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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 합의 추대…화합과 야합 사이

수불스님의 7월 13일 기자회견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은 것을 보며 총무원장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다. 원하든 원치 않든, ‘자승스님의 선거개입 의혹’과 ‘수불스님의 대중공양 논란’은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됐다.

두 사안은 모두 '선거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문제는 그간 조계종의 선거법 적용이 상당부분 자의적,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마곡사 주지선거가 대표 사례다. 엄정하지 못한 법집행은 부각되는 선거법 논란을 ‘법 적용의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로 해석케 한다. 이번 사안이 현 종권을 대표하는 자승스님과 그간 종권과 거리를 유지해 온 수불스님의 공방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그런데 표면적으로 드러난 공방과는 별개로 물밑에서는 조금 다른 작업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교계 일각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불교광장 중심의 합의 추대를 이루기 위한 밑그림 작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것.

외부로 공개돼 논란이 된 자승스님의 5월 15일 언론사 기자 비공개 오찬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당시 자승스님은 차기 총무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몇몇 스님을 지칭해 “60% 이상 지지를 받는 스님이 있으면 밀어주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개입’을 의심케 할 뿐만 아니라, 듣기에 따라 내부 경쟁 속에서 큰 지지를 받을 경우 ‘낙점하겠다’는 해석도 가능케 하는 발언이다.

자승스님이 수불스님에게 했다는 말은 더욱 직접적이다. 수불스님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자승스님이 지난 6월 18일 “이번 선거에는 나오지 말고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 쪽이 어떻겠나. 다음 선거에 나오면 도움을 주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고 증언했다. 말을 뒤집어 보면 ‘수불스님만 협조하면 합의 추대를 일구는데 큰 탈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최근 수불스님 외 차기 유력 후보로 종회의장 원행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총무부장 지현스님, 화엄사 전 주지 종열스님 등이 꼽힌다. 대부분 현 종단 체제 아래 중역을 맡고 있는 스님들이며 종열스님은 자승스님의 최측근으로 일컬어지는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의 은사다. ‘거대여당의 합의라는 명분만 주어진다면 다수의 출마 또한 제한되는 만큼, 자승스님을 중심으로 합의추대가 문제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사실 합의 추대에 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간 교계 일각에서는 돈 선거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합의 추대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돈 선거 폐단 극복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지점이 있다. 지금까지의 합의 추대 시도는 되레 특정 계파들의 권력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합의’라는 굴레는 당장 눈에 보이는 돈 선거의 폐단을 방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합의의 전제가 무엇이었는가’에 따라 그저 돈 선거를 음성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지난 8년 동안 부적절한 인사가 반복될 때마다 제기된 의혹이기도 하다.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종단 권력에 대한 쓴 소리와 견제, 감시를 철저히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이다. 물밑에서 논의되는 합의 추대에는 직선제를 요구하는 대중들의 갈망, 종단의 적폐청산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모두 배제되어 있다. 다수의 종지를 모아내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 특정 그룹이 바라는 합의에 공감하지 않으면 테두리 밖으로 밀쳐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는 지극히 폐쇄적이다.

진정 돈 선거의 폐단을 없애고 공적 합의 추대를 이루고 싶다면 먼저 대중의 공의를 모아야 한다. 현 종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목소리, 직선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모두 모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러지 못한 채 합의 추대를 이야기 하는 것은 한낱 보여주기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직선제도 시행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합의 추대를 운운해 포장하기에 급급하다면, 결국 역사는 35대 총무원장 선거를 화합이 아닌 야합으로 평가할 것이다.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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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지 2017-07-19 08:35:07

    양심도없는현집행스님네들!!!
    왜불자들이타종교로떠나는지조금이나마생각좀하시지-
    완전정치꾼들이자리하고있는한불교앞날은쪽박이날판!
    자기편아니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
    스님들 뭣들하세요!!!
    이대로가는것을보고만들계실건지---
    맘내려놓시고 과연이대로불교계가가야할찌
    고민해보시길,,정말답답합니다!!!!!   삭제

    • 법지화 2017-07-18 07:56:08

      우리불자들을 얼마나 우습게보면 이런짓거리를 할까? 뿌리까지 썩은것들이 또단일 후보로 로보트 세워놓고 뭐할려고 8년이 모자라서빠져나간 신도들 모셔올라고 ? 형편없는 당신들보고 누가머리까고 스님이 되것소 잠자리날개같은 고가의 모시법복 입으신걸보고 누더기 걸치시 고 세계적인 석학들 호령하시는 성철스님모습이 왜 떠올려졌을까 추접스럽게 굴지말고 당당하게 수장의모습을 보이시오 인과응보를 모른단 말이요? 앞으로 천년을사시려고요 육신벗으면 직방 받을 인과를 우습게 생각하십니다 우리같은 하근기중생도 인과무서워 살얼음판 걷듯사는데   삭제

      • 개자식모도못되는 놈들 2017-07-17 22:20:20

        이새끼들은 나중에 재가불자도 선거권 달라고 할 것이다.
        수행몇십년 한 스님들이 재가자에게 표달라고 두손 모아 아부하겠지~
        그렇게 이권에 개입하고, 관리할 스님들 모자라니 스님들은 수행만 하시고 절살림은 재가자에게 맡겨라 하겠지~
        10년도 못가서 불교계 다 거덜 낼 새끼들이다.   삭제

        • 부처님 사랑합니다!!! 2017-07-17 11:33:04

          불교계에서 이런 다툼이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공명정대하게 치뤄져야할 선거가 부정선거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모습에서 왜 불교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지 실감케 합니다. 투표로 선임되어야할 후임을 전임자가 정하는 것은 후진국이나 단체에서나 있지 선진문화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불교계에서 있어선 안되는 모습입니다.새로운 집행부와 새사람이 이끄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삭제

          • 도루묵 2017-07-17 11:04:43

            합의추대.....???
            다~~아 그밥에 그나물~
            권력과 돈에 눈먼 놈들의 향연일뿐
            정권 바뀌듯 싸그리 바꾸지 않으면 적폐는 계속 산적될뿐...
            이런 구조적 병폐가 조금만 더 지속된다면 불교는
            흔적 조차 사라지게 될듯.....
            무조건 직선제 실시하고 비리로 얼룩진 놈들 전부 죄값 꼭,꼭,꼭 치룰수 있게해야 그나마 떠나갔던 불자들한테 아주 작은 성의라도 보이고,파사현정에땀을 흘리며 1인시위 하는분들께 보답이 될듯   삭제

            • 지웅 2017-07-17 10:25:20

              합의추대라는 포장으로 1차 우리편 올리고 아니면 출마 원천봉쇄하기 아닙니까?
              승원 승단은 4부대중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출가자와 재가자로 이루어지지 않은 승단이 유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단절과 불통의 결과는 대한민국에서 너무 잘보여진 결과가 있는데...
              화쟁으로라도 이끌어서 소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계가 근간하지 않은 수행은 설 수 없습니다.   삭제

              • 공덕 2017-07-17 10:16:07

                선거 및 합의 추대를 떠나서 조계종 현 집행부가 8년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우리 대한민국 불교발전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하셨는지...? 불자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헌데 그것도 모잘라서 더 하셔야겠습니까? 꼭 그렇게 하셔야 속이 후련하시겠습니까?
                눈앞에 이익만 탐닉하지 마시고, 모든 걸 내려놓으시고 지난 8년간 불교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한번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불자들은 현 기득권의 불통 불신보다, 소통과 신뢰를 더 원하지 않을까요? _()_   삭제

                • 불교포커스 화이팅 2017-07-17 09:52:34

                  '지금까지의 합의 추대 시도는 되레 특정 계파들의 권력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합의’라는 굴레는 당장 눈에 보이는 돈 선거의 폐단을 방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합의의 전제가 무엇이었는가’에 따라 그저 돈 선거를 음성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지난 8년 동안 부적절한 인사가 반복될 때마다 제기된 의혹이기도 하다.'   삭제

                  • 적폐 세력들 2017-07-17 08:58:29

                    모두들 적폐세력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한국불교 포교 적임자를 대표로.   삭제

                    • 맞는 말씀 2017-07-17 08:50:58

                      그렇죠
                      합의추대는 과거에나 있음직한 방식
                      21세기 깨어있는 시민시대에는 오로지 직선제만이 답입니다
                      실제로도 세계에서 앞서나가는 종교들은 전부 직선제로 지도자를 뽑죠
                      반대로 시대에 뒤떨어진 간선제 합의추대 밀실임명 고집하는 종교는
                      21세기 시대변화를 못이기고 노인종교 시골종교로 몰락하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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