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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속 중국 설두사에 ‘평화의 불’혜자-이장스님, 9월 봉안법회 봉행키로 합의

오는 9월 중국 절강성 닝보시 설두사에 한-중 우호증진을 기원하는 평화의 불이 봉안된다.

평화의 불 점등법회를 주도하고 있는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혜자스님과 설두사 방장 이장스님은 지난 5월 22일 설두사에서 평화의 불 봉안을 위한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양국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평화의 불 봉안법회를 봉행하기로 합의했다.

순례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양국 갈등 해소와 두 사찰간의 문화교류 위해 평회의 불 봉안, 108산사순례기도회와 설두사의 형제 결연 추진, 108산사순례기도회원을 설두사 평화의 불 봉안법회 때 초청하고 정부차원 행사 진행, 닝보시 불학원과 한국 내 불교대학 자매결연에 가교 역할, 설두사와 108산사순례기도회 사드문제로 야기된 갈등 문제를 부처님 가르침을 통한 교류를 통해 평화정착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혜자스님과 설두사 방장 이장스님이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자료=108산사순례기도회

이날 양측은 회의에 앞서 평화의 불 봉안 예비법회를 봉행했으며, 한국에서는 순례단원 108명이 동참했다.

이날 법회에서 설두사 방장 이장스님은 “한국의 신행문화를 대표하는 108산사순례기도회와 설두사 간의 문화교류와 종교 간의 화합을 통한 평화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장스님은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절강성 불교협회 회장을 맡는 등 중국불교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또 설두사는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신년에 참배하는 사찰이다.

법회 후 혜자스님은 “중국의 5대 명찰이며 시진핑 주석의 원찰인 설두사에 평화의 불을 봉안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는다면 양국의 평화가 정착되고 문화교류의 다리를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앞장서 놓게 되는 의의가 있다”면서, 양국의 불교계가 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을 푸는 민간외교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5월 22일 봉행한 평화의 불 봉안을 위한 예비법회에서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이 불단에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다.

한편, 혜자스님이 이장스님의 제자 오성스님의 유학을 후원키로 함에 따라 오성스님은 6월부터 도안사에 머물며 조계종립 동국대에서 다니게 된다. 이장스님은 예비법회에서 혜자스님에게 고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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