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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불 사건 대신 사과’ 신학과 교수 파면한 기독대손원영 교수 “비상식적 처분 황당”…20일 기자회견
지난해 개신교인의 난입으로 훼손된 김천 개운사 법당 현장의 모습.

서울의 한 신학대 교수가 과거 사찰 법당에 난입해 불상을 부수며 난동을 피운 개신교인을 대신해 사과하고 보상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파면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기독대는 이사회는 17일 손원영 신학대 교수의 파면을 결정했다. 앞서 손 교수는 보상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징계위는 지난 16일 손 교수에 대한 파면을 의결했으며 이사회는 이를 최종 결정한 것.

사건은 지난해 개신교인의 사찰 난입 및 훼불 난동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월 17일 스스로를 개신교인이라고 밝힌 60대의 한 남성이 경북 김천 개운사 법당에 난입해 각목을 휘두르며 삼존불을 비롯한 불기들을 부수고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이는 가운데, 예술목회연구원장을 맡고 있던 손 교수는 “기독교계가 불교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불당 회복을 위한 성금을 모으자”며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손 교수의 이같은 활동이 알려지자 서울기독대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9일 손 교수에 대한 징계안을 제청했고, 결국 17일 손 교수의 파면을 최종 결정했다.

손 교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져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손 교수는 18일 <불교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종교를 넘어 상식적으로도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 기독교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마음을 내려 했던 일이 이런 결과로 나오면서 개운사 주지스님께도 괜한 부담이 될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돈암 그리스도교의교회에서 학교 측의 파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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