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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대행선’ 체계화‧보급 나선다대행선연구원 설립…오는 5월 ‘대행선이란 무엇인가’ 학술대회
대행스님. 1971년 경기도 안양에 한마음선원의 전신인 대한불교회관을 건립해 대중 회향에 나섰다. 2012년 5월 22일 열반에 들었다. 후학들이 법문과 어록을 모아 <한마음요전> <한마음의 위력> 등을 펴냈다. 사진=한마음선원 홈페이지

지난해 8월 대행선연구원을 설립한 한마음선원이 ‘대행선’ 체계화와 보급에 나선다.

대행선연구원(원장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은 27일 안양 한마음선원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 일정과 이 연구원의 설립 목적과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평래 원장과 연구실장 혜선스님, 연구부실장 청강스님, 연구원인 김호귀‧김소령 박사가 참석했다.

대행선연구원은 대행스님의 열반 5주기에 즈음해 ‘대행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5월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한마음선원 본원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연다. 대행선 정립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이평래 원장이 ‘한마음을 요체로 한 대행선에 대하여’를 기조 발표한다.

이어 ‘대행선사의 행적에 나타난 불교혁신의 성격’(발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대행선 형성의 사상적 배경-본래성불사상과 관련하여’(김호귀), ‘대행선사의 한마음사상에 대한 교리적 근거 고찰’(박소령), 대행선사의 오공(五共)의식에 나타난 사상적 특징과 연원 고찰‘(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 교수)이 발표된다. 각각의 논문에 대해 김경집 진각대 교수, 이덕진 창원문성대 교수, 권탄준 금강대 명예교수, 남수영 동국대 외래교수가 논평한다.

대행선연구원은 연차적으로 ‘선종사에 있어서 대행선의 선적 위치(중국과 일본 포함. 2018년), ’대행선의 수행과 깨달음‘(2019년), ’한국불교에서 대행선의 위상‘(2020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이어간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은 국·영문 자료집으로 제작해 세계 주요 대학과 유명 도서관에 배포해 한국불교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평래 대행선연구원장이 이 연구원의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연구실장 혜선스님.

이 원장은 “이 시대의 큰 스승이고 대선지식이신 묘공당 대행 선사께서는 모든 만물만생이 공생(共生)‧공심(共心)‧공체(共體)‧공용(共用)‧공식(共食)하는 한마음의 도리임을 천명하였다”면서 “이러한 선사의 가르침과 행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구하여 발표함으로써 더욱 더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함과 동시에, 크나큰 선사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겨 후학들에게도 선사의 법미(法味)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행선연구원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대행선연구원은 이날 대행선의 개념에 대해 이후 연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대행선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른 수승한 수행법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공성(空性)이고, 우주 삼라만상이 연기의 법칙에 다라서 현성된 것이며, 한마음을 주인공(主人空)으로 삼아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길이고, 오공을 실현하려는 대비정신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대행스님이 한암스님과 탄허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수행의 깊이를 증득했으며, 1970년대에 한마음선원을 세운 것은 깨달음을 중생들에게 회향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행장의 일부를 소개하고 “대행스님은 선방에서 가부좌 틀고 앉는 전통수행법을 따르지 않았으나 독자적인 수행법을 체득했다. 그래서 대행선이라고 정의했다”고 덧붙였다.

대행선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청강스님은 “대행스님은 경계를 만나거나 의정이 생기면 바로 그 자리에서 참구에 들어갔다 의정에 대해서는 전통선과 공통점이 있지만 방법상에서는 차이가 있다. 대행스님의 수행방편은 관법”이라고 설명했다.

청강스님은 대행스님의 관법에 대해 “일체가 한마음 즉, 불성의 작용임을 믿고 일상의 상황을 지켜보면 의정이 저절로 일어나며, 참구에 들어가면 해탈에 이른다. 현실에 닥친 문제를 관하면서 나가는 수행법이다”고 밝혔다.

혜선스님은 “대행선연구원을 우뚝 세워 현대에 맞는 관법수행을 정립하는데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혜선스님은 대행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박사논문을 <한마음과 대행선>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펴냈다.

연구원은 지난해 8월 개원했으며, 고영섭 동국대 교수,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 안성두 서울대 교수, 이희재 광주대 교수, 황순일 동국대 교수, 권탄준 금강대 명예교수,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등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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