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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머인’ 난민 현실 조명하는 포럼 열린다

난민.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단어지만, 체류와 취업 등이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지위다. 난민조차 되지 못하면 각국을 떠돌거나 불법으로 숨어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표적인 난민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인종 탄압을 피해 도망쳐 온 줌머인들이 있다.

줌머인들의 인권ㆍ문화 공동체 재한줌머인연대는 4월 15일 오후 1시 김포 통진읍에 위치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줌머족 설날을 기념하는 보이사비(Boi-Sa-Bi)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특별히 세계 각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줌머인들의 망명과정과 생활상을 조명하고, 지역사회 공존을 위한 미래과제를 점검하는 ‘국제 줌머족 디아스포라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선주민 인권-문화제도 전문가와 프랑스 줌머인 활동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인도, 프랑스 등 외국의 줌머인 정착 현황, 방글라데시 현지 줌머족의 인권 실태, 줌머족의 예술, 한국사회 줌머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주제로 논의를 펼친다.

포럼이 끝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줌머족 설날을 축하하는 보이사비 축제가 열린다. 전통 무용 공연과 악기연주, 전통음식 나눔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크마 나니 로넬 재한줌머인연대 자문위원장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학술적 의미의 포럼을 진행하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며 “줌머인들이 어떻게 망명을 겪게 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정착을 했는지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줌머인은 누구?

줌머인들은 방글라데시 동남부에 위치한 치타공 산악지대(CHT)의 선주민(한 국가나 지역에서 다른 문화나 인종의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살고 있던 사람)이다. 챠크마, 마르마, 트리퓨라, 텅창갸, 므로, 루샤이, 쿠미, 차크, 컁, 범, 팡코 등 등 11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억 5천명이 넘는 방글라데시 전체 인구 가운데 65만명에 불과해, 절대다수를 이루는 벵갈리족과는 인종, 언어, 종교 등 모든 문화가 다르다.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인종 탄압, 종교 차별 등 무자비한 피해를 입어 상당수의 인원이 세계 각국으로 망명했다.

- 보이사비 축제

줌머인들의 평화, 사랑, 평등과 민족적 단결을 상징하는 가장 큰 축제다. 방글라데시의 인종 탄압이 지속되면서 즐거운 축제를 넘어 인권과 문화 보호를 촉구하는 캠페인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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