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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퀴어축제는 스님도 춤추게 한다

‘스님’ 하면 고요한 산사에서 가부좌를 틀고 참선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편견이다. 스님도 사람이다. 일반인들처럼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때론 음악도 듣는다.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춤도 춘다.

지난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성소수자 축제, 이하 퀴어축제)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춤을 추며 어울린 스님의 영상이 화제다. 17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퀴어축제 참가’ 영상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스 옆에서 한 스님이 퀴어축제 참가자와 노래에 맞춰 신명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옆에서 또 다른 스님이 법고를 울리며 박자를 맞추는 모습도 보인다.

이날 춤을 춘 스님은 하유스님으로 확인됐다. 하유스님은 춤을 수행과 포교의 도구로 삼아 곳곳에서 춤을 추며 대중들과 호흡해온 일명 '춤꾼 스님'으로 유명하다.

승복을 휘날리며 거침없이 춤을 추는 하유스님의 파격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 게시물은 현재 2만 8천여 건(7월 20일 오전 2시 기준)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스님 최고십니다”, “너무 최고시다ㅋㅋ 짱이에요”, “스님 겁나 힙하심 ㅋㅋ”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했다. 보수 기독교계가 ‘동성애 반대’ 구호를 내건 상황에서, 불교계가 처음으로 퀴어축제에 부스를 설치하고, 또 스님이 흥겨운 몸짓으로 참가자들과 어울린 점이 많은 공감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퀴어축제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차별없는 세상’ 부채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기를 염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영상출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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