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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살롱 기룬’ 16일 문 열어강연·회의·공연 다목적 문화공간

만해NGO교육센터가 문화살롱 ‘기룬’으로 확 바뀌었다. 16일 문을 열었다.

강연과 회의는 물론 조명과 음향·영상 시설을 갖춰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좌석은 80개. 보조의자를 배치하면 1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그냥 지나치다 들러 차 한잔 마시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벽과 테이블, 서가를 원목으로 꾸미고 고풍스런 소품을 배치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테이블은 1~4인석, 12인석, 20인석 등 여러 크기로 나눠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가 앞은 32명이 앉을 수 있는 자라목 테이블을 배치했는데, 공간의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해 무거움을 덜어냈다.

서가는 비어 있다. 누군가 읽었으면 하는 책들이 들어설 자리다. 여기에 꽂힌 책들은 누구나 가져다 읽을 수 있다.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는다. 서가는 책을 가두는 장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가. 누군가 읽었으면 하는 책들이 들어설 자리다. 

이곳의 운영주체는 참여불교재가연대 산하 불교아카데미(이사장 이혜숙). 수익이 발생한다면 불교아카데미 목적사업을 위해 쓰인다.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구상한 김윤길 불교아카데미 원장은 “놀이마당, 담론의 장, 함께하는 만남과 나눔의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에 위치한 '기룬'은 전철 3호선 동대입구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이용·대관 문의: 02)2278-3417.

개장을 기념해 이날 저녁 7시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배연형 소장 초청 ‘전통음악과 불교’ 특강을 준비했다. 이어 버스킹 밴드 초청 공연을 한다. 

‘기룬’은 충청도와 전라북도 지역의 사투리로, 그리움이란 뜻을 담고 있다. 만해스님의 시집 <님의 침묵> 중 서문에 해당하는 ‘군말‘에 나온다.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
중생이 석가의 님이라면
철학은 칸트의 님이다.

나는 해 저문 들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이는
어린 양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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