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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당동벌이…지속성 위기”4.29 봉암사 토론회 윤남진 “희망의 협의망 구성해야”

지난 4월 29일 봉암사 선열당에서 열린 '청정승가 구현과 직선제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남진 신대승네트워크 트렌드·리서치센터 소장은 ‘한국불교(종단)의 현실 진단’에서 불교계 특히 조계종에 어떤 적폐들이 있으며, 그 원인을 진단하고 적폐 해소를 위한 당면과제로 변화 주체들의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남진 신대승네트워크 트렌드·리서치센터 소장. 불교포커스 자료사진

윤 소장은 ▷각자도생-공동체 의식의 해체 ▷당동벌이(黨同伐異)-공적 권한의 사유화 및 배제와 감시 ▷우민화-알 권리의 박탈 ▷재생산-지속가능성의 위기 ▷사회적 신뢰(진정성)의 상실 ▷창조적 활력의 상실을 해소해야 할 적폐로 파악했다. 당동벌이란 하는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이해가 같은 사람끼리 한패가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배척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윤 소장은 적폐 발생의 원인을 언로의 방해, 상벌의 불분명, 견제와 균형의 상실 등이라면서 ▷종단의 구조 개혁과 ▷대중의 자주·자조·협동의 역량의 함양을 목표로 설정했다.

구조 개혁과 관련해 윤 소장은 ▷종헌 개정과 종단 중대사에 대한 ‘종도참여 직접민주주의’도입 ▷호법부 기능과 감사 가능을 포괄하는 ‘독립적 감찰기관’을 통한 종단권력의 분산과 상호견제기능의 제도화 ▷구성원에 대한 필수적 지원을 종헌에 종도권리 사항으로 법제화 ▷교구자치, 사찰과 지역사회 통합을 촉진하는 지원제도 정립 ▷사회적 요구수준에 맞는 투명성과 정보공개의 단계적 의무화를 제안했다.

대중의 역량 강화에 대해 윤 소장은 “현재의 상황은 종단권력층(집행부 등)에 무엇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대중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변화를 주창하는 주체들이 스스로 자신이 속한 장에서 먼저 모범을 보이고 능동적인 변화를 일구어내려는 자주, 자조, 협동의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소장은 불교독립언론과 시민사회조직의 운영과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평생 활동 보장을 위한 기구와 기금, 다양한 상호부조 조성을 하나의 방식으로 제시했다.

윤 소장은 작폐 해소를 위한 당면과제로 ‘불교공동체 복원과 희망의 미래를 위한 협의망’구성을 제안했다.

4월 29일 봉암사 선열당에서 열린 ‘청정승가 구현과 직선제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남진 신대승네트워크 트렌드·리서치센터 소장(정면 왼쪽)이 발제하고 있다.

특히 직선제와 관련해 “현재 직선제로 모아진 대중의 요구와 의지를 바탕으로 그 요구의 기저에 깔린 여려 개혁과제들을 숙의하고 이를 정리하여 대중적으로 공표하고, 전파 설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상설 협의망을 시급히 구성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 소장은 이어 특단의 계기 마련을 위해 하안거 해제 이후, 규모 있는 독자적 원탁회의 혹은 대중적 개혁결집대회를 통해 주도세력을 결집하고, 확대된 집행체계를 수립하여 이를 대중적으로 공인받는 방식의 추진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발제문 전문 보러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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