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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묵묵부답…시간 지난다고 잘못 덮어질리 없다”동국대 학생들, 성남지청에 ‘보광스님 교비횡령’ 기소 촉구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는 15일 보광스님 교비횡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지자회견을 열고 7개월째 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검찰에 신속한 기소를 촉구했다.

동국대학교 총장 보광스님의 교비횡령 혐의가 검찰에서 7개월째 표류 중인 가운데 동국대 학생들이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방문해 조속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학생들은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보광스님 기소 촉구 탄원서를 검찰 측에 제출했다.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이하 미동추)는 15일 오후 1시 30분 보광스님 교비횡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지자회견을 열고 7개월째 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검찰에 즉각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 보광스님은 지난해 3월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해 온 학생 대표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이 과정에서 변호사 비용 550만원을 교비 회계에서 지출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교단자정센터는 업무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보광스님을 고발했으나, 사건은 반년 넘게 계류 중이다.

동국대 정상화를 촉구하며 50일간 단식을 펼친 뒤 학교로부터 무기정학 징계를 받은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은 이날 “2개월간 1인 시위를 이어왔다. 불법행위가 발생했으니 즉각 기소하라는 단순한 요청인데 같은 말을 계속 하려니 이제는 할말이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김 전 부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광스님의 문제, 그 잘못을 방치한 검찰의 착오 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시간이 지난다고해서 잘못이 덮어질리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안다. 성남지청은 지금이라도 즉각 기소에 나가기를 바란다”고 성토했다.

미동추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이송된지 벌써 7개월이 지났다. 4월부터 시작된 성남지청 앞 1인 시위도 벌써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성남지청은 기소를 하지 않고 사건해결을 지연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속히 기소가 되어 사법적 정의가 이 땅에 존재함을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신여대 총장을 비롯해 전 청주대 총장, 전 백석예술대 총장, 수원대 총장, 전 한국외대 총장 등이 보광스님과 유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고 밝힌 이들은 “동국대 보광 총장의 경우 액수 차이만 있을 뿐 자신의 법률비용을 교비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맥락과 본질은 똑같다”고 지적했다.

미동추는 “검찰은 국가의 법질서를 확립하는 역할주체이다. 엄정한 법적 조치를 통해 대학 공공성을 확립하고 편법 없는 공정한 대한민국 건설의 근간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법은 재물과 권력 유무에 상관없이 평등하고 공정하다는 우리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학생들은 성남지청 민원실을 방문해 담당 검사와의 면담을 신청한 뒤,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보광스님 기소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학생들이 성남지청 민원실을 방문해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보광스님 기소 촉구 탄원서를 제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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