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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 500일] “장기화된 탄압, 수준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우희종ㆍ김형남, 언론탄압 500일 특집 대담 (1)

조계종 현 종권으로부터 가장 미움 받는 언론이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이라면, 가장 미움 받는 불교계 시민단체 활동가는 아마도 바른불교재가모임의 우희종 교수와 참여불교재가연대 김형남 변호사일 것이다. 용주사 사태와 동국대 문제, 한전부지 정치구호 및 ‘亡 현대차’ 파문 등 각종 논란이 일 때마다, 종단의 문제점을 짚고 자성과 쇄신을 촉구하다 보니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마냥 소위 ‘해종세력’으로 낙인이 찍혔다. 언론탄압이 500일 넘게 이어지는 시점에 두 사람을 만나 불교계의 현실과 교계 단체의 주요 활동을 평가하고, 총무원장 선거를 앞둔 종단의 향후 전망을 진단하는 인터뷰를 신희권 불교포커스 대표와 공동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을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탄압 500일, 수준 모자란 집단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

조계종이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을 소위 ‘해종언론’으로 지정해 취재ㆍ출입ㆍ광고ㆍ접속 등을 금지한지도 벌써 500일이 지났다. 

우희종 교수

“언론탄압 500일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말로 시작된 인터뷰에서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조계종을 쥐고 흔드는 종권과 그 종권을 구성하는 스님들의 수준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 교수는 “종단의 모습 자체가 부처님 말씀에 어긋나 있음을 보여준다. 부처님 가르침은 물론, 일반 사회의 기준으로 보아도 수준이 모자란 집단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형남 변호사는 “이렇게까지 포용력 없었던 역사가 있었나 싶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것저것 모두 배척하면서 불교 인구 줄었다는 통계가 나오자 적극 포교하자는 주장을 내건다. 그렇게 한다고 포교가 되겠나”라고 되물은 김 변호사는 “언론은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대응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불자의 정서 속에서 ‘스스로 풀어지겠지. 보다 나아지겠지’하며 기다렸다면 이제는 법률 검토도 하고 모순된 행동도 보다 정확히 꼬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조계종을 둘러싸고 해결되지 않은 채 장기화 된 문제는 비단 언론탄압 만이 아니다. 신도들이 수년째 노상 투쟁을 하며 주지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용주사 문제, 종단의 총장 선출 논란으로 시작해 논문표절을 비롯한 각종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동국대 사태 등. 안팎에서 문제를 꼬집고 해결을 촉구한 것도 수차례지만 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우 교수는 “언론탄압 500일이 지나면서 우리 힘이 참 미약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고했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명분도 있고 부끄러울 일도 없다. 법적 대응도 잘했다. 하지만 결국 변화된 부분은 없고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했다”고 꼬집은 우 교수는 “비유하자면 전투에서 이겼지만 전쟁에서 진 것이다. 이제 전체를 아우르면서 교계 자정문제를 접근하고 조명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부 자정 없는 사회 변화 촉구, 이해 안 돼”

현실이 그럼에도 불교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때면 불교계 시민사회 진영이 반쪽으로 쪼개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활동 중 기존의 ‘불교행동’이 ‘범불교시국회의’로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관련기사: “불교 내부 적폐 해결 없이 사회 변화 일굴 수 없다”)

김형남 변호사

당시 상황을 회고한 김 변호사는 “불교계 내부 적폐해소를 도외시 한 채 외부 변화를 촉구하는 것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답답해했다. 김 변호사는 “기존 불교행동 내부에서 아무런 논의절차나 합의 없이 범불교시국회의가 출범했다. 과정을 동의하기 어려웠음에도 ‘좋다. 그렇다면 불교 내부 개혁도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으나, 시국회의 측은 여러 이유를 들어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대중의 이야기를 받아 정체성을 일궈야 할 시국회의가 일부 제도권의 논리를 답습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교수는 “불교적 가치를 실천해야 할 시민사회 진영이 일관되지 않은 행보를 보인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는 ‘정권을 타도하겠다’는 목적으로 촛불광장에 나간 것이 아니다. 불교가 가진 근본 가치를 현 정권이 훼손했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고자 나갔다”고 전제한 우 교수는 “촛불광장에 나선 것은 자기 수행의 연장선이다. 삶의 모순을 극복하고 불교 내부의 적폐를 해결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시국회의에서 불교 내부 적폐 해소는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이유를 대면서 탄핵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이는 분명 모순이다”고 꼬집었다.

대중 중심의 제3지대론, 한 목소리

탄압은 장기화되고 시민사회 진영은 힘을 모으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두 사람은 침묵하는 대중의 의사를 아우를 수 있는 제3지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자승스님을 위시한 현 종권에 대해 “사실상 대중적 지지기반을 모두 잃었다. 제도권과 권력이 필요해서, 혹은 징계 위협이 무서워서 같이 하는 부분이 있을지언정 상호간의 신뢰는 없다고 본다”고 날선 평가를 내린 김 변호사는 “지금 필요한 것은 대중적 신뢰를 확보할 제3지대다. 스님들, 신도들이 소통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제3지대를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총무원장 직선 실현 운동이 제3지대 구성을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 교수는 “종단의 여러 문제에 침묵했던 분들이 직선제 운동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보인다. 냉정하게 이야기 한다면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는 직선제 운동을 제3지대를 만들기 위한 단초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도 “대다수의 스님들은 현 종단을 바꾸고 싶어 한다. 직선제에 대한 80%의 열망은 곧 현식 개혁을 요구하는 다수 대중의 목소리”라고 해석을 더했다.

우희종 교수, 김형남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16일 저녁 <불교포커스>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Q. 언론탄압 500일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두 분을 모시고 대담을 펼치게 되었다. 한 말씀 부탁드린다.

- 김형남: 언론은 숨 쉬는 공기와 같다. 언론이 있기에 공인들이 조심하고 외부로 표현하는 이야기도 정제되는 것이다. 언론을 탄압하는 것은 스스로 그 과정조차 싫다고 자인하는 것 아니겠나. 일반 시민사회라면 허용될 수 없는 일임에도 500일이 지났다. 새삼 종교단체가 사회, 정치적으로 그 힘이 너무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 내실 있게 어떤 활동을 잘해서가 아니라 과대평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사회적으로도 언론탄압을 비롯한 종교 내부의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측면이 있다.

불교가 이렇게까지 포용력을 잃은 역사가 있었나 싶다.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 종권이 한 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을 보여야 한다. 법률검토도 하고 모순된 행동도 하나한 정확히 꼬집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봉건주의적 사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 정작 불자의 정서 속에서 ‘스스로 풀어지겠지’ 하면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 우희종: 언론탄압이 500일 넘게 지속된 것은 조계종을 쥐고 흔드는 종권과 그 종권을 구성하는 스님들의 수준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현 종단이 부처님 말씀과 많이 어긋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부처님 가르침은 물론 일반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도 수준이 모자란 집단임을 자임하는 행태다.

한편으로 문제의식을 가진 재가단체나 언론의 힘이 너무나 미약함을 느끼게 된다.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이를 저항하는 힘의 결집이 부족한 것은 불교 내부가 파편화 된 현실을 보여준다.

Q. 언론 문제뿐만 아니라 불교계에 풀리지 않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용주사 사태, 동국대 문제, 봉은사 한전부지 논란, 그리고 최근의 직선제 운동과 사면복권 움직임까지. 그간 여러 활동을 펼쳤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도 일정 사실이다. 불교계 시민사회 진영의 그간 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 우희종: 언론탄압 500일이 지나면서 우리 힘이 참 미약하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명분도 있고 부끄러울 일도 없다. 법적 대응도 잘했다. 하지만 결국 변화된 부분은 없고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했다. 비유하자면 전투에서 이겼지만 전쟁에서 진 것이다. 단일 사항을 가지고 기뻐할 단계가 아니다. 전체를 아우르면서 교계 자정문제를 접근하고 조명할 필요성을 느낀다.

- 김형남: 동의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제3지대다. 스님과 신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제3지대를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 현 종권은 사실상 대중적 지지기반을 모두 잃었다. 제도권과 권력이 필요해서, 혹은 징계 위협이 무서워서 같이 하는 부분이 있을지언정 상호간의 신뢰는 없다고 본다. 대중적 신뢰를 확보할 제3지대가 절실하다.

Q. 제3지대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또 불교계 시민단체들의 입장에선 그간 대중적 참여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새롭게 제3지대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궁금하다.

- 우희종: 바른불교재가모임도 일종의 제3지대를 고민하며 만들게 된 단체다. 대중적 참여를 고민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스님들이 이렇게까지 나약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

출가라는 것은 삶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버릴 마음으로 행하는 것인데, 정작 그 출가자들이 제3지대 구성에는 여러모로 소극적이다. 그 과정에서 제도권의 눈치도 참 많이 본다. 직선제 실현을 위해 스님들이 참여하는 것. 냉정하게 이야기 한다면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할 수 있다. 그것이 아쉬움이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는 직선제 운동을 제3지대를 만들기 위한 단초로 볼 수도 있다.

- 김형남: 참여불교재가연대의 경우 현재 우리함께빌딩 2층 공연장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모범적인 제3지대를 만들기 위한 공간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리모델링을 결정하게 됐다.

대다수의 스님들은 현 종단을 바꾸고 싶어 한다. 직선제에 대한 80%의 열망은 곧 현식 개혁을 요구하는 다수 대중의 목소리다.

Q. 원래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서 그간 논란이 됐던 주요 문제가 현재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하나하나 되짚어 보자. 용주사 문제는 지금 어떤 상황인가?

- 김형남: 용주사는 성월스님의 아들로 지목되는 분들이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다. 검사는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무효화 됐다. 다만 두 아들로 지목되는 분들에 대한 증인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다만 제가 보기에 설사 용주사 신도들이 소송에서 이긴다 해도 성월스님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는 현 종권의 성격과도 맞물려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 고집스러운 부분이 얼마나 오래갈까 싶은 생각도 있다. 종단 권력이 약화되는 시점과 신도들의 싸움이 만나는 지점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용주사 신도회는 법정 투쟁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수원 인근에 모여 열린법회를 열고, 그 외에도 용주사 인근 현장에서 법회를 진행하면서 투쟁 현장의 하나의 법석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 우희종: 결국 중요한 것은 성월스님이 현재 건재하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연임 이야기도 나온다. 용주사 신도들의 오랜 열정과 노력이 과연 현실에서 어떻게 구체화 될 수 있을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Q. 동국대 문제는 점점 악화되는 것 같다.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은 무기정학을 받았다. 최근에는 대학원 조교 문제로 시끄러운데 말 잘 들으면 혜택을 주고, 아니면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김형남: 동국대 문제의 본질은 ‘대학 자치’다. 정치적 욕망을 근간으로 조계종이 동국대를 통제할 때 대학 자치는 훼손될 수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기존 재가자 총장과 달리 현 승려 총장은 합리적이지 못한 태도들 보이고 있다. 종교권력의 폐단을 상아탑이 닮아버리는 형국이랄까.

그리고 상벌이 뚜렷하다. 문제제기 한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징계하거나 불이익을 주고, 자기편에게는 어떻게든 상을 주거나 중용한다. 일례로 한만수 교수를 폭행죄로 몰아간 교수 2명은 모두 학장으로 영전했다. 후안무치한 일이다.

- 우희종: 이게 참 재미있는 상황이다. 동국대 문제를 두고 보면 학교 측을 상대로 재판에서 이긴게 4~5건 정도 된다. 계속 이겼는데 왜 변화가 없을까. 잘못한 저들이 되레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 많은 이들이 법적으로든 무엇으로든 책임을 져야 하는데 되레 돈도 많고 권력도 있는 이들이 학생한테, 또 저와 언론사 등을 상대로 고소를 한다. 잘못이 없으니 당연히 이겼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법적 소송이 들어오니 막기 급급했고 이겨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 저들의 전략에 넘어간 것이다.

Q. 이처럼 다양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오랫동안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에 대한 불교계 시민사회의 지난 활동을 살펴보면 시민사회 진영이 두 쪽 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최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칠 때, 기존의 불교행동과 범불교 시국회의가 나뉘어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활동이 나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또 시민사회 진영이 함께 힘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필요하다면 전략적으로라도 포섭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 김형남: 불교계 내부 적폐해소를 도외시 한 채 외부 변화를 촉구하는 것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 구성된 것은 불교행동이 먼저다. 그런데 기존 불교행동 내부에서 아무런 논의절차나 합의 없이 범불교시국회의가 출범했다. 과정에 문제가 있음에도 ‘좋다. 그렇다면 불교 내부 개혁도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으나, 시국회의 측은 여러 이유를 들어 제안을 거부했다. 대중의 이야기를 받아 정체성을 일궈야 할 시국회의가 일부 제도권의 논리를 답습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 우희종: 불교적 가치를 실천해야 할 시민사회 진영이 일관되지 않은 행보를 보인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정권을 타도하겠다’는 목적으로 촛불광장에 나간 것이 아니다. 불교가 가진 근본 가치를 현 정권이 훼손했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고자 나갔다. 그런면에서 촛불광장에 나선 것은 자기 수행의 연장선이다. 삶의 모순을 극복하고 불교 내부의 적폐를 해결하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 그런데 시국회의에서 불교 내부 적폐 해소는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이유를 대면서 탄핵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이는 분명 모순이다.

전략적인 포섭을 이야기 하는데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범불교시국회의가 그런 전략적 고민을 해야 할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거꾸로 말하면 제3지대로 볼 수 있는 직선제 그룹이야 말로 그 구성에 있어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반 대중의 폭넓은 참여와 시민단체의 연대는 다르게 보아야 한다.

Q. 불교계 제 단체들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펼쳐야 한다고 보나? 또 참여불교재가연대와 바른불교재가모임의 올 한해 활동계획도 소개해 달라.

- 김형남: 위에서 말했듯, 제3지대 구성을 위해 재가연대 2층을 소통공간으로 만들고자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불교계 청년활동가들의 안목을 틔우고 그룹을 만들어 내기 위한 여러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불교계 단체와 일반 NGO 단체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 제도 랄지…. 이밖에 교단자정센터를 보다 독립적으로 구성해 대중들이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사회적으로는 내부제보실천운동과 연계해 사회 투명성을 제고하는 운동 및 실무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우희종: 불교계를 비롯한 사회의 변화는 단순한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또 1~2년 활동해서 이룰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결국 여러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활동을 개개인의 종교적 실천이자 수행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바른불교재가모임은 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 인터뷰가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상임대표가 바뀔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여성 대표 추대에 관한 고민이 있다. 우리 사회가 성평등을 이야기 하지만 정작 여성의 대외 활동을 미미하게 만드는 경향도 있고, 또 반대로 서구 사회의 경우 불균형을 지적하며 제도적으로 북돋아주는 부분도 있지 않나. 규모도 작고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고민하고 실천하며 긴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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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 2017-03-21 22:32:25

    종교단체가 사회, 정치적으로 그 힘이 너무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 내실 있게 어떤 활동을 잘해서가 아니라 과대평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동감입니다 결국 망하는 길에 들어선것
    파괴가 눈부신 창조임을 보여줍니다   삭제

    • 독자 2017-03-21 17:41:56

      제3지대가 아니라 있는 단체라도 재정비해서 쇄신해야한다.
      수많은 인재들이 왜 두 재가단체를 거쳐 떠나는 이지경이 되었는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勢를 모으지 못하면 더 이상의 투쟁 속에 계속 전투는 이기고도 전쟁에서 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두 분 힘드시지만 힘을 제발 마음으로 합쳐 세를 모으길 바랍니다.   삭제

      • 독자 2017-03-21 14:02:20

        김정현 기자님 좋은 기사 늘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좋은 기사 많이 써주세요~
        불교포커스도 화이팅~~!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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