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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은 권세 내려놓고 직선제 이행하라”선원수좌회 긴급 기자회견…자승스님 관련 '선거개입', '보조금 유용' 의혹 폭로

“우리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이 미미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럼에도 나왔습니다. 종단 수뇌부는 종도들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해 총무원장 직선제를 시행하기 바랍니다. 부처님 제자로 여법하게 돌아가자는 심정입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공동대표 의정스님)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정승가 구현 및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동대표 의정스님과 의장 월암스님, 수좌회 전 부의장 원유스님, 수좌회 복지위원장 강설스님, 보덕사 입승 정행스님, 상원사 선감 보석스님, 수좌회 사무처장 인선스님 등이 참석했다.

쌓이는 적폐 보며 수좌들 뜻 모아…총무원장 '직선선출' 마땅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스님.

의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갈수록 어려움이 많아지고 적폐가 쌓이는 것을 보면서 산중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수좌들의 뜻을 담아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원수좌회에 따르면 장로선림 위원장 적명스님과 부위원장 무여스님, 장로위원 고우ㆍ대원ㆍ혜국ㆍ현기ㆍ성우ㆍ지선ㆍ원각ㆍ인각ㆍ지환ㆍ정찬스님을 비롯한 선림위원 40여 명과 수좌회 집행부를 포함한 대중 1,200여명이 이날 성명 발표에 동참의사를 표했다.

스님은 “청정승풍이 무너진 종단의 현실에 수행자로서 참회를 올리고, 파사현정의 심정으로 청정승가 구현의 한 방편으로 총무원장 직선제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현전 승가에서 갈마를 통해 소임자를 선출하듯, 종단의 최고 소임자인 총무원장을 선출함에 있어서 전체 종도의 갈마를 통한 직선선출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의정스님은 “우리 수좌들은 현 종단 총무원장과 총무원 집행부, 중앙종회를 향해 정당한 요구를 하고자 한다”면서 △청정승가 구현 △자승 총무원장 재임 공약인 직선제 이행 △대중공사 61%, 종회 여론조사 81%라는 종도 여망을 즉각 수용한 중앙종회의 직선제 관철 △재정 투명화를 통한 수계에서 다비까지의 전면 복지 시행 △총무원장 피선거권 제약 규정 선거법 즉각 개정 등을 촉구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알지만 ‘여법’하기 위해 나온 것

발언이 끝난 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의정스님은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일정은 없다. 종단에서 저희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따라 준하는 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한 상황”이라며 “종단에서 큰마음 내어 직선제 실현에 나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선원수좌회 의장 월암스님.

수좌회 의장 월암스님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힘이 미미하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럼에도 나왔다”며 “종단 수뇌부는 종도들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해 총무원장 직선제를 시행하기 바란다. 부처님 제자로 여법하게 돌아가자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총무원장 피선거권 제약 규정’ 개정을 요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애당초 종헌종법에 어긋나는 제한적인 제도”라는 답변이 나왔다. 월암스님은 “본사 주지 4년을 역임했거나, 종회의원 6년을 역임했거나, 혹은 종단 부실장을 역임했거나, 종단 법적 기구 위원장을 역임한 사람만이 후보에 나설 수 있다. 이는 도지사나 국회의원 출신이어야만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다는 규정과 같다”고 모순을 꼬집었다. 스님은 “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수좌들이 정치에 관심 있냐는 둥의 이야기가 가십성으로 돌게 된다”며 “그저 수행력과 행정력을 두루 갖춘 분이 종단을 잘 이끌어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일축했다.

선거개입? 국가보조금 사적 유용?…자승스님 관련 의혹 폭로, ‘논란’ 일 듯

질의응답 과정에서 그간 종단에서 벌어진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강설스님은 “총무원장은 모든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자리다. 그런데 자승스님은 용주사 주지 선거 당시 현 호법부장과 사서실장을 데리고 수원의 모 사찰을 찾아가 현 주지인 성월스님을 찍어달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템플스테이 운영 관련 재정이 거래된 것으로 안다”면서 “국가에서 보조 받는 재정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선거에 사용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폭로했다. 스님의 발언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국가보조금 사적 유용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만연한 금권 선거 풍토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월암스님은 “한때 선거를 앞두고 모 스님이 걸망에 돈뭉치를 넣어 다니면서 돈을 뿌리다가 문제가 된 일이 있다. 그런데 당시 그 스님은 ‘내가 땅을 사려고 걸망에 돈을 넣고 다닌다’는 변명을 늘어놓았고 결국 유야무야 됐다”면서 “조계사 부근에서 돈뭉치를 들고 호텔을 오가는 사람이 적발됐는데 ‘땅을 사려 한다’는 변명이 나오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진다. 종단에서 선거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한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나. 이것은 의지의 문제다”고 비판했다.

“과거 재임 때는 제 역할 못했는데” 지적에 “이번엔 다르다”

“과거 자승스님 재임 당시에도 수좌회가 움직였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무엇이 다른가”하는 뼈아픈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2013년 선원수좌회는 ‘자승원장 재임 포기 약속 엄수 및 청정승가 구현’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는 등 활동에 나선 바 있으나, 갑자기 농성을 중단하고 정진단을 철수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결국 자승스님은 재임에 성공했다.

월암스님은 “당시 부족한 활동으로 비난도 많이 받았다. 내부적으로 부끄러움에 대한 반성도 많이 했다”면서 “그때는 수좌회 전체 의견이 통일되지 못한 가운데 일부 집행부가 투쟁하다 전체 총의를 모으지 못한 채 중도 폐기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이번에는 장로 스님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도 있었고 각 선원장을 비롯해 한주급 이상 스님들, 심지어 젊은 스님들까지도 종도와 무관한 총무원장이라는 부분에 대해 불만이 많다”면서 “여러 상황 등을 종합해 이번만큼은 뜻을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올해가 봉암사 결사 70주년’ 이라고 밝힌 스님은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슬로건 아래 청정승풍을 다시 살리기 위한 결사였던 만큼 우리도 더욱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면서 “직선제 구현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종단을 더욱 잘 살릴 수 있을지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로 스님들 직접 만나 참여의사 확인했다”

“직선제 실현을 촉구하기에 앞서 동참자들의 의사를 모두 확인한 것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의정스님은 “모두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셔서 이렇게 나설 수 있었다. 특히 장로 분들의 경우 일일이 직접 만나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선원수좌회는 지난해 정관을 개정했다. 집행부는 하원, 장로선림위원회는 일종의 상원 역할을 하고 있다. 상원격인 장로의 인준 없이는 활동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스님의 이 같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조계종 종단지 불교신문에서 “저희가 확인한 결과 고민하겠다는 수준으로만 이야기 하신 분도 있고, 원론적인 부분에 동의했지만 성명서 문안을 검토하지는 못했다는 분도 있다. 대표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는 식의 질의가 재차 이어졌다.

이에 대해 월암스님은 “불교신문 다운 질문을 하신다. 종단을 대변하는 곳이다 보니 저런 질문을 하는구나 하는 속심을 염두해 두고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스님은 “스님들의 기질이 그렇다. 견성성불 요익중생을 거창하게 이야기 하지만 우리에게도 중생의 마음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정에서 이런저런 의견이 깔릴 수 있지만 대세가 있기 때문에 총의를 모았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특히 장로스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말씀하셨다. ‘적당하게 하려면 때려 쳐라’, ‘자리를 걸고 해라’ 등의 말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총무원장 중심으로 집행부 측에서 전화해 확인한다고 하면 머리를 긁적이는 그런 분도 나올 수는 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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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쟁이 2019-12-26 22:04:11

    자승스님 참선하시면서 바른 도 닦으실때 총무원장 직선제 바로 깨달으시겠지요.   삭제

    • 총무원장 2017-04-03 23:57:30

      직선제는 민주주의의 기본아닌가.
      똑같은 승복을입고 누구는 선거에 참여하고 누구는 참여 할수 없다는건 누구을 위해 투표을 하는건지 부디 바른 불교 의식이 이루어지길 두손 보웁니다^^   삭제

      • 불자3 2017-03-28 21:00:14

        수좌회, 이번이 세번째다. 무슨 늑대소년도 아니고 때마다 각설이 나타나듯하네.
        이번에도   삭제

        • 불자 2 2017-03-25 22:17:30

          직선제.... 가장 민주적이다고들허니....
          그럼 선방이나 수좌회에서부터 민주적 삶을 실천해보는것이 어쩔지....
          신참 구참 차별을 없애고....
          대중공양도 없애고.... 해제비도 없애고....
          수좌회장도 직선으로 선출하고....
          직선제.... 너무 좋아하지들마라....
          좀 있다가 말사 주지도 서부대중 직선으로 뽑고. 선원장도 직선으로 뽑고. 강주도 직선으로 뽑자고 한다.
          종교단체 수장을 무슨 직선으로 뽑노.... 종교가 과학도 아닌걸....   삭제

          • 독자 2017-03-25 11:09:39

            불교신문 기자님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방향도 중요합니다.
            속도는 적절히 발 맞춰도 되지만
            방향이 틀리면 열심도 속도도 필요없지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삭제

            • 사자신충 2017-03-24 18:09:21

              바이러스 기생충 박멸하는 것이 수좌들이 해야 할 수행이고
              수좌승들의 정법구현 의지를 권세탐익으로 보시는 분은 개종하세요   삭제

              • 바이러스 준동 2017-03-23 23:12:39

                권력에 빌붙어 종속하는 기생충이 준동합니다. 수좌들은 확철대오로 꾸준히 가던길 가기 바랍니다.   삭제

                • 개종 2017-03-23 20:23:20

                  수좌승들이 수행은 않고 권세나 탐하니 한국불교가 이모양이지.. 쯩   삭제

                  • 맨주먹 2017-03-23 19:56:07

                    철저희 먹이사슬로 묶인 악의 집단을 과연 맨주먹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전 종도가 각자처소에서 힘닷는데로 적극 뜻을 모아 가야한다.
                    악의 축이 상상을 초월한다.   삭제

                    • 희망없는 불교 2017-03-23 19:07:04

                      불자 감소가 몇몇의 책임인가...

                      수좌는 책임 없나? 정말 반성이 안되는가?
                      에혀 교회나 가야것네
                      왜? 기도하고 공부한다는 중들마저 이 꼬라지들이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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