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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스님 “변화 이끌 기회 주어진다면, 능동적 수희 동참”불교미래포럼 격려사, “300만 감소 한국불교 최대 위기…책임지는 모습 없다”
불교미래포럼에 참석한 이각범 KAIST 명예교수, 수불스님, 상도선원장 미산스님, 심익섭 불교미래포럼 회장.(왼쪽부터)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이 한국불교를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다.

수불스님은 2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불교미래포럼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근래에 한국불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불자 300만 명 감소와 종교 1위 자리를 내줌으로써 한국불교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불스님은 “더 큰 문제는 불교계 내에서 그 누구도 이런 위기상황에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저에게 한국불교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능동적으로 수희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불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조계종 총무원장선거를 포함해 불교와 종단의 변화를 위한 일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이에 대해 책임 부재 상태를 우려하면서 강한 어조를 쓴 것으로 볼 때 이후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수불스님은 이어 “소납이 불교미래포럼 통섭자리를 수락한 이유는 바로 불교지성인 여러분이 걱정하는 한국불교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에 공감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불교를 개혁하는 새로운 의제와 대안을 제시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4차 불교미래포럼에는 150여 명의 교수불자연합회 회원들이 동참했다.

불교미래포럼은 ‘전환기 한국불교: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불교’를 주제로 이각범 KAIST 명예교수를 초청, 강연을 듣고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와 송운석 단국대 교수와 청중 토론을 벌였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원 150여명이 동참했다.

심익섭 불교미래포럼 회장은 이날 포럼의 인사말에서 신도 수 300만 감소를 언급하면서 “지난 3회 불교미래포럼에서 우리가 이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만, 아직도 만족스러운 교계의 책임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교미래포럼은 지난해 11월 “세간과 출세간을 아우르고,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통섭의 지도력으로 불교와 국가 및 세계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취지로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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