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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야!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6월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에 대한 언론 탄압은 오해라는 주장의 성명서를 내고, 조계종 홈페이지를 찾는 누구나가 볼 수 있게 대문에 배치했다. 사진은 조계종 홈페이지 화면 캡쳐.
640여일째 언론탄압을 하고 있는 조계종은 지난 6월,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가 언론탄압에 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자 '언론탄압은 오해'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허정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처님 가르침에 반하는 태도"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스님의 허락을 구해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조계종은 언론을 탄압하지 않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6월 20일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언론 탄압은 오해라는 주장의 성명서를 냈다. 그 성명서는 현재 조계종 홈페이지를 찾는 누구나가 볼 수 있게 대문에 배치했다.

부처님 가르침에 반하는 언론탄압

내용을 요약하면 조계종은 언론을 탄압하지도 않고 탄압할 수단도 없다는 것이다. 단 두 언론을 해종언론이라고 지정하고 5금(五禁)조치(취재금지, 출입금지, 접속금지, 광고금지, 접촉금지)를  취했을 뿐이란다. 해종언론이라고 지정한 이유는 국정원 결탁 및 정보거래 의혹과 지속적인 편파, 왜곡보도를 해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가지 이유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사밑에 달리는 댓글을 관리 안한다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유일한 구체적인 이유다. 한마디로 내가 보기에 “너는 나쁜놈”이니 “계속 나쁜놈”이라고 선전하는 꼴이다. 명진스님을 제적시키면서 죄를 만들어 씌운것과 유사하다.

성명서에서는 두 해종언론은 종단의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은 매체라고 했다. 과연 종단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조계종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종단의 정체성은 불교의 정체성일 것이다. 부처님은 당신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무리들에게 자비심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침묵으로 응대했다. 저놈은 나를 비난하는 놈이니 훼불세력이라고 지정하고 만나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종단의 정체성 운운하며 해종언론이라는 멍에를 쒸우는 것은 우리는 불교를 모르는자들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자들이라고 고백하는 것과 같다.  해종언론이라는 멍에를 쒸우는 종단은 자신들이 훼불종단이 되는 것임을 즉각 알아채야 할 것이다.

불교계 언론기능 살아있나?

비판과 대안제시는 언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성명서는 <불교신문> 이외에 다수의 언론매체에 의해서 종단의 종책이나 승려들의 과오에 대하여 비판과 지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정상적인 비판과 지적이란 무엇인가? 적광스님이 폭행을 당하여 아직까지 그후유증으로 정신병원을 다니고 그를 때린자들 중에서 2명만 각 천만원을 배상하였다. 벌금형을 받은자들은 종회의원 주지등을 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것을 비판하고 지적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정상적인 비판과 지적이 어루어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는가?

돈선거에 관련되어 도저히 재임해서는 안되는 마곡사 주지가 후보자자격 이상없음이라는 판결을받고 재임되었다. 이제는 후보자가 사형, 사제나 사무장 등 타인을 통해서 돈선거를 해도 처벌받지 않게 되었다. 선거법 산중총회법을 무용지물로  만든 이 사건을 비판하고 지적하지 않는 게 불교신문 등의 신문들이다.

비판은 커녕 수좌회의 직선제 지지 기자회견, 종단개혁 연석회의 마곡사주지재임  규탄 기자회견,  명진스님의 제적을 항의하는 사회원로들의 기자회견, 8차 까지 진행된 직선제실현 촛불법회와 삼보일배, 2달이 넘게 지속되는 조계사앞 피켓시위, 매주목요일 오후6시 30분 적폐청산을 위해 열리는 보신각 촛불법회 등은 아예 보도하지 않고 있다. 보도를 하더라도 기사를 숨겨놓아 읽기 어렵게 하거나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종단을 무너뜨리는 해종세력으로 왜곡해서 묘사하고 있다. 이렇게 종도들의 알권리에는 침묵하고 촛불법회를 적폐세력으로  매도하는 신문들이 정상적인 비판과 지적을 하는 신문들이라는 말에 쓴웃음이 나올 뿐이다.

'5금 조치'와 '망 현대차'

차리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나 소송을 통하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일인데 성명서에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하지 않았으므로 언론탄압이 아니라는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 두 언론은 조계종을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조계종은 취재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5금조치로 인해 당하는 언론사의 피해는 당연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망소나타"라고 위패를 적어놓고 저주의 염불을 한 것과 같은 천박한 내면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그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살고자하는 불자들이며 어떻게 하면 종단이 건강해질 수 있을까라는 애종심으로 불교를 떠나지 못하는 불자들이다. 사이가 좋았을 때는 덕담을 하며 잘지내다가 사이가 안좋아지니 망해도 좋다는 심보는 수행자들의 마음이라고 보기 어렵다.

현 총무원 집행부는 종단의 스님이 조계사일주문 앞에서 2달넘게 피켓을 들고 있어도 공갈협박을 할지언정 시원한 물 한잔 건네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조계사가 사유지라고 조계종 스님을  못들어오게 하는 후안무치한 집단이다. 그들은 종단홈피에 "조계종은 언론탄압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떳떳하게  홍보하고 있다. 그들의 논리에 김추자의 노래를  배경으로 깔아주고싶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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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 2017-08-07 15:53:03

    저번에는 5월에 불교신문에 올라온 성호당 사면복권 규탄기사가 7월말에 올라오더니
    이번엔 6월에 조계종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종언론 탄압없다 성명서 규탄기사가 8월에 올라오네요
    포커스 기자나 독자들이 불교신문이나 조계종홈페이지 접근도 막혀있어서 두달간 못보다가 누군가 제보로 알게된 건가요? (사실이라면 이거 정말 큰일이네요. 총무원이 포커스 기자나 독자들 아이피를 일일이 찾아내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못보게 한다는 얘기라 이건 더욱 문제가 될듯)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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