합니다.”

핵발전소의 안전한 폐기를 위한 국제기구의 구성을 촉구하는 것이 순례의 가장 큰 목적이다. 걸으면서 세계의 시민들에게 핵 폐기의 당위성을 알리고, 토론하고, 협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지구촌의 생명과 직결된 이 중요한 일을, 자본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의 연합체에 맡길 것이 아니라, 민중이 주체가 되어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종교계가 연합하여, 핵발전소의 위험을 감시 관리하고 생명 존중과 탈핵탈원전의 가치를 추구하는 국제기구를 결성하자는 것입니다. 그 국제기구의 힘으로 조직적인 대응과 실행을 하고 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탈핵탈원전 국제기구 구성이 목적

누가 걷는가? 이 질문에 이 교수는 “종교인들 위주로 걷는데, 몇 달 혹은 몇 주 단위로 구간별로 여러 분들이 걸어가게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걷는 사람은 저 혼자다. 순례자 외 차량, 의료, 기록, 보도, 코스관리 등 스텝은 열 명 전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순례 취지에 동의하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을 알리고 동참자를 접수하는 한글과 영문 홈페이지를 연내에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순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100인 준비위원회 참여도 열려 있다.[문의 이원영 010-4234-2134, leewysu@gmail.com. 일정표 아래 박스, 탈핵생명실크로드 개요와 관련자료 보기; cafe.daum.net/earthlifesilkroad]

   
생명·탈핵 순례단의 현수막 시안.
준비단은 내년 5월 출발 전까지 코스 답사와 현지에서 결합할 시민 교섭, 100인 준비위원회 구성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일본의 경우 핵발전소 반대운동의 대명사로 불리는 명통사 주지 나카지마 테츠엔 스님이 결합한다.

이날 준비단 결성식에 이어 2부에서는 생명‧탈핵 순례의 의미를 짚어보는 세미나가 열렸다. 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은 ‘생명을 파괴하는 핵무기와 핵에너지 체제-생명학적 시각’이라는 기조강연문을 보내왔다.

박준규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기조발제문 ‘생명‧탈핵 실크로드의 문명사적 의의’를 통해 “생명‧탈핵 실크로드는 세계사회포럼이 보여주었던 전 지구적 저항문화의 가능성을 다시 실현하고자 하는 시도라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저항문화는 충돌이 아니라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의 변화를 추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토론에 나선 조승래 청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세계가 보편적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별 국가 단위를 넘어 초국가적 시민성을 고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학림 미디어오늘 대표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우리 모두가 내년에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어 ‘함께 멀리 걸어’생명과 탈핵의 새로운 실크로드를 열어, 인류를 구하고 새로운 생명과 평화의 문명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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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기고 있네. 2016-11-24 13:49:28

    왜 종착지가 바디칸인가?
    가톨릭 전도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일깨워주고자 함인가?
    아니면 굴욕적으로 바디칸에 아부하고자 함인가?
    차라리 메카를 종착지로 해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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