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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주화 상징 ‘민코나잉’ 초청 그림전석왕사, 부처님오신날 맞아…고산스님 봉축 설법

부천지역의 대표 사찰인 석왕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석왕사의 부처님오신날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것. 지난 30일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한마음 축제’를 연데 이어 3일(오후 5시 개막식)부터 14일까지 경내 천상법당에서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 민 꼬 나잉(Min Ko Naing) 초청 ‘나의 꿈’ 그림 전시회를 연다.

민 코 나잉.

민 코 나잉은 1988년 전국적 규모의 버마학생연합을 조직하여 이른바 참항쟁’을 촉발시켰다. 이로 인해 65년형을 선고 받았다가 2012년 15년의 수감생활 끝에 출소했지만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도 민주화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화가, 동화작가, 시인으로 활동하는 민 코 나잉은 2009년 5.18기념재단이 수여하는 광주인권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는 88항쟁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8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 중 ‘자유’는 수감 중 그린 것으로 아웅산 수지 여사와 작가의 어머니 등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의 잔치를 여는 장면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3일 오전 10시 봉행한다. 이어 12시30분부터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이 법을 설한다.

이날 경내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2017 부천청소년문화축제'에 참가할 밴드, 댄스, 노래 경연대회의 예선이 열린다. 본선은 10월 28일 석왕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녁 7시부터는 산상음악회가 열린다. 석왕사와 인연을 맺어온 가수 조영남 등이 무대에 올라 노래로써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축하한다. 밤 9시 불꽃놀이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석왕사는 지난 30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를 봉행하고 다시는 우리 사회에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발원했다.

자유. 민 코 나잉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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