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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특강

   
 
한국종교문화연구소가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발간 기념 특강을 개최한다.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종교인문학 특강은 2월 22일부터 3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서울 양천도서관 4배움방에서 진행된다.

1강은 구형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신 없는 종교와 종교 없는 신(2월 22일)’, 2강은 임현수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종교와 신화 그 밀고 당기는 관계(3월 8일)’, 3강은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가 ‘종교와 돈, 떼려야 뗄 수 없는(3월 15일)’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4강은 박상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 ‘먹기의 정치학 채식 그리고 종교(3월 22일)’, 5강은 이진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3월 29일)’를 주제로 강의한다.

사전신청은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에서 하면 된다. 강좌 제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 없는 종교와 종교 없는 신 흔히 신은 종교적 믿음과 실천의 핵심이라고 생각되곤 한다. 그러나 모든 종교들의 교리가 신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신앙고백을 담고 있지는 않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종교를 ‘믿지’ 않지만 종종 신적인 존재를 떠올리기도 한다. 종교와 신의 이러한 관계는 각 종교들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진화된 ‘마음의 작동방식’에 주목할 때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종교와 신화, 그 밀고 당기는 관계 우리는 언젠가부터 신화에 많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신화에 열광하는 우리의 뒷모습을 진지하게 성찰해본 적은 없다.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와 종교의 관계는 무엇인가, 신화와 종교의 관계는 무엇인가,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현대사회에서 신화가 주목받는 까닭은 무엇인가, 신화는 모든 이야기의 원형인가. 하늘의 별만큼은 아니어도 신화를 둘러싼 질문이 무수히 쏟아진다. 작은 시작이라도 질문의 열쇠를 놓치지 않는다면 기어이 신화의 문은 열릴 것이다. 그런데 신화의 문이 열리면 우리는 구원받을까.

▶종교와 돈, 떼려야 뗄 수 없는 ‘교회나 사찰 매매 00억’ 광고가 지면과 광고판을 도배하는 세상이다. 교인 수를 권리금으로 계산해서 팔아넘기는 일들이 일상이 되었다. 종교는 사고팔 수 있는 대상인가? 신앙은 숫자로 환산해 돈으로 셈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문제 제기와 더불어 세금을 면제받으며 부를 축적하고 세습하는 일부 종교인들의 행태, 신도를 확보해 교세를 늘리려는 종교단체의 모습을 보면 너도 나도 경쟁에서 이기려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듯도 하다. 종교와 돈은 언제부터 그렇게 끈끈한 관계가 되었나?

▶먹기의 정치학, 채식 그리고 종교 TV와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서 먹는 행위가 쏟아진다. 먹거의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성찰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공장식 사육과 가공처리를 통해 먹을 것이 대량으로 생산‧유통‧소비되는 과정에서는 소비자본주의의 잉여적 쾌락을 향유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마저 엿보인다. 그러한 전조는 산업화, 자본주의, 식민주의를 통해 ‘과학적’인 대량 생산과 유통 체계를 구축한 19세기 영국 사회에서 일찌감치 나타났다. 육식의 소비가 가능해지면서 진보적 사상가와 작가들은 육식문화에 함축된 남성과 제국의 지배욕망을 감지하곤 채식을 통한 이념적 저항의 흐름을 형성했다. 19세기 영국의 채식주의와 간디의 사유를 중심으로 이러한 저항의 몸짓에 합류하는 종교적‧정치적‧윤리적인 성격들을 생각해보고, 오늘날 우리 자신이 딛고 서 있는 ‘자리’ 그리고 ‘윤리적 먹기’의 의미를 성찰한다.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21세기 한국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종교적 지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가 헌법에 명시된 세속국가이지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고, 종교적 기념일인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은 법정공휴일이다. 2015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종교가 없는’ 국민은 56%를 차지하는데, 그 중 일부는 학교에서 종교 관련 수업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놓인 삶의 모양을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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