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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이루겠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출범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10일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출범을 선포했다.

“조계의 당간이 무너지고 있다. 일부 비구승들의 권력독점과 부의 축적에만 몰두하는 조계종단의 현실이 우리를 분노케 한다. 우리는 참담한 조계종단의 현실을 올바로 보고, 적폐청산의 깃발을 높이 들고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조계종의 자성과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연대회의를 결성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와 총무원장직선실현을 위한 재가추진위, 용주사신도비대위 등 불교단체들과 명진스님의 제적철회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원로ㆍ노동자ㆍ변호사 모임 등은 10일 오후 6시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출범을 선포했다. 공동상임대표는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이 맡았다.

허태곤 공동상임대표는 “재가자들이 조계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 제3차 보신각촛불법회를 열게 됐다. 처음엔 스님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재가자들이 먼저 불을 지폈고 어제 드디어 전국선원수좌회 스님들도 승려대회를 열겠다고 호응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전했다. 이어 “94년 종단개혁은 출재가가 함께했으나 이후 출가자들로만 승단이 운영되며 그것이 파국을 맞은 것이라 본다. 이번에는 재가자들도 사부대중의 한 축으로 조계종의 적폐를 청산하고, 종권이 바뀌어 새 원장이 들어서더라도 눈 부릅뜨고 불교가 한국사회의 목탁이 되고 존경 받는 종교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학림 공동상임대표는 “한 사회가 완전히 망하지 않으려면 종교, 언론, 교육, 사법부 이 네 분야가 망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런데 언론도 많이 썩었지만, 불교 특히 조계종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 이명박근혜 9년, 자승 8년 동안 불교 완전히 썩었다는 것을, 절을 잘 모르는 저도 최근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고 시민연대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몸담은 사회가 썩지 않으려면 불교부터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 저부터 불교자정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궂은일을 앞장서서 하겠다. 욕 먹겠다. 감옥갈 일이 있으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출범기자회견문에서 "비정상적이고 비민주적인 종단 운영을 더 이상 묵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이도흠ㆍ임지연 공동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자승 총무원장 재임 기간 동안 켜켜이 쌓인 적폐를 해소하기 위하여 불자들은 촛불을 들어 저항해 왔다”며 “더 이상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한 권력들에게 한국불교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비정상적이고 비민주적인 종단 운영을 더 이상 묵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계종의 적폐로는 △용주사 주지 범계의혹 △동국대 사태 △언론탄압 △마곡사 금권선거 당사자의 주지 재임 △적광스님 폭행 △명진스님 등 부당제적 및 징계남용 등을 지목했다.

이들은 “수행자들 눈에 돈과 권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사물의 이치를 결코 바로 볼 수 없다”며 “300만 명 불자 인원 감소로 이어진 한국불교의 적폐가 더 이상 불교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자리 잡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선원수좌회의 승려대회 개최 결의를 환영하며 “시민연대도 수좌스님들의 용기에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적극 지지하고 연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시민연대는 “우리는 각자도생의 불자들의 힘을 모아 새롭게 한국불교의 개혁을 이뤄 가고자 한다”며 “참담한 조계종단의 현실을 올바로 보고 적폐청산의 깃발을 높이 들고 힘차게 나아 가겠다”고 천명했다.

참가자들은 출범식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보신각 광장에서 열리는 제3차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에 동참했다.

한편,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에는 미래를 여는 동국공동 추진위원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력회, 지지협동조합, 종교와 젠더연구소, 단지불회, 나무여성인권 상담소, 조계종언론탄압공동대책위, 참여불교재가연대, 용주사 신도 비대위, 교단자정센터, 명진스님 제적철회를 위한 사회원로 모임, 명진스님과 함께 하는 노동자 모임, 명진스님과 함께 하는 변호사 모임, 경기불청동지회, 민주주의불자회, 연경정책연구소, 한국불교언론인협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총무원장직선실현을 위한 재가추진위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공동상임대표를 맡은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공동상임대표인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 조계종의 적폐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

  서산대사께서는 “눈길을 걸을 때 어지러이 걷지 말라”하셨다. 뒤따르는 이의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현하고, 이를 구도의 목표로 삼아 탐욕과 미망을 떨치며, 백척간두에서 진일보 하는 신념으로 용맹정진 해야 할 조계의 당간이 무너지고 있다.

 행하지 않고 어찌 정토를 구할 수 있겠는가. 지난 자승총무원장 재임 기간 동안 켜켜이 쌓인 적폐를 해소하기 위하여 불자들은 뙤약볕 아래 에서 뜨거운 외침을 아끼지 않았고, 폭우 속에서도 꿋꿋하게 정진 해왔으며, 해가 떨어지면 촛불을 들어 적폐에 저항해 왔다. 더 이상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한 권력들에게 한국불교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비정상적이고 비민주적인 종단 운영을 더 이상 묵과 하지 않을 것이다. 침묵은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명진스님을 비롯 깨어있는 스님들의 쓴 소리는 과도한 징벌로서 답을 하고, 백주대낮에 적광스님을 폭행한 이는 종회의원이 되어 있는, 폭력과 비상식을 조장하는 조계종단에게 보편과 정의는 너무 먼 불편일 뿐이다.

  2년여 동안을 방치하고, 외면한 용주사 주지 성월의 은처자 문제, 현재에도 진행 중인 동국대 사태, 이른바 5금 조치를 단행 하며 시작된 종단의 교계 언론탄압, 마곡사 금권선거 당사자의 주지 재임, 적광스님 폭행, 명진 스님 등 부당제적 및 징계남용, 종단의 주요 기관들의 자승원장 사유화 등등 저들이 저질러온 수많은 악습과 적폐는 절간의 생선향기와 같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조계종의 구성원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사부대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종단의 주인이 누구이며, 종단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해결할 주체 역시 누구인가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이 모든 적폐를 책임지고 풀어가는 자 역시 사부대중이어야 한다. 일부 비구승들의 권력독점과 부의 축적에만 몰두하는 조계종단의  현실이 우리를 분노케 한다. 이들은 도에 이르는 여덟 가지의 길이 왜 정견(正見)부터 시작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바로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수행자들 눈에 돈과 권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사물의 이치를 결코 바로 볼 수 없다. 지금 조계종단의 모습이다.

  아울러 300만 명 불자 인원 감소로 이어진 한국불교의 적폐가 더 이상 불교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자리 잡게 놔두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의 자정기능을 회복해가는 청정한 승가가 되기를 간절히 열망한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잘못에 대한 합당한 징계가 이뤄지는 상식의 조계종단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때마침 전국선원수좌회에서는 조계종의 적폐청산을 위하여 승려대회 개최를 결의 하였다.

  수행에만 전념 하는 선방 수좌스님들 조차 현 조계종단의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결기를 보여주었다. 이에 조계종적폐청산 시민연대도 수좌스님들의 용기에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적극 지지 하고, 연대해 갈 것 이다.

  1913년 발표된 “조선불교유신론”에서 만해 한용운 스님께서는 사회각계 각층에서 유신의 주장과 행동이 제기되는데, 오직 불교만이 유신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음을 개탄하고 그 방법론으로 “불교의 유신은 파괴로부터” 라고 말씀 하셨다.
우리는 각자도생의 불자들의 힘을  모아  새롭게  한국불교의 개혁을 이뤄 가고자 한다.

 이에 존경받는 시민사회 원로를 비롯한 불교·사회 제 단체들의 뜻을 모아 조계종의 적폐를 청산하고, 청정한 승가공동체 회복과 민주적 종단운영이라는 대의에 맞게 “조계종적폐청산 시민연대”를 출범시키고자 한다.

우리는 참담한 조계종단의 현실을 올바로 보고, 적폐청산의 깃발을 높이 들고 힘차게 나아 갈 것이다.

2017년 8월 10일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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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뀌어야합니다 2017-08-11 09:59:31

    조계종의 적폐와 잘 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뀌어야합니다. 지금 상태로 지속되다가는 이탈한 300만 불자가 돌아오기는 커녕 더 많은 이탈이 생길게 분명합니다. 지금이라도 깨어있는 승가와 재가가 힘을 모아야 할 때 입니다.   삭제

    • 총무원장 선거 2017-08-11 09:38:53

      사부대중이 총무원장 선거에 수희동참하는 제도는 없는지요?   삭제

      • 시민연대 2017-08-11 09:37:48

        조계종의 적폐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   삭제

        • 불자 2017-08-10 21:56:41

          이번 조계종 사태를 보면서 가장 답답한 것은 이른바 학생운동을 했던 이들이 권승들과 한 배를 타고 가며 벌이는 행태다. 권승들과 야합해 그들의 머리가 되고 책사가 되어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도 나름의 변명거리가 있겠으나 그래서는 안된다. 그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려고 불교집안에 들어왔던가. 이러려고 학생운동을 하며 고뇌했었던가. 그들은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한다. 마지막 기회가 머지 않았다. 무엇이 불교를 위한 것인지, 무엇이 스스로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야한다. 스스로 적폐가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인가?   삭제

          • 구경꾼 2017-08-10 21:07:17

            똥물이 모여 파도가 치니 똥파리만 꼬여 왱왱되더라~
            한 처사는 똥파리 하나 달고 일찌감치 측간으로 가더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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